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얘기하기 좋아하는 타입이고
저는 들어주는타입이예요.
이것자체는 보완이 잘되는데
서로 아쉬운점은
남편은 그닥 흥미롭지도 새롭지도않은 일상 얘기를
노잼스타일로 말해서 (연애때도 좀 느끼긴했음)
제가 듣고는있지만 폰을본다던가 딴일하면서
(속으로) 이제 그만말했음 좋겠다 라고 느낄때가 종종 있는것과
(은근 그런티를 낼때도 있고요..대놓고 말하진않아요)
남편은 남편이얘기할때 내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것같은게
남편 눈에 티나게 보인다는것이거든요.
그래서 남편입장은
일상얘기를 엄청 재미있게하는사람이 몇이나있나
그리고 재미있는 일만 말해야하면 부부끼리 대화할것도 하나도 없다.
너무 관심없어하는 티내지말고 좀 들어줬음 좋겠다.
제입장은 보통은 상대가 내얘기가 재미없어하는거같으면 말하다가도 안한다.
그리고 지인이라면 재미가없어도 잠깐 관심갖는 노력을하겠지만
매일보는 부부끼리 지루한 얘기도 관심있게 들어주는 노력을하는건 힘든일이다
상대가 내말을 잘 들어주면 좋겠다고하면 재밌는 얘길 하면 되고
노잼일때 집중력이 떨어지는건 어쩔수없는거다. 인데
토론처럼 시작했다가 자꾸 도돌이가 되는 느낌에
말다툼직전까지 가다가 스탑했는데
어떻게 타협을해야할지 혹은 누구말이 맞는지 어려워 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