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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와 맞짱 뜬 설

조회수 : 13,986
작성일 : 2025-08-01 12:23:42

결혼하고 일년 안되었을 때 였어요.

남편 직장 때문에 서울에서 내려와 시댁 근처에서 살았는데 장가보낸 막내 아들을 영 서운해 하셨어요.

그래서 주말은 당연히 시댁가서 식사하는 거였어요.

 

그날도 주말에 시댁을 갔을데 대문을  들어가면서 남편이

엄마 뭐 맛있는 거 있어? 뭐 이렇게 물어봤어요. 

그 소리를 듣고 시어머니께서 화를 버럭 내시며,

내가 맷날 밥해 바치냐 뭐냐 하시며 욕을 하시기 시작하는데,

육지랄뭐지랄 뭐를 까버릴놈 어쩌고 

정말 태어나 처음 듣는 욕을 남편한테 하는 거에요.

아마 전라도식 욕인듯 해요. ( 눈깔을 쑤셔서 뭐 한다는 표현도 있었던 듯 ...)

 

우선 너무 놀라고, 엄마가 아들한테 그런 욕을 한다는 것도 놀라운데, 아들이 내 남편이라는 것이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시어머니께 남편한테 욕하지마시라고 했어요.

어머니한테는 아들이지만 나한테는 남편이라고

내남편이 그런 욕 듣는 것 싫다고...

 

어머니께선 새며느리가 그렇게 말하니 

뒤로 넘어가시며 우황청심환 가져와라 마라 하시고 

다른 형님들이 어머니께 잘못했다 하라고 하고

난 내남편 욕듣는것 싫다.. 결국은 제가 잘못했다 한걸로 마무리 되었어요.  그다음부터 어머니께서 내 남편한테 욕하는 일은 없었답니다 ㅎㅎㅎ

 

정말 전라도 욕 표현이 디테일 한 것이 미쳤더군요

 

 

 

IP : 71.193.xxx.120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8.1 12:25 PM (118.235.xxx.153)

    지역 비하한다고 댓글 달릴 것 같네요

  • 2. 근데
    '25.8.1 12:29 P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

    울시어머니 가난하셨지만 평생 자녀들에게 욕 한 적 없으셨고
    저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지역비하가 아니라 자식들한테 욕을 하는 부모가 세상 어딘가에는 있는데 그게 딱 원글님네 시어머님이었던거죠.

  • 3. ㅎㅎ
    '25.8.1 12:31 PM (156.59.xxx.130)

    경상도는 욕 안해요?
    서울은 욕 안해요?
    전라도 시어머니라고 굳이 얘기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그 시어머니 자식이 원글님 남편입니다.

  • 4. ...
    '25.8.1 12:31 PM (220.75.xxx.108)

    어디 살았어도 욕 하면서 살 사람이에요.
    제정신인가요? 다 커서 장가간 아들한테 며느리 보는 앞에서 욕지꺼리를 저렇게 푸지게...

  • 5. 그래도
    '25.8.1 12:31 PM (221.138.xxx.92)

    그 다음부터 욕설을 하지 않으셨다니..
    반성하고 행동조정도 할 줄 아는 어르신이네요.
    평생 자기반성 없는 분들도 많거든요.

  • 6.
    '25.8.1 12:31 PM (125.250.xxx.84)

    지역 특색이라기 보다 무식하고 못되먹은 여자가
    그냥 원글님 시어머니라는 개인적 특징일뿐
    그런 여자가 낳은 아들이 내가 고른 남자.....
    저는 그래서 이제는 나이 먹고 남한테는 시모 흉 안봐요.
    결혼 수준이 다 딱 맞게 맞춰지는거라는 사실을 알고
    저질이라 욕하면 내 얼굴에ㅜ침뱉기라...

  • 7. ..
    '25.8.1 12:32 PM (182.209.xxx.200)

    결혼시켜 서운한 막내아들 주말마다 불러대면서 욕은 왜 해요?
    욕하는 사람 정말 싫어요. 욕쟁이 할머니 어쩌구 하는 그런 가게도 기분 나빠서 절대 안 가요.

