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하는 결혼 말고
나이먹고 하는 결혼에서
정말 사랑하나만 보고 하는 결혼이 얼마나 될까요?
상대방 재산 직업 부모 등등 이런거 안따지
딱 사랑 하나만으로
어릴때 하는 결혼 말고
나이먹고 하는 결혼에서
정말 사랑하나만 보고 하는 결혼이 얼마나 될까요?
상대방 재산 직업 부모 등등 이런거 안따지
딱 사랑 하나만으로
남자는 있을 것 같지만
여자는 없음.
없다고 봄
접니다.
상대집 가난, 남자 돈 못범, 노후준비안된 부모.
결정사서 만났고, 착한 남자하나보고 사랑 하나만으로 결혼했는데요. 결혼식 끝나자마자 살며 이틀만에 폭언, 욕설, 갈구고 비하, 모욕해댔습니다. 연봉도 속이구요.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고요. 극심한 우울증에 정신병까지 걸렸습니다.
전데요.
너무 잘 살아요.
할아버지가 재산으로 너무 갑질하는 거 보고 자라서 내가 스스로 일궈고 싶은 마음에
남편 성격 하나만 보고 살아요.
너무 좋아요. 후회 안해요.
"딱 사랑 하나만으로"라고 말씀하실 때,
그 사람을 보면 웬지 모르게 설레고 좋고 같이 있고 싶고,
그런 낭만적 고전적 사랑을 말씀하시는 거죠?
내가 심리적으로 건강하고 성숙한 사람이라면, 낭만적으로 느껴지는 그 사랑의 대상도 건강한 사람이겠지만
내가 심리적으로 미숙하고 불안정한 사람이라면, 그 사랑의 대상도 내 결핍에서 비롯된 잘못된 만남일수도.
50중반인데 아직도 남편 보면 좋아요.
공정하고 고지식하고 그걸로 연애 때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그런 공정하고 고지식한 면을 사랑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최대한 날 생각하는 것들이 보이니까 나도 그 사랑 돌려주게 되네요.
결정사에서 만나 우울증까지 걸렸다는 분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제가 다 속상하네요
여자는 있겠지만 남자는 절대 없다라고 봐요.
그게 모성애라는 단어와도 관련있겠죠.
순수한사랑도 결국은
그사람이 착하게잘웃어주고 바람안피우고 유순하게 내말잘듣고 내돈갈취안하고 욕안하고 폭력 안쓰고 어디내놓기 얼굴안쪽팔리고 그래도 스스로 먹고살직업있고 등등
얼마나많은조건이 깔려있는데요
그냥 어느정도보는거 인정하는게 화병이라도안나요
한 쌍 봤어요. 잘 살아요.
순수한 사랑? 그런거 다 호르몬 장난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조건을 본것도 아니예요.
코스모스를 읽고 열광했던 남자라서, 소년중앙을 좋아했던 남자라서, 제인구달을 존경하는 남자라서 밤새 수다를 떨수 있었고 그래서 20년 넘게 같이 살고 있어요.
그런 세속적 잣대 신경 안 쓰는 사람들도 많아요.
기본적으로 가치관과 말이 통해야하니까 나자신과 너무 차이나는 남자를 사랑하긴 힘들지만
세속적 조건과 상관없이 결혼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서른하나에 결혼한 저도 그렇고요.
사랑이란건 인연에 의한 망상이에요. 조건도 그렇고요. 무엇을 보든 인연에 의한 것..
그러니까 나한테 잘맞춰주고 어느정도 머리에든거있는사람인거고 그것도 조건이죠...일자무식쟁이가 코스모스고 제인구달이고를 알순없고 그것도 어느정도 교육수준과 학력 자본력이죠. 여성이 같이말하자는데 시꾸랏 뭐그리 지껄여 머리아프게! 하는 정도의 무식함도없어야하고요.
나랑 대화 케미 잘통한다는 결국
나정도 배우고 돈있고 나한테 잘맞추는 이성을
돌려말한거예요.
사랑이란 것이
호르몬 작용인데
도파민 옥시토신 등등의 호르몬이 뿜뿜 나와서 정신을 확~~나가야 하는데
나이가 들 수록 호르몬이 잘 안나오잖아요.
순수한 사랑이란 것은
그냥 확~~빠지는 것인데
이때 호르몬이 확~~나와줘서 발생하는데 호르몬이 잘 안나오니까
이건 그 사람이 목적이 있고 없고가 아니고
그냥 호르몬이 잘 안나오니까
이성이 먼저 작용을 하는 거죠.
호르몬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성이 시키는 대로 하는 거죠.
그래서 20대 사랑, 30대 사랑, 40 50 60대 사랑이
다~다른거죠.
호르몬 수치가 다르니까요.
20대 초반에 만나서 사귀다 헤어지고, 또다시 만나다 보니 사랑보다
정 때문에 못 헤어지고 28살에 결혼했어요.
결혼 당시 시댁은 비빌 언덕 못됐고 남편은 빚만 잔뜩 있었어요.
어려움도 서로 헤치고 나가니, 지금은 나름 행복합니다.
50대 중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