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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오지랖인지 봐주셔요

. . . 조회수 : 2,003
작성일 : 2025-08-01 11:56:24

댓글 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댓글 읽다보니 화가 가라앉고 진정 되었어요.

그리고 제글  다시 읽어보니 제가 아들의 생각까지 통제하려고 했구나 싶기도 했어요.

고마움 느낀 사람이 실천하면 되는데...굳이 아이를 통해서 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더군요.

아이의 자전거를 수리한거니 아이가 갖다 드리는게 모양새가 더 낫겠다 싶었거든요.

 

집에와서 아이랑 이야기 나누었어요.

 당연히 커피 안드려도 되고 그분들도 안받아도 전혀 서운해 안할것이다. 다만 이 더위에 수리해 준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다. 몇만원 비싼것도 아닌고 컴포즈 커피 두잔 3600원 충분히 기분좋게 드리고 싶었다고요

 

제가 어르신들 상대로 일을 하는데 나라세금으로 운영되는곳이라 어르신들은 무료로 배워요. 전 센터측으로부터 강의료를 받고요.

그 어르신들이 아이스커피 사오실 때도 많고, 여행다녀오시면 초콜릿 같은 선물도 주셔요.그럼 전 사무실 직원들이랑 나눠먹기도 하고 신기하고 맛있는 초콜릿이면 한두개 집에 가져와서 아이도 맛보게 주거든요. 

 

그 얘길하면서 그분들이 빈손으로 와도 전혀 서운하지 않고, 뭔가를 챙겨줬다고해서 그어르신들에게 더 잘해주는것도 없지만 서로의 감사 인사라고 생각한다고. 

너도 학생의 본분인 공부 열심히 하는게 당연한데 학교쌤이나 학원쌤이 공부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이쁘다며 아이스크림 사주는것도 마찬가지다.  뭐 그런식으로 얘기했더니 엄마 생각도 존중한다며 마무리 됐어요. 

 

댓글에서처럼 저희 아이도 그런 오고가는 정다운 감정들이 스며들기를 바랄뿐입니다.

 

 

IP : 14.39.xxx.20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새
    '25.8.1 11:58 AM (58.29.xxx.96)

    얘들 그래요
    저는 제가 가져다 줘요
    아들이 지랄할까봐요ㅠ
    저도 한오지랍해요

  • 2. 오지랖 랖
    '25.8.1 12:00 PM (119.195.xxx.153) - 삭제된댓글

    정이 없다라기 보다, 요즘 젊은 사람들의 특징이 아닐까 싶어요

  • 3. ...
    '25.8.1 12:03 PM (1.227.xxx.69)

    요즘 애들은 왜 그럴까요?
    저희 아이도 그래요.
    부모가 하는거 보고 배운다는 말도 맞는말이 아닌듯해요.
    저희애도 굳이? 이런말 해요.
    정없는 놈들...

  • 4. 나비
    '25.8.1 12:03 PM (124.28.xxx.72)

    원글님 심정 이해합니다.
    하지만 집에 가셔서 아드님에게 한마디 하지 마시라고 말씀 드려요.

    한마디 하신다고 지금 아드님 마음이 바뀌겠나요?
    원글님이 지금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면서
    그것에 대해 자랑하거나 내색하지 않고 스스로 기쁘게 행하시면
    그것을 보고 자란 아드님도
    언젠가는 마음에 변화가 있을 거예요.

  • 5. ..
    '25.8.1 12:09 PM (182.209.xxx.200)

    요즘 애들이 그렇게 정이 없더라구요.
    또 귀찮기도 하고 뻘쭘하기도 하구요.
    그래도 커가며 달라질 수도 있어요. 부모님 하는거 보고 배우기도 하구요.

  • 6.
    '25.8.1 12:11 PM (221.138.xxx.92)

    사춘기에 기존세대 생각에 무조건 반발하는 심리가 있어요.
    엄마에게 특히 그러죠.
    어찌되었든 자기 생각을 전달하려는건데
    기술이 없으니 불손하고...

    저도 둘째아들이 특히 그런 성향이 강해서 트러블이 많았는데
    시간 지나니 정상적이고 매너갖춘 인간?으로
    돌아 오더라고요.

    보고 자란 부모님 배웁니다.

  • 7. ㅇㅇ
    '25.8.1 12:13 PM (125.130.xxx.146)

    비록 말은 저렇게 해도
    오늘 원글님 행동을 아드님은 배웠을 거예요
    그리고 애들은 전해주는 그 행위를 쑥스러워해서
    더 안한다고 했을 거구요

  • 8. 정이
    '25.8.1 12:23 PM (1.246.xxx.173)

    정이 없는게 아니라 그 상황이 쑥스러워서 그런거예요 고마움의 표현은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사람이 하면 됩니다

  • 9. .. ..
    '25.8.1 12:26 PM (119.204.xxx.8)

    지금은 그래도 크면 달라질수 있어요
    괜한일로 사춘기 아이와 트러블을 만들필요는 없어요

  • 10. 굳이
    '25.8.1 1:24 PM (121.147.xxx.48)

    요새 애들이 좀 다르더라구요.
    완전 냉정한 면도 있는데 냉정한 면만 있는 게 아니라
    이상하게도 어른들은 잘 안 할 생각지못한 친절함을 발휘하는 순간도 있고 그게 당연히 해야 해서 했는데 굳이 칭찬받아야 하나? 이런 표정일 때도 있고
    내가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면 저사람은 더 좋아하겠지? 이런 어른들이 좋아하는 오고가는 친절과 배려의 향연을 인사치레등을 못견뎌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저도 인사하고 싶을 때 제가 하지 애들 못 시켜요. 쑥스러움이 커서 안 하고 싶어하거든요.

  • 11. 감사함이나
    '25.8.1 1:34 PM (112.155.xxx.132)

    고머움의 포인트가 님과 다룰수 있죠.
    저같음 제가 갖다드렸을듯요.
    근데
    아들을 시킨 이유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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