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싫고 건강검진 결과도 싫고
이젠 완연한 중년
마음은 왜 그대로일까요
주름 싫고 건강검진 결과도 싫고
이젠 완연한 중년
마음은 왜 그대로일까요
전 마음도 좀 늙은 거 같은데 ㅋ
적어도 연애하겠단 생각은 안 들잖아요
연애도 하고 싶어요 에효
마음도 늙더라구요
엎어져도 자빠져도 그저 희희락락
감사이던 성격이 불안과 우울의 끝판을 달리고
그냥 다 늙어요
20대 30대 그 마음 그대로라고 느끼고 있는 그 자체가 노화래요.
실제로는 다른데 과거를 보내주기 싫은 욕심
나이들어도 여전히 바라볼 것들은 많은데…
그것들 두고 내가 늙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건 오히려 나이들어 지양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나이듦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건 해야 할 일이고요
나이들수록 어디가서 전문의라고 나온 의사가 너무 젊고 잘생겼고(경력보니 전문의 따고 10년 넘게 일한거 같은데) 변호사는 왠지 대학 막 졸업한 여자 아이돌처럼 생겼고, 그 찌그러져 보였던 군인들은 아직도 아이스크림 좋아하는 어리고 어린 애들처럼 보여요. 제가 나이든게 맞죠.
전 개인적으로 꼰대가 되는 느낌. 애들이 툭툭 던지는 말 그냥 넘어가지 꼭 그거 아니라고 따지고 싶은 욕구가 들어요.. 입 다물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은행창구의 여직원과
휴가나온 장병이 애기처럼 보이면
내가 늙은거라잖아요..
제가 지금 딱! 그래요.
ㅎㅎ 그들 애기죠~
건강이런걸 떠나서
늙는다는건 관심이 사라진다는것 같아요
도파민이 점점 약해져서 그런가 늘상 즐겨하던 독서나 운동 여행등 흥미가 떨어지는듯
인간관계도 발전이 멈추고 사회 전반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지고 있어요
많이 나이들지않은 이제 갓 중년인데도 이런데
나이 더 들면 어쩌나 싶어요
전 글이 구구절절 해 지는 느낌
댓글도 항상 길어요. 꼰대가 되면서 살면서 알게 된게 많으니 아는체 하고 싶어서 미치겠는거
댓글 다 공감돼요
어딜가도 이젠 의사든 경찰이든 누구든 다 나보다 어린사람들일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