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드니 오랜 지인도 손절하게 되는 순간이 오네요

조회수 : 2,683
작성일 : 2025-07-31 09:24:26

한 10년 사귀며 집안 사정이야 고민들 같이 나누며 지냈는데

인연 다하니 참 지저분하게 헤어지는 꼴을 봅니다. 

이 지인이 10년간 주변 사람들과 트러블 일으키며 원수가 늘어나는 걸 왜 저럴까 구경하고 지내다 

아뿔싸, 내 차례가 왔구나 싶었어요. 

시부모한테 유산 받은게 많아서 걸핏하면 돈자랑하며 원수된 사람들 가난하니 월급쟁이니 깎아내리더니 

저랑 의견이 엇갈리는 순간에 뜬금없이 아직도 쪼그만 그 집에서 사니? 라며 비아냥대더군요. 자기집이랑 평수도 비슷한데. 

그때 알았어요. 다른 사람들이 이 사람을 그렇게 경멸하고 혐오하던 이유. 

무례하고 상식없는 짓 해온거 내앞에선 포장해서 말하고 남탓하며 지낸거에 속고 살았구나. 

10년 세월 어이없고 허탈하지만, 실체를 알고선 자유를 얻었어요. 

그동안 본인이 들어간 모임들 여기저기 끌어넣어 같이 해온것도 모임내에서 무리지어 다닐때 이용하는 용도였지 존중이 아니었던거. 남들한테 내 집안사정 다 떠들어댄거. 

나도 똑같이 해줄수 있지만 그럴수록 내 에너지 낭비인거 아니까

여기서 주절거리고 속풀고 맙니다. 

IP : 172.225.xxx.2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7.31 9:30 AM (211.251.xxx.199)

    시부모한테 유산 받은게 많아서 걸핏하면 돈자랑하며 원수된 사람들 가난하니 월급쟁이니 깎아내리더니
    =====
    이미 신호가 저리 왔는데
    오래 잘 버티셨네요
    남을 존중 안하는 사람들
    같은 결이 아니면 만날때마다 거스릴텐데
    어찌 만나나요?

  • 2. ㅇㅇ
    '25.7.31 9:32 AM (106.185.xxx.85)

    맞아요,

    그 사람에 대한 프레임이 바뀌는 순간,

    모든게 새롭게 해석되죠.

    남녀간에만 콩깍지가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긴가민가 하면서 유지되던 관계가

    냉정하게 바라보면 호구였고 시간낭비였다는.

    질투는 모르는 사이가 아닌 가까운 사이에서 일어난다잖아요.

  • 3. 쓴소리
    '25.7.31 9:46 AM (210.178.xxx.242)

    다른 사람이 상처 받을때
    아마도
    원글님은 그쪽 편 먹은거로 보였을거예요.
    한편 먹을땐
    나의 위치가 남에게 주는 상처는
    안보이고 무감하죠.
    그러다
    내가 상처받으면
    그때에서야
    그 사람이 보입니다.
    너가 그런 사람이었구나
    이러게 되죠.

    사람이 다 그래요

  • 4. ..
    '25.7.31 9:57 AM (122.36.xxx.160)

    저도 그런 지인이 있어요.
    남들한테 하는 걸 보고 이 사람과는 언젠간 끝이 안좋겠구나~짐작이 돼서
    이게 신호라고 느낌이 와서 조심하고 있는데
    남들에게 하는 태도로 결국 내게도 그러더군요.
    미성숙한 사람들이 종종있어요.
    윗님 말씀대로 같은 결이 아닌데도 주변인이라 어울릴 수 밖에 없는데 씁쓸하죠. 원글님~위로 드려요~!

  • 5. 피코
    '25.7.31 11:01 AM (116.39.xxx.97)

    님도 이용했던거 아닌가요?
    그런 사람인줄 알고 있는데 관계를 지속했다면

  • 6. .......
    '25.7.31 1:18 PM (116.36.xxx.34)

    "남들한테 하는 걸 보고 이 사람과는 언젠간 끝이 안좋겠구나~짐작이 돼서
    이게 신호라고 느낌이 와서 조심하고 있는데
    남들에게 하는 태도로 결국 내게도 그러더군요.
    미성숙한 사람들이 종종있어요.
    같은 결이 아닌데도 주변인이라 어울릴 수 밖에 없는데 씁쓸하죠. "

    표현을 잘 하시네요. 딱 요즘 제가 지인들보며 느낀거.

