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착에서 벗어나는 방법

.. 조회수 : 3,307
작성일 : 2025-08-04 01:34:51

우리의 의식이 바다 위에 드러난 빙하라면

무의식은 바닷속에 잠겨 있는 보이지 않은 거대한 빙하. 

 

바닷속에 잠겨 있던 무의식들이 서로 밖으로 튀어나오려고 싸우느라 우리의 머릿속은 하루종일 바빠요. 

 

그러다가 그중 하나를 주인인 내가 끄집어냅니다. 

그러면 그것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점점 세를 장악합니다. 

그러면 이제 주인은 생각이고 저는 종이 됩니다. 

벗어나고 싶은데 얘네들의 세력이 너무 커진 거지요. 

그게 잡념이고 망상이고 집착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하루종일 바쁜 머릿속을 냅두기로 했어요. 

너희들끼리 싸우든지 말든지 결국은 다 흘러가 버릴 것들. 

 

그것이 물거품처럼 덧없는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순간 그것들은 힘을 잃는대요. 

그러나 가끔 아닌 것도 있어요. 

내 사고패턴이 그들에게 힘을 실어준 거죠. 

 

그래도 그러거나 말거나 흐르는 강물처럼 지나가버릴 잡념들을 그냥 냅둬요. 

이 생각을 안 해야겠다는 생각도 안 합니다. 

나의 뇌는 나의 말을 잘 듣지 않거든요. 

그냥 놀다 가라고 해요. 

그러면 진짜로 놀다 갑니다. 

아니면 다른 잡념에게 패배하고 가라앉아요. 

 

한 번 해보세요. 

마음이 괴로울 때 그냥 냅두기. 

왜냐고 묻지 않기. 

뇌에게 결심하지 않기. 

강물처럼 흘러가는 잡념들에게 발목 잡혀 나를 소비하지 않도록. 

IP : 106.101.xxx.16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
    '25.8.4 1:54 AM (49.173.xxx.147)

    *아하 상념에서 벗어나기 !

  • 2. ㅇㅇ
    '25.8.4 2:44 AM (59.30.xxx.66)

    말은 쉽지만

    문제는 강물처럼 흘려보내지 못하죠

    고민하고 후회하고 집착해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지만…

  • 3. ㅇㅇ
    '25.8.4 6:11 AM (180.65.xxx.13)

    집착과 상념에서 벗어나기 -
    흐르는 강물처럼 두는거 쉽지 않지만 그래도
    노력은 해 봐야겠어요.

  • 4. 말이쉽죠
    '25.8.4 6:24 AM (220.65.xxx.99)

    전 포기..

  • 5. Nkkk
    '25.8.4 7:23 AM (106.101.xxx.68)

    어떤 관음증 스토커 새끼때문에 인생이 망했네요
    이 안에서 놀고 있는데 글을 잘 정독하길 바랍니다ㅋㅋㅋ

  • 6. .,
    '25.8.4 7:41 AM (58.148.xxx.217)

    집착에서 벗어나는 방법

    감사합니다

  • 7. ....
    '25.8.4 8:02 AM (218.147.xxx.4)

    이론은 펼칠수 있고 말은 쉽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 8. ..
    '25.8.4 8:47 AM (39.115.xxx.132)

    집착에서 벗어나는 방벚

  • 9.
    '25.8.4 9:12 AM (149.167.xxx.119)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구요?

  • 10. ..
    '25.8.4 10:18 AM (106.101.xxx.43)

    제가 하는 구체적인 방법은요.
    이미지를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저에게
    “생각이 많으면 너무 피곤해. 귀찮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 눈을 감고 강물이든 바닷물이든 물 위에 ‘생각’이라는 글자를 올려놓는 이미지를 그려요.
    그리고 그 글자가 흘러가는 모습을 따라갑니다.
    그러면 금방 지루해져서인지 그 글자는 흐려지고 또다른 생각이 떠오릅니다.

    예전에는 나는 원래부터 생각이 많았고. 지금 이 생각은 왜 떠오른 것이며. 어쩌구 저쩌구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어요.
    그런데 그거 대부분 쓸데없는 생각들이었고
    저녁이 되면 내일 아침이면 기억도 안 날 생각들에 나를 소비한 거였어요.
    그러니까 지금은 핵심단어 또는 핵심문장 하나를 물 위에 띄어놓고 그저 바라만 보는 거예요.

    그러다가 “이게 될까.”이런 생각이 떠올랐어요.
    그럼 이번에는 ‘될까’라는 글자를 물 위에 띄웁니다.
    그리고 멍하게 바라봅니다.

    이러다 보면 머릿속에 생각이 있긴한데 생각으로 내가 피곤해지지는 않아요. 제가 요즘 하는 방법입니다.

  • 11. ..
    '25.8.5 6:20 PM (120.142.xxx.125)

    좋은 방법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588 치실의 가장 큰 단점은.. 27 ... 2025/08/04 16,859
1742587 온라인 글쓰기_합평회 모임 있나요? 1 2025/08/04 444
1742586 요즘 과일 뭐 드시나요? 15 여름 2025/08/04 3,556
1742585 음주운전 조사받던 송영규 배우 너무 안타까워요 6 ..... 2025/08/04 4,443
1742584 조국 사면?…“대선에 기여” “아직 이르다” 여당 양론에 이 대.. 32 ㅇㅇ 2025/08/04 2,219
1742583 장동혁 정청래는 내란 교사범,주범 계엄 유발 책임자 8 그입다물라 2025/08/04 1,262
1742582 자세 불균형이 심해요 3 @@ 2025/08/04 1,030
1742581 도서관 컴퓨터실 타이핑 소리, 사무실 타이핑 소리가 거슬린다면 27 소리 2025/08/04 2,448
1742580 말 실수를 했어요 25 2025/08/04 5,037
1742579 '순직해병' 특검, 박성재 전 법무장관 압수수색 6 특검 응원합.. 2025/08/04 1,103
1742578 캣맘이 죄인입니까?? 65 ㅇㅇ 2025/08/04 5,581
1742577 사교육비 안 쓰니 저축이 가능하네요(씁쓸) 11 ㅇㅇ 2025/08/04 3,658
1742576 24인치 2개, 기내용4개 서울 숙소 옮기는거 힘들겠죠? 9 ... 2025/08/04 733
1742575 엄마가 딸을 무시하는 심리가 뭐에요? 12 00 2025/08/04 2,552
1742574 재산상속 12 생각 2025/08/04 2,273
1742573 잡을때 4 멧돼지 2025/08/04 697
1742572 8월되면 더위가 한풀 꺾이나요? 21 ㅇㅇ 2025/08/04 4,067
1742571 래쉬가드 브랜드 1 래쉬가드 2025/08/04 786
1742570 민주당 정책위의장 변경됐다네요(진성준 out) 9 투자자 2025/08/04 2,070
1742569 대한조선 공모주 82쿡 덕분에 11만원 벌었습니다 5 . . . 2025/08/04 1,743
1742568 이찬혁 뮤지컬같은 멋진무대 6 최고네 2025/08/04 1,824
1742567 가수 퀸와사비라고 아시나요? 4 샤피니아 2025/08/04 1,736
1742566 돋보기 용도 문의 4 돋보기 용도.. 2025/08/04 630
1742565 내일까지 얼굴이 말라보여야하ㄴ는데 9 djfrnf.. 2025/08/04 1,471
1742564 일기예보 넘 안맞네요 3 ㅣㅣㅣ 2025/08/04 1,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