  • 8. ㅎㅎㅎ
    '25.8.1 12:33 PM (117.111.xxx.228)

    저희 친할머니도 전라도 저 끝... 출신인데 어릴 때 같이 살았거든요
    호랭이가 물어갈 년.. 은 진짜 순한 욕이었구요.
    창시(창자)를 ~~ 어쩌고.. 신작로에 펼쳐... 자근자근 밟.. 어쩌고...
    음. 어쨌든 어릴 때는 몰랐는데 커서 생각하니까 욕이 참 창의적이다(?) 싶더라구요.
    할머니 성격이 워낙 불같아서안 좋아했는데 장점이라면, 그런 욕을 듣다보니 그냥 다른 욕들은 별 타격감이 없다는게 장점이랄까 -_-;; 저는 '재수없어'가 제가 쓰는 제일 심한 욕이지만... 여하튼 욕을 배우려면 전라도 욕을 배워야 다른 사람에게 타격감을 줄 수 있다, 고 생각합니다. 경상도나 강원도 욕은 잘 모르겠어요. 그치만 북쪽 지방 욕도 한가닥 할 거 같다는 생각도;;

  • 9. ..
    '25.8.1 12:34 PM (223.38.xxx.178)

    그 모자간에는 욕 하고 욕 듣고 하는게
    그들 나름 친분 표현이었나봐요.
    (욕쟁이할머니집이라는 음식점에 사람들이 가서
    욕 들으며 실실 웃고 밥 먹는거처럼)
    그 둘의 정서에 갓 시집 온 며느리가 쌍지팡이 짚으니
    시어머니 입장에서 같잖으셨나봄.
    그런거 아는 다른 동서는 님에게 사과를 종용.

    저도 욕에 심한 거부감 있는 사람임.
    어떤 상황이었는지 짐작 됨.
    양쪽 다 누가 잘못이다 못하겠음

  • 10. 굳이
    '25.8.1 12:35 PM (49.236.xxx.96)

    지역을 말하지 않아도
    과함

  • 11. ….
    '25.8.1 12:36 PM (71.193.xxx.120)

    시어머니 꼬박꼬박 할말 다하는 막내며느리가 미우셨겠지만
    그래서 절 제일 어려워 하셨어요.

    말을 함부로 하시는 편이라
    말 함부로 하시지말라는 말도 했다는…

  • 12. 여기 이중성 웃겨
    '25.8.1 12:36 PM (223.38.xxx.171)

    경상도 비하발언은 마구해대면서
    굳이 전라도 시어머니라고 했다고 까네요ㅠ
    내로남불들ㅠ

  • 13. ㅁㅁ
    '25.8.1 12:37 PM (112.187.xxx.63)

    사촌들이 그쪽 살아 아는데 그쪽 욕이 좀 찰지긴 하죠
    ㅎㅎ뭔 말인지도 못알아들어 다행

  • 14. 거 참
    '25.8.1 12:37 PM (73.109.xxx.119)

    이상한 시어머니네요. 주말마다 와서 식사는 왜 하자 하시곤... 서운하다 표현하곤... 쌍욕을...
    원글님 잘하셨어요. 내 남편한테 그딴 소릴 하는 사람은 안봐야죠.
    원글님이 뭘 잘못했다고 어머님께 빌라고 한걸까요?
    형님들이 미리 나서서 어머니 말리시기라도 했는데... 그 정성도 모르고 원글님이 나선거 절대 아닐거 같은데요.
    뭔 가족간에 그런 쌍욕을....

  • 15.
    '25.8.1 12:38 PM (211.235.xxx.90)

    우리나라처럼 욕이 다양한 나라 또 있나요?
    한국인의 창의성 때문인지..
    무튼 대단한 욕들 엄청 많더라구요.
    신기해요

  • 16. ㅜㅜ
    '25.8.1 12:38 PM (121.134.xxx.62)

    저 전주 사람인데 저희 가족 친족들 욕하는거 못들어봤어요. 어느 지역이건 입이 걸은건 사람 나름이겠죠.