  • 7.
    '25.7.31 7:49 PM (172.226.xxx.101)

    이 사람과 나이차도 있고 불교마음공부모임을 함께 해서 도반이라는 경계를 긋고 사귀었어요.
    몰려다니며 밥 먹고 여행가고 그런거 안하고
    밥은 꼭 더치페이.
    항상 예의로 경계를 지켜왔는데 이 여자가 끌어들인 그림교실모임이
    엉망으로 굴러가고 모임 회원들 뒷담화를 저에게 계속 하던 와중에
    이 여자랑 사이나쁜 도예작가 작품을 제가 사면서 틀어지기 시작했어요. 순수하게 작품이 맘에 들어 고심한뒤 샀더니 대놓고 내색은 못하고 자기 혼자 심사가 뒤틀려 뒷담화하고 난리.
    같은 모임들안에서 소위 본인이랑 원수지고 사이나쁜 사람들과의 만남에 자꾸 개입하고 관리하려들어서 제가 반년정도 참다가 모임 다 그만두면서 이 여자가 본색드러나는 짓 하는거 보고 손절한거에요.
    이용이라면 실컷 제가 이용당한 느낌이라 기분이 더 안좋아요.
    같이 얘기하며 소통하는데 쓴 내 진심이 다 기만당한것 같아서.
    마음공부 얘기는 그럴싸하게 떠들면서 깜냥 안되는 짓 일쑤라 늘 트러블.
    사람공부 제대로 했다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3944 수박 얼려도 되나요? 10 2025/08/09 1,692
1743943 60대부터 쇼하던 시모 26 ... 2025/08/09 6,096
1743942 밖은 시원한데 집은 더운 이유가 뭘까여 15 00 2025/08/09 4,652
1743941 국민연금 취소되었는데 수령하라고 연락왔네요 15 ... 2025/08/09 4,220
1743940 쿠팡 일하는거 유투브 (진짜힘든일이라고함) 6 . . 2025/08/09 1,596
1743939 유투브에 광고 주로 뭐 나오시나요? 8 저기 2025/08/09 458
1743938 인스타에 누군가가 욕을 달았는데 ... 4 ㅇㅇ 2025/08/09 1,534
1743937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 고양이 집냥이 됐네요 6 그냥이 2025/08/09 1,143
1743936 아침? 아점? 으로 뭐 드셨어요? 14 생리통 2025/08/09 1,563
1743935 아이키 고민이면 이 아프리카 점프 시키세요. 10 ㅇㅇㅇㅇ 2025/08/09 1,497
1743934 병원왔는데 한 간호사가 불쾌해요 14 대기중 2025/08/09 3,879
1743933 애들 교육비때매 등이 휩니다. 대학들어가면 조금은 낫겠죠? 19 2025/08/09 3,764
1743932 수녀님 선물 11 ㅇㅇ 2025/08/09 1,046
1743931 넷플릭스 영화 ' 두 교황' 강추입니다 5 인류애충전 2025/08/09 2,081
1743930 40대 주말 딩크 일상 고민 10 2025/08/09 2,260
1743929 6-7천정도의 차 어떤게 있을까요 14 6-7천 2025/08/09 2,500
1743928 나이드니까 뷔페가 별로에요 13 d 2025/08/09 3,228
1743927 반미주의자 CIA에 신고하라는 아랫글 보니.. 20 2025/08/09 1,250
1743926 1986년 이미숙 주연의 영화를 봤는데 진짜 어이없어요 13 어이없다 2025/08/09 3,907
1743925 심우정은 수사 안받나요? 5 ........ 2025/08/09 1,199
1743924 대통령 바뀌고 달라진것 있나요 49 .. 2025/08/09 3,707
1743923 노후 싱글 딱 월300이면 삶의질 7 여유롭고 2025/08/09 4,275
1743922 코인 잘 아시는 분? 17 2025/08/09 2,185
1743921 두번 뒤통수 친 지인 11 2025/08/09 4,240
1743920 오늘 소개팅 갑니다 4 2025/08/09 1,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