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어머니 얘기입니다.
80대이신데, 만날때 마다 주변에서 당신을 60대로 본다며 자랑하십니다.
당신 아들이 좀 있으면 60세인데 말입니다.
어쩌다 그렇게 보는 사람도 있더라가 아니라 매번 그러시니 살짝 걱정되는 수준입니다.
6,70대엔 명절때마다 얼굴에 붕대 감싸거나 여기저기 테이프 붙이시고 계셨고요.
피부과 시술을 명절에 해야 남들 모르고 티안나게 할수 있으니까요.
어제는 오랜만에 집안에 결혼식이 있었어요.
남편의 사촌동생인데 남편과 나이차도 많고 사촌도 결혼이 늦었고요.
시집의 큰어머니, 고모님들 등등 다들 70대후반, 80대들이셔서 많이들 변하셨더라구요.
80대 저희 시어머니 조카 결혼식에 순백의 하얀원피스 입고 나타나셨네요.
평소에도 외모 별로인 사람, 뚱뚱한 사람 엄청 뒷담화 하시는 스타일이셨는데.
참 가까이 하기엔 힘든분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