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에어콘 24시간 풀 가동 중입니다.
서울 한복판이고 너무 더워요.
겨울엔 무릎 냥이, 여름엔 쿨가이.
올 해는 하도 에어콘을 트니, 제가 앉은 소파에 와서는 제 허벅지에다가 머리 올리고 다리 뻗치고 자요.
요 몇일은 진짜 24시간 풀 가동을 하니 냥이가 보였다 안보였다 해요.
그러다 화장실 가려고 욕실 들어 가면 비데 위에 '달리'의 늘어진 시계 마냥
온 몸이 축 늘어져 있어요.ㅎㅎㅎ
사흘째 비데 위에서 발견 되고 있어요.
겨울에 가끔 비데 위 발견인데
한 여름에...
항시 이불 속에서 발라당입니다.
이 더운데 뒷베란다 벽에 딱 붙어서 ㅎ
14살 첫째는 에어컨 바람 없는 거실 캣타워에 누워있고 10살 막내는 에어컨 바람 있는 방 침대나 제 옆에 누워있어요ㅎㅎ
요즘 애기들 식욕은 어떤가요
집애기들도 잘 안먹고. 길애기들도 식욕이 없나 안먹어서요
낮에는 거실 에어컨 앞에 의자 둬서 거기에 주로 있음. 밤에는 방에 에어컨 틀고 자는데 추운지(?) 더운 거실에서 자네요.
다만 겨울처럼 저한테 앵기지 않을 뿐.
소파 위에서 잘 있어요.
현재 자기방에서 수학문제 풀고 있습니다.
네네, 매우 하기 싫어하나 본인도 양심이 있기에.....
에어컨 없어 찜질나는 방 이불 속에 들어가 있는 냥이 ㅜ
외출할때도 냥이 더울까봐 거실에 에어컨 틀어놓고 나가는데
정작 냥이는 에어컨 없는 방 이불속에 ㅜㅜㅜ
현재 드레스룸에 있어요 에어컨틀면 어딘가 숨어요 별로 안좋아함
캣타워 탑에 있거나 햇볕쨍한날 베란다창 열어놓으면 바로 밑에서
녹아내리고 있어서 기함함. 아프리카 발원설 맞는듯
이러니 한겨울 길냥이 불쌍하단생각에 힘들구요
바닥에 수시로 철퍼덕 눕는것도 좋아해요
다들 잘 지내는 고냥이들!
식욕은 거의 그대로인 것 같아요
뚱냥이라 식욕 떨어짐은 없어요 ㅎㅎㅎ
윗님....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우리 냥이의 비밀을 알것도 같아요
햇살이 너무 뜨거워 거실 블라인드 내리고 사는데
가끔 안 내려져 있을 때는 땡볕 아래에서 일광욕 해요
가끔 반항하나 하는 생각이ㅎㅎ
에어컨 틀면 두마리 모두 에어컨 없는곳으로 피해서 누워 있어요
캣폴 아크릴 반구에 들어가 있는데 아크릴 밑면 아래를 만져보면 뜨끈뜨끈
울냥이도 생각해서 틀어주면 에어컨 없는 방으로 피하더라구요. 그래서 외출시 그냥 꺼놓구 가요. 대신 덥긴더운지 어디든 녹은 젤리 마냥 널부러져있어요
시골이라 하루종일 마당에 나가 놀아요. 시원한 그늘 찾아서 자다 밥 먹으러 들어오고 또 나가고. 두 마리인데 둘다 아주 여름을 만끽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