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들이 보자고 하는데, 같은 맘으로 응하지 못하는게 힘에 부치네요.

Djgk 조회수 : 3,562
작성일 : 2025-08-04 19:52:13

저는 기본적으로 매우 평화로운 사람입니다. 그리고 매우 웃기고요. 

진짜 앞가림도 잘 못하고 부족한 것도 엄청 많은 사람인데 기본적으로 유쾌한 안정감이 큰 사람이라는 건 스스로 인식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어떤 사람을 만나든지 저에게 얻고 싶어 하는 부분이 어느 정도 비슷하다는 걸 알고 있어요 

집 안의 해결해야 될 문제들이 많아서(제 일은 아니고 부모님과 자녀일) 최대한 약속이나 이런 것들에 응하지 않고 있는데

하루에도 몇 건 씩 만나자는 메시지가 와서 참 힘듭니다. 거절 도 한두 번이지 이러다가 다 손절당할 거 같은데 의외로 집 앞까지 찾아오는 친구 지인들이 많아요.. 저의 장점인 건 알겠는데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여러모로 딱히 도움이 될 건 없는 거 같아요. 저도 점점 힘에 부쳐가는 것 같구요 저는 혼자 있어도 특별히 외롭거나 누구를 만나고 싶다라는 생각은 안 하거든요..

오늘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누워서 친구들 메시지에 어떻게 대답할까? 고민하던 중에

 글한 번 써봅니다.

다 각자 자기 고민들로 번뇌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저와 함께 이야기 나누길 원한다는 거 알죠. 그렇지만 사실 다 저보다 훨씬 잘난 친구들ㅎㅎㅎ

 

저녁 맛있게 드세요 오늘 노을 하늘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IP : 61.254.xxx.8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
    '25.8.4 7:55 PM (211.58.xxx.161)

    엄청 재밌는분이신가보네요

    걍 손절당하세요 혼자있는게 안무서운분인데 뭘그런걸 두려워하시나요

  • 2. ..
    '25.8.4 8:00 PM (115.143.xxx.157)

    억지로 나가서 무리해도 내가 손절합니다
    그냥 바쁘다 정말 바쁘다 마음에 여유가없다
    해결되면 보든가하자 하고 쳐내는게 나아요

  • 3. .......
    '25.8.4 8:07 PM (106.101.xxx.154)

    솔직하게 부모와 자녀일때뭄에 넘 심란해서 좀 정리되면 만나자고 하세요
    그럼에도 자기얘기할 욕심에 그걸 못기다려준다면
    친구라고 하기엔 좀 그래요

  • 4. ㅎㅎㄹ
    '25.8.4 8:09 PM (61.254.xxx.88)

    상황이야기 당연히 했는데.
    집앞으로 가면 커피정도는 괜찮잖냐는 말에 쓴 글이었습니다.
    손절당하기도 쉽지않은 팔자라는게 있나봐요

  • 5. 디토
    '25.8.4 8:15 PM (27.100.xxx.77)

    공감요,
    최근에 저를 찾는 지인들이 제 문제 따윈 안중에도 없었고
    그저 본인들의 고민만 털어놓는 창구로 저를 대한다는
    느낌받은후 소위 현타를 쎄게 받고서 생각을 달리 먹는중입니다.
    제가 그동안 그들에게 감정의 쓰레기통 자격이였다는걸 최근에서야 깨달았어요. 저도 바보죠
    저도 요즘 비슷한 이유로 앞으론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중이네요.
    개인사유를 들어 거절을해도 못알아듣는다는게
    그들의 공통점이네요.
    왜냐면 그들은 그동안도 제 개인적 고민들엔 관심들이 없었으니까 그저 제 문제쯤은 가볍게 옆으로 치우고 지들문제 꺼내놓기 바쁘더라구요.
    저도 혼자지내는거 아무문제 없는 안정감 있는사람인데
    너무 공감되네요

  • 6. 비슷
    '25.8.4 8:15 PM (119.69.xxx.193)

    지인이 비슷한 스타일이라 진짜 가까이에서 보는데
    실속없어요. 카톡 엄청 쌓이고 맨날 약속에 엄청 바쁜데 정작 자기한테 득될거는 하나도 없고 인연들도 천년만년 가는것도 아니고..가족들도 잘 못챙기고요. 그런데도 긴 세월 그러고 살더라고요 원글님말대로 그냥 팔자인거 같았어요

  • 7. .....
    '25.8.4 8:17 PM (106.101.xxx.154)

    나 위로해주러 오는 거면 고마우니까 만나고
    자기들 하소연 하러 오는거면 안만납니다

  • 8. ..
    '25.8.4 8:29 PM (61.105.xxx.109)

    저랑 비슷한 분이시네요.
    올해 딱 50 됐는데, 다 귀찮아요.
    남의말 듣기도 싫고.. 시간도 아깜고 피곤하더라구요.
    전 남한테 부탁하는 성격 아닌데, 저에게 자잘한 부탁하는 것도 기분 나쁘고요.
    그래서 전화오면 일부러 안받고 한참뒤에 톡으로만 연락하기도 하네요.