  • 17. ...
    '25.8.1 12:40 PM (221.139.xxx.130)

    전라도 욕이 좀 구체적이고 끔찍하죠
    원글님이 전라도임을 명시하신 건 그런 욕의 특성때문인 것 같고
    그 시모는 반성할 줄 아는 어르신이 아니고(별 뭣같은 억지를 쓰시네)
    자식에게 욕지거리하는 상스러운 노인네일뿐이죠

    저도 욕쟁이 할머니한테 가서 내돈내고 쌍욕먹으면서 히히덕대는 감성 이해못하고
    아들들 키우면서 야 한번 해본적 없는 사람입니다
    욕도 정감있고 잘 받아들여지는 떄와 상황이 있는건데
    원글님 말씀하신 상황은 그냥 수준이 낮을 뿐이네요

    그리고 그 시어머니 아들이 니 남편이다
    이런 얘긴 대체 왜 하는거예요?
    아무 의미도 없는 생억지좀 쓰지 마세요. 늙었어요.

  • 18. 경상도
    '25.8.1 12:44 PM (118.235.xxx.195)

    비하는 착한 비하
    전라도는 지역이 문제가 아님 ㅋ

  • 19. 어휴
    '25.8.1 12:45 PM (49.164.xxx.30)

    맞짱뜬 썰?? 진짜 그시어머니도 대단하지만
    며느리도 정상은 아닌듯..무슨 영웅담 말하듯하네..그리고 전라도 시어머니 아들이 댁 남편이야

  • 20. ...
    '25.8.1 12:47 PM (49.165.xxx.38) - 삭제된댓글

    저희 친정이 경상도인데..~~~

    경상도 안겪어보셨네... 만만치 않은데..~~~

  • 21. ...
    '25.8.1 12:49 PM (211.234.xxx.211)

    반말로 찍찍.. 쌍스럽긴
    이상한 시모 아들이 내남편인게 대체 무슨 타격이 있다고요?
    49.164 자식은 어디가서 사람구실도 못하겠어요
    이상한 부모 둬서..

  • 22. 욕이
    '25.8.1 12:50 PM (221.147.xxx.127)

    미치지 않게 해주기도 한다잖아요.
    전라도 욕이 상대적으로 더 찰지다?
    표현이 상상초월이다라는 데 이의 없어요.
    518 겪은 유가족 어르신이 자신이 겪고 보신 걸
    울음 담아 읊조리는 영상을 본 적 있는데
    그 표현이 너무 눈에 본 듯하고 꼭 판소리처럼
    줄줄 이어지더라구요.
    판소리 춘향전 보면 욕도 나오지만
    자연풍광에 대한 표현,
    남녀간 수작 부리고 썸타는 표현
    온갖 비유가 아주아주 대단해요.
    그런 문화가 상대적으로 발달돼 있는 지역이니까
    욕도 발달되었다 봅니다.

  • 23. 211.234
    '25.8.1 12:51 PM (49.164.xxx.30)

    남자식한테 사람구실못한다??니자식은 참 잘도 크겠다..ㅉㅉ 악마같은%

  • 24. ㅇㅇ
    '25.8.1 12:52 PM (211.222.xxx.211)

    전라도 할메들 총출동했나 보네...

  • 25. ...
    '25.8.1 12:52 PM (221.139.xxx.130)

    49.164...
    돌았나봐..

