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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국방일보 관계자 설명과 국민권익위 공익신고 내용 등을 종합하면, 윤석열 정부 때 임명된 채일 국방홍보원장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이 대통령과 국가정책 관련 보도 최소화를 강제하고 있다.
국방일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대국민담화를 지난해 12월13일치 국방일보 1면과 2면에 크게 보도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보도는 윤 전 대통령의 일방적 발언만 전달하고, 비상계엄에 대한 비판은 전혀 다루지 않았고 윤 전 대통령 사진을 1면에 어른 주먹 크기로 넣었다.
국방일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30일 기자회견(7월3일)을 7월4일치 1면 머리기사로 다뤘지만 기자회견장 전경을 담은 사진을 실어 이재명 대통령이 작게 보이게 편집했다. 국방일보 관계자는 “국방홍보원장의 대통령 보도 최소화’ 지침을 따라 사진을 작게 싣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있었던 이 대통령의 김민석 국무총리, 위성락 안보실장 임명장 수여 기사를 국방일보는 아예 싣지 않았다. 국방일보 관계자는 “이 기사를 빼라는 국방홍보원장 지시가 있었다고 국방일보 책임자가 편집회의에서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7월3일 김민석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사실도 보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