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교팝 데몬헌터스

나옹 조회수 : 1,825
작성일 : 2025-07-31 10:09:15

 

https://youtu.be/xUtBjPZFvVA?si=F_8mCS6aJwmjiaOV

 

또 욕심이 날 속삭여 
더 가져 더 올라서 더 빛나라
그말은 처음엔 달콤했지만 
갈수록 내안을 텅 비게 만들었지
남보다 앞서야 한다는 말 
누가 뒤처지면 안된다는 말 
그 말에 속아 달리다 보니 
언제부턴가 난 나를 잃었어

 

분노는 내 귀에 말했어.
 왜 참아? 니가 틀린 게 아니야
그말이 날 달구고 태웠고 
내 말은 칼이 되고 마음은 칠흑이 되었지

 

어리석음은 조용히 웃었지.
 "생각하지마 그냥 살아"
그말이 편하긴 했지만 
내가 누구인지조차 지워가더라 

 

이젠 안다. 이젠 안속아, 
탐욕도 분노도 어리석음도 
다 내 안에서 자란 그림자였다는 걸 

Three poisons get out of my heart. 나무관세음보살
이 진언으로 너를 멀리 보낸다. 

 

달콤한 말 그럴듯한 유혹.  
다 내 안의 빈틈을 파고들었지
하지만 이젠 알아. 
진짜 힘은 내려놓음에서 피어 난다는 걸. 

 

채워도 채워도 허기진 이유. 
무언가 잘못 되었다는 느낌
그건 너희 때문이었어.  
탐, 진, 치 그 세가지 독. 

 

나는 더이상 너희에게 지지않아. 
나는 나를 더이상 속이지 않아. 
나를 위해 세상의 번뇌와 손을 놓는다. 

Three poisons get out of my heart. 옴마니반메훔
이 진언으로 내가 나를 지켜 간다. 

 

가진다고 다 행복한 건 아니었고 
이긴다고 다 이룬 것도 아니었어. 
미워하고 의심하며 쥔 손보다 
비운 손바닥에서 평화가 시작되더라. 

어제의 나를 떠나 오늘의 나를 껴안는다. 
이제는 진짜로 알겠어. 
내 안의 고요함이 세상을 바꾼다는 걸. 

IP : 223.38.xxx.1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옹
    '25.7.31 10:10 AM (223.38.xxx.179)

    가사가 너무 좋아서 적어 봤습니다.
    출근하자마자 끓어오르는 번뇌를 식히는데 좋네요.

  • 2. 잘 듣겠습니다~
    '25.7.31 10:12 AM (118.235.xxx.72)

    법상스님도 ai로 노래 만드는걸 돟아하는데
    불교팝이란것도 있군요
    새로운 시도들 좋아요 :-)

  • 3. 나옹
    '25.7.31 10:14 AM (223.38.xxx.179)

    고통이 너를 붙잡고 있는게 아니다.
    네가 고통을 붙잡고 있는 거다.

    노래에 달린 댓글들도 참 좋네요.

  • 4. 오오
    '25.7.31 10:19 AM (175.214.xxx.36)

    너무 좋네요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3753 제 나이가 65세인데 89 ... 2025/08/08 15,608
1743752 특검, '반 클리프' 압수수색‥고객정보·구매자기록 등 확보 13 ... 2025/08/08 4,116
1743751 북유럽3국 3 여행 2025/08/08 982
1743750 지금 대전에 전쟁이라도 났나요? 4 참나 2025/08/08 6,426
1743749 에스컬레이터에서 캐리어 2개 떨어뜨려 퍽…가해자는 경미한 사고 .. 6 뻔뻔하네 2025/08/08 3,285
1743748 시골에 살면 생활비 얼마정도 23 시골살이 2025/08/08 4,584
1743747 아스파탐 함유된 과자칩은 해로운건가요? 2 바닐라코 2025/08/08 733
1743746 간장 케찹 소스 같은거 더블디핑하는 아빠 있는집 2 ㅇㅇ 2025/08/08 1,072
1743745 김포공항에서 광교까지 공항버스 시간 3 내일 2025/08/08 430
1743744 옥수수 사기에 늦었나요~? 6 2025/08/08 1,636
1743743 김병만이나 일타강사나 7 ㅁㄴㅂㅈ 2025/08/08 3,799
1743742 고개 숙여서 폰 셀카 모드 보고 노화 실감 2 고개 2025/08/08 1,383
1743741 도수치료 1시간 받으면 많이피곤한가요? 4 도수치료 2025/08/08 1,133
1743740 신심깊은 어르신 요양원 추천 부탁드려요 5 천주교요양원.. 2025/08/08 838
1743739 플레이모빌 샀어요 9 또또 2025/08/08 871
1743738 유튜브 알고리즘인지 모르겠지만... 7 ........ 2025/08/08 908
1743737 숙명여고 그 아버지랑 쌍둥이들도 사면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70 유전무죄 2025/08/08 8,433
1743736 어떤날-그런날에는 5 뮤직 2025/08/08 677
1743735 운동기구를 샀는데 사용불가네요. 참... 4 ... 2025/08/08 1,845
1743734 조국은 딸 장학금 받았다고 13 ㄱㄴ 2025/08/08 2,111
1743733 지금 윤석렬 심정은 어떨까요? 11 .. 2025/08/08 2,385
1743732 민생지원금요. 9 dovesc.. 2025/08/08 2,185
1743731 걸레빨기 너무 귀찮아서요 17 제제 2025/08/08 3,151
1743730 실화탐사대 ㅡ진짜 인가요? 허구로 만든 연출인가요? 3 오라 2025/08/08 2,588
1743729 챗gpt한테 물어봤는데 50:50이네요.. 딸기라떼 2025/08/08 1,8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