  • 26. ..
    '25.8.1 12:53 PM (112.187.xxx.181)

    이게 지역 비하가 아니고
    지역의 문화적?특징을 말하는거 아닌가요?
    욕이 생겨난 기원도 다 다를테고
    왜 그런 욕이 생겼고
    아들에게 스스럼없이 욕할 수 있는지...
    욕은 방언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 27. 내로남불들ㅠ
    '25.8.1 12:54 PM (223.38.xxx.120)

    경상도 비하할땐 그지역특색이라고 욕하더니만
    전라도욕은 지역특색이 아니라네

    내로남불들ㅠ

  • 28. 221.139
    '25.8.1 12:54 PM (49.164.xxx.30)

    너도 돌았겠지

  • 29. ㅋㅋㅋ
    '25.8.1 1:01 PM (211.234.xxx.211)

    원글님
    49.164.xxx.30 얘랑 님 시모랑 한번 대면시켜주세요
    볼만하겠네요

  • 30.
    '25.8.1 1:06 PM (49.236.xxx.96)

    원글님 의도대로 댓글이 달리는 듯 해요
    일부러 ' 전라도 ' 넣어서

  • 31. Lemonade!!!
    '25.8.1 1:11 PM (71.193.xxx.120) - 삭제된댓글

    지역이 경상도면 경상도 시어머니 였겠죠.

    근데 경상도든 전라도든 제주도든 그 지역에서 일어난 일이니
    지역명을 썼는데
    지금 왜 이래요

  • 32. ….
    '25.8.1 1:12 PM (71.193.xxx.120)

    제목에 지역명 지웠어요.
    지역이 경상도면 경상도 시어머니 였겠죠.

    근데 경상도든 전라도든 제주도든 그 지역에서 일어난 일이니
    지역명을 썼는데
    지금 왜 이래요

  • 33. 어떤분이 말하길
    '25.8.1 1:13 PM (118.218.xxx.85)

    충청도에는 '씨부x랄놈'이란 욕이 있는대 툭하면 튀어나오더라고 '대단하네요'하며 깔깔 웃었거든요.
    그런욕이 상스럽다고 생각되시나요?
    전 오히려 구수하다 생각해요
    진짜 상스러운 것들은 윤석렬과 떨거지들, 국민의힘이라는 것들과 추종자들!!!

  • 34. ...
    '25.8.1 1:19 PM (223.38.xxx.66)

    님 좀 멋진 듯.
    내 남편은 내가 지킨다!
    남편분이 아내가 든든했겠어요.

  • 35. ...
    '25.8.1 1:23 PM (125.189.xxx.131)

    님 정말 잘하셨어요~~
    무식한 시어머니네요..
    어디다 대고 욕이예요~수준이하입니다.

  • 36. ...
    '25.8.1 1:30 PM (112.187.xxx.181)

    욕이 친근감의 표현일 수도 있어요.
    남편이 경상도인데 어릴 때 친구들 만나면
    야, 이 문디 자슥아 로 시작해서 별별 알아듣지도 못할 욕이 난무해요.
    처음엔 깜놀했지만 그들의 문화죠.
    시어머니가 저 첫딸 낳아서 뵈러 갔는데
    이쁘다고 안고 흔드시며
    가스나가 오종종하니 뭐 어쩌다고 하는데
    태어난지 한달 된 아기에게 가스나 뭐야
    엄청 섭섭하고 내 귀한 애기가 욕먹은거 같아서 진짜 싫었어요.
    30년 경상도 며느리로 살다보니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전라도 지나가다 심한 욕들어도 야 여긴 이런 말도 있구나 하게 돼요.
    저는 원글님 새댁시절을 이해해요.
    그건 욕이 문제가 아니고 고부간의 기싸움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지않고 말하신거 잘하셨어요.

  • 37. ....
    '25.8.1 1:36 PM (124.49.xxx.13)

    잘하셨어요
    시어머니는 아들에게 욕한게 아니라 며느리에게 욕한거예요
    아들에게 딸려와서 며느리가 밥도하고 시중도 들고 해야하는데
    아들놈이 나한테 밥해달라니 열받죠
    그래도 기가 약한 시어머니예요
    진짜 못된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다이렉트로 해요

  • 38. ㅇㅇ
    '25.8.1 1:44 PM (211.234.xxx.122)

    사람 나름이죠
    저희 부모님 모두 전라도 분인데
    부모님이나 친인척 누구도 그런욕 하는거 못들어봤어요
    집안이 좀....