  • 9. . .
    '25.8.4 8:42 PM (115.143.xxx.157)

    그만 읽씹하셔도 되는 시점이었는데...
    한번 거절의사 밝히고 그뒤부터 답장 안하면
    상대방도 알아들어요

  • 10. ..
    '25.8.4 8:43 PM (115.143.xxx.157)

    손절당하기 쉽지않은 팔자가 아니라
    거절하는 연습을 하셔야할 분인데..^^;;;

  • 11. 허허실실
    '25.8.4 8:54 PM (180.70.xxx.42)

    인상이 착해 보이고 자기 자랑 아닌 대화로 분위기도 잘 띄우고 리액션 좋고 남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고민이라 해봤자 뭐 별거 있겠어 싶어 보이는 인상들이 있어요.
    좋게 말하면 성격 좋고 나쁘게 말하면 만만한 거죠.
    원글님이 이유를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집 앞까지 찾아와서 잠깐 보자고 하는 거 저 같으면 굉장히 기분 나쁠 것 같아요.
    진정 나를 위하는 사람 같으면 그러냐고, 상황이 정리되면 연락해 정도로 마무리해야죠.

  • 12. ...
    '25.8.4 9:28 PM (112.187.xxx.181)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인지
    매사가 다 귀찮고 생각이 정리가 안되서 너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어.
    이 여름날들 다 지나고 봐요.

  • 13. 이 더운날?
    '25.8.4 9:45 PM (219.255.xxx.39)

    집앞까지 온다는 이유가 뭔가요?
    대개는 목소리듣고 나올 의향없으면 다음으로 미루곤하는건데
    굳이 집앞,커피 운운하며 실물보자는 건가요?
    1대1만남인지 모임행사인지?

  • 14. 김sd
    '25.8.4 11:24 PM (106.101.xxx.137)

    님이 지금 집안사로 힘든건 그분들이 아시나요
    집안사로 힘든일도 손절당할까 내색을 못하는 관계인가요
    그래도 님이지금 외로움을 안느끼는건
    그렇게 찾는이들이있어서예요
    없으면 느껴집니다 정말이예요
    그러니 조금 조절하면서 만나세요
    손절하라는 인터넷 말믿지마시구요

  • 15. Dma
    '25.8.5 12:32 AM (61.254.xxx.88)

    집안에 해결해야할 문제라는게
    예컨대
    무슨 요양병원이나 건강관련 돌봄, 자녀 속썩임 이런게 네거티브한 이슈가 아니라서 공감을 못받는 듯 싶고요

    지인없고(전 절대 애랑 관련한 동네지인 애친구엄마 안만드는게 제 원칙이라)
    대부분 제 친구에요
    초중고 성당 등
    기본 20년 이상 많게는 35년.
    보고싶어해주면 고맙죠
    위로겸 커피마시고
    여행 등 다녀와서 전햐주고싶은 것도 있다고 다들 잠깐들르겠다는데
    올 여름 더위탓인가 왜이렇게 힘에 부치는지
    사실 저를 깊이 탐색해보면
    인간으로 재미를 느끼는 사람은 아닌 것 같기도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3140 서울 기준 내일 낮최고온도예보가 29도라네요 ㅁㅁ 05:03:44 245
1743139 가족이란 뭘까요 허율 03:49:57 435
1743138 은행- 비대면거래의 고객확인의무 이행...을 은행가서 하라는데요.. 1 000 03:28:39 534
1743137 윤석렬의 날으는 침대 4 집무실침대 02:41:28 994
1743136 네이버 되시나요 5 j 02:17:01 710
1743135 헐 85인치 TV는 이사할때 따로 이전신청해야하나요? 3 ........ 02:15:27 931
1743134 8월중순 바다수영 가능할까요? 1 어흑 02:02:35 274
1743133 자다 몸살 심해서 깼네요.. 1 Fh 01:53:44 775
1743132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사람들을 아사시켜 인종청소중이래요 3 .. 01:48:50 1,091
1743131 Chat gpt 오류가 아주 심각하네요 5 01:40:25 1,388
1743130 발바닥 찌르는 듯한 통증에 자다 깼어요 ㅠㅠ 4 ........ 01:37:12 1,049
1743129 펌 - 오유를 무너뜨린 건 7명 (국정원 심리전담) 18 .. 01:13:10 2,098
1743128 갑상선 결절 질문드려요 4 01:09:08 412
1743127 해외살이에서 박지성부터 손흥민까지.... ........ 01:04:42 797
1743126 김명신이 서열 3위였네요 5 ㅇㅇㅇ 01:04:35 3,469
1743125 찍먹보다 더 황당한 학부모 급식 민원 기사 6 ..... 00:58:41 1,274
1743124 급))고3 생기부 다운 어떻게 받나요?? 8 고3맘 00:48:28 409
1743123 최은순은 1800억도 꿀깍 7 ㅎㄹㅇㄴ 00:37:57 2,240
1743122 국힘에 기독교 지나다 00:37:41 323
1743121 군산 GM 공장 있던 건 어떻게 되었나요? 2 .. 00:35:46 714
1743120 1억원 모았대요 6 ... 00:34:07 3,140
1743119 권성동씨 이제 그만 보게 되겠어요 17 cvc123.. 00:21:34 4,171
1743118 노르딕 ㅇㅇ 이불 비추합니다 5 마케팅빨 00:16:46 1,319
1743117 윤돼지, 순방 때 매트리스를 갖고 갔대요. 7 .. 00:12:39 2,338
1743116 3.5년전 즈음 오래전 00:12:21 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