  • 39.
    '25.8.1 1:49 PM (175.197.xxx.81)

    재밌게 글 잘 읽었어요
    근데 댓글들 일부가 왜 분노에 차서들 부들거리는지ᆢ
    ㅎㅎㅎ님의 댓글은 미소짓게 하고 82쿡에 들어오게 만드는 기분이 좋아지는 댓글입니다

  • 40. 경상도 시어머니
    '25.8.1 2:04 PM (223.38.xxx.151)

    였다면 댓글들도 확 달라졌겠죠
    경상도 비하발언이 쭈욱 달렸을겁니다
    내로남불들이잖아요

  • 41. ,,
    '25.8.1 2:15 PM (121.124.xxx.33)

    저 며느리가 정상이 아니라니요?
    모든 며느리들이 저래야합니다
    온갖 갑질 다 당하면서도 끽소리 못하고 그들말 다 들어주면서 속으로만 억울해하고 십년지나 손절했다 이십년 지나 연끊었다 하는 여자들 많잖아요?
    새댁때부터 저렇게 당당해야죠
    멋지네요

  • 42. 2222
    '25.8.1 2:17 PM (14.63.xxx.60)

    경상도
    '25.8.1 12:44 PM (118.235.xxx.195)
    비하는 착한 비하
    전라도는 지역이 문제가 아님 ㅋ2222

  • 43. 지나가다
    '25.8.1 3:49 PM (211.114.xxx.132)

    며느리가 할 말 제대로 잘했네요.
    시어머니께서 무식한 건 알겠고,
    근데 왜 형님들이 시어머니한테 잘못했다고 하라고 하나요?
    저는 그것도 웃기네요.

  • 44. 라하하
    '25.8.1 4:03 PM (118.235.xxx.156)

    경상도 비하할땐 그지역특색이라고 욕하더니만
    전라도욕은 지역특색이 아니라네

    내로남불들ㅠ222




    맨날 경상도 욕할때는 가만히 있던 분들 다 출동했군요.
    그러니까 서로 욕하지마요. 지금 댓글에 화나신 분들
    경상도 욕 올라와도 지금처럼 화내기 약속 ㅋ

  • 45. 섬마을
    '25.8.1 5:00 PM (58.123.xxx.140)

    전라도
    특히 바다가쪽 욕 진짜 찰지고 좀 잔인성도 있는것 같아요
    여수가면 돈자랑말고 벌교가면 욕자랑하지마라는 말도 있잖아요
    전라도는 욕은. 서울사람 저의기준에서는 아주 잔인해요 ㅜㅜ

  • 46. 아닌데요
    '25.8.1 5:20 PM (118.218.xxx.85)

    벌교에선 힘자랑하지말라는 말은 들어봤어요
    그런데 원글님돞경상도시집이었으면 그리 못했을걸요
    경상도는 워낙쎄서

  • 47. 시어머니
    '25.8.1 7:55 PM (106.102.xxx.35)

    맨날 당신 아들들은 욕 한 자리 할 줄을 모른다고 하셨는데
    화나는 일있자 본인은 욕하시는데 정말 저 위의 전라도 끝
    할머니처럼 창시가 어쩌고 저쩌고 하시며 얼마나 험하고
    찰지게 욕을 하시는지 기겁을 한 적 있어요.
    그런데 정말 전라도 분이라 그러신건지 평소에 말씀도
    얼마나 찰진 비유를 잘하시는지 문학작품 듣는 기분이예요.
    초등학교도 안다니셨는데 어디서 그런 표현들을 배웠나싶게
    정말 감탄할 때가 많았어요. 욕이라서 그렇지 그 연장선.

  • 48. ....
    '25.8.1 9:09 PM (1.241.xxx.216)

    원글님 와 새댁인데 당차고 딱 부러지게 넘 잘하셨네요ㅋㅋ
    아마 그 때 안그러셨으면 갈 때마다 조금만 핀트 상해도 툭툭 튀어나왔을거에요
    남편은 아들이라 그렇다 쳐도 손주들 앞에서도 그랬을 겁니다
    며느리가 있는 자리에서 아들한테 그런 다는 건 며느리도 얕보는 행동이거든요
    그건 사위 있는데서 딸한테 그러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원래 그랬었다 하더라도 새사람 들였으면 당연히 조심해야 하는게 맞습니다

  • 49. 맞짱아님
    '25.8.1 9:11 PM (210.123.xxx.168)

    그냥 할 말 똑부러지게 한게
    무슨 맞짱식이나? 아직도 멀었어요

  • 50. 경북
    '25.8.1 10:23 PM (223.39.xxx.197) - 삭제된댓글

    토박이 저희 시어머니도 똑같은 일 있었어요. 저랑 결혼 반대하셨는데 남편이 강행한다고 하자 쌍욕쌍욕을;;
    진짜 처음듣는 쌍욕을

    그 욕을 저한텐 안하셔서 다행

    한번은 저를 막 재산 탐내는 사람 취급하시길래 막 화내면서 “저 그런 사람 아니거든요?” 팔 부들부들 떨면서 소리크게 화내고 나중에 어머님이 달래주셨는데
    집에 갈 때 남편이 논리적으로 말 잘하더라며 자기 쥐잡듯 잡지 말고 앞으로도 직접 들이받으라며 칭찬해줬어요
    너무 열받아서 팔 부들부들 떨면서 1가지 문장 되풀이한 거밖에
    없는데 ㅋㅋㅋ뭔 논리 ㅋㅋㅋㅋ

    근데 한 번 들이받으니 속이 후련

  • 51. ...
    '25.8.1 10:44 PM (220.126.xxx.111)

    벌교에선 주먹자랑 하지 말라죠.
    전라도 욕은 뭐랄까 힙합 같아요.
    욕이 상당히 창의적이면서 구체적이죠.
    대학때 단골 구호가 전두환 아가리에서 xx멍까지 죽창으로 왔다갔다.
    이런 어마어마한 구호가 있었습니다.
    전대협 집회때 저 구호 외치면 다들 입이 떡 벌어졌었죠.
    너무 구체적이어서 타지 사람들이 들으면 충격 받을거에요.
    거기다 억양이 쎄서 우리가 흔히 하는 욕도 전라도 오리지날로 들으면 정말 깜짝 놀라십니다.
    새색시가 그런욕을 들었으니 얼마나 충격을 받았을지 안봐도 훤해요.
    잘하셨어요.
    초장에 한마디해야 조심합니다.

  • 52. 지금
    '25.8.2 6:20 AM (106.102.xxx.52) - 삭제된댓글

    지금 민주당에 전라도는 없고 경상도가 주류인데 전라도 시어머니라고 민감하게 반응들 하시는게 재미있네요

    전라도 욕도 말도 창의적이죠. 엄마 고향은 충청도고 예전엔 전라북도였다는데 가끔 툭툭 던지시는 말을 들어보면.. 어록같아요. 어쩜 짧으면서도 리얼하게 상황을 딱 표현하시는지...

  • 53. 님 남편
    '25.8.2 6:23 AM (172.119.xxx.234)

    말 버릇 단속 좀 하세요

    대문을 들어가면서
    "엄마 뭐 맛있는 거 있어? "

    ㅡ 주말마다 밥챙기느라 힘즌데 저 장면에서 빡치신 것 같아요.

  • 54.
    '25.8.2 7:17 AM (180.68.xxx.124)

    마치 본인의 영웅담인듯?22
    그런집의남자뽑은 님의 안목 ..

    주말마다 밥차리다 열받은듯싶은데 ..

    그나저나 뭘죄송하다고 며느리보고 사과하라는지 ㅡㅡ
    이상한시가와 형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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