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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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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한테 제가 상처되는 말씀 드린걸까요? 우울증

실수 조회수 : 2,805
작성일 : 2025-07-29 10:04:09

친정엄마가 한자존심 하는분이예요 

명문대학 나와 약사로 평생 일하셨고 능력도 좋고 

자식들한테 조금도 짐되기 싫어서 

70바라보는데도 직장 다니세요 

돈이 필요해서가 아니고 집에 하루종일 무료하게 있고 

자식들 귀찮게 하고 징징대지 않으려고 노력하시는거

내할일 하고 공부 하고 그런 분인데 

아빠하고 두분 해외여행 다니시고 골프 치고 

그런데 갑자기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엄마가 우울증이 오신것같은데 잠도 못주무시고 식사도 못하고 우울초조불안증세가 심한데 

엄마고집은 자식들도 못말리는게

우울증 수면제 같은 약은 먹으면 나약하고 한심하다고 

생각하고 안드시고 버티세요 정신력으로 버틴다고 

제가 그래서 계속 우울증 약 안드시고 그러면 

치매로 진행될수도 있다 했더니 

엄마가 충격받으시고 상처 받으신것같아요 

엄마가 가장 두려워하는게 치매와서 자식들한테 짐되는거예요 상처를 너무 심하게 드린건가 걱정되요 

IP : 73.53.xxx.23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약사로
    '25.7.29 10:06 AM (1.248.xxx.188)

    일하시던분이 약에대한 이해도가 그럴수 있군요.
    뭐 그렇게라도 충격??받으시고 드시게 된다면 좋은거 아닐까요?

  • 2.
    '25.7.29 10:07 AM (211.235.xxx.162)

    엄마도 딸 진심 알아요
    그러니 걱정마요

    살아보면
    부모상처말은 바위에 세기고
    자식상처말은 모래에 세기듯
    희안하게 자식 상처는 잊더라고요
    너무 이뻐 그런듯

    진심을 엄마가 알 거에요

    님을 위해 걱정되면
    엄마 힘들어 하는게 안타까워 그랬어 하세요

  • 3.
    '25.7.29 10:07 AM (36.255.xxx.142)

    당장 서운하시더라도 우울증약은 드시드록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 4. ㅇㅅ
    '25.7.29 10:07 AM (61.105.xxx.17)

    약사 시라면서요
    알아서 하실듯 한데

  • 5. ㅇㅇ
    '25.7.29 10:08 AM (118.235.xxx.96)

    약사일 하신 분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게 놀랍네요

  • 6. 약사가
    '25.7.29 10:13 AM (112.167.xxx.92)

    약을 글케 무시한다는게 황당하네요 우울증 수면제 잘 사용하면 좋은 약인것을

  • 7. 에고
    '25.7.29 10:15 AM (220.78.xxx.26)

    다시 읽으니 70바라보는 나이라고 하시면 아직 60대
    엄청 젊으시네요 ㅠ
    자존심강한 성격에 남편이 모든걸 털어놓는 한사람일수
    있겠어요 저도 남편이 이러니 저러니해도 자식욕도 하고
    제가 잔소리도 할수있는 유일한 사람같거든요

    근데 저도 수면제 드시는건 별로고 오히려 좋은 한의원가서
    치료받으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불안 초조 혹은 자율신경실조증 이 계열은 한의원이 나은거같아요

    저도 가보진않고 쓰레드에서 본곳인데 우주연? 이었나
    거기 한의사가 북촌에서 한의원하는데 약대출신인데
    한의대나와서 하는곳이 있더라구요 친정엄마가 약사고
    형부인지 남편인지는 의사고 자율신경실조증 글 읽다가
    괜찮아서 쭉 구독하고 읽는데 가보고싶더라구요

  • 8. ???
    '25.7.29 10:15 AM (172.224.xxx.27)

    우울증약 안먹으면 치매된다는건 근거가 있는 말인가요
    그리고 우울증약 심각한 부작용 있어요, 가족이 피해자입니다

  • 9. ----
    '25.7.29 10:16 AM (211.215.xxx.235)

    약사이신데,,,
    딸이 그정도 말은 할수 있죠. 엄마가 대단한 분이시긴 하지만 너무 눈치보시는듯요.

  • 10. ..
    '25.7.29 10:21 AM (36.255.xxx.142)

    과학적이지 못한 한의원같은데 가지 마시고
    정신과 가서 의사 처방 대로 하시는게 제일이에요.
    현대의학의 도움 + 가족들의 따뜻한 지지
    이 두가지면 곧 회복되실거에요.

  • 11. ..
    '25.7.29 10:34 AM (1.235.xxx.154)

    저는 약드시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심한 말 아니면 안통하는 분 계세요
    상처받으셨겠지만 따님이 엄마생각해서 말한거라고 생각하실겁니다
    다 좋을순없어요
    실제로 급격하게 나빠지는 분이 계시거든요
    그런분을 실제로 본 적이 없으셔서 ..
    본인이 우울증인거 받아들이기 힘들고
    평소에 의지박약한 사람들이나 걸리는 병이라고 생각하셨을겁니다
    약도 챙겨드시고 일상으로 돌아오실때까지 잘 챙겨드리세요
    병원도 같이가시고
    충격이 오래갈겁니다
    저도 친정아버지떠나보내고 2년간 우울했어요
    저는 갱년기랑겹쳐서 병원다니고 한의원도 다니고 억지로 운동도 했어요
    약드시고 잘자고 잘 먹고해야 나아요

  • 12. zz
    '25.7.29 10:45 AM (218.155.xxx.132)

    좀 다른 얘긴데
    저희 시어머니는 간호사 출신이신데
    본인이 거의 의사라 생각해서 진단을 막 내리세요.
    약사, 간호사라서 다 안다 생각하고 스스로 결정하는거
    그거 좀 위험한 것 같아요.

  • 13. 말 조심
    '25.7.29 11:03 AM (124.28.xxx.72)

    우울증 약 안 먹으면 치매 된다?
    우울증이 치매 유발할 수 있고
    우울증 약도 치매 영향 줄 수 있다고
    읽은 기억이 납니다만...

    어머니에게 시간이 필요하실 것 같아요.
    배우자가 갑자기 돌아가셨고
    정신력으로 이겨내려고 노력하시는데
    '치매'같은 소리는 뭐하러 하시나요?

  • 14. 옹옹
    '25.7.29 11:26 AM (118.235.xxx.162)

    약사고 뭐고
    성격이 어떻고 뭐고
    우울증에 걸리고
    자기 그 상황에 매몰되면
    다른거 안보여요
    직장문제로 스스로 목숨 저버리는 사람들
    바깥에서 보면 그만두지 왜 ? 싶잖아요
    그 상황에서 벗어나는 길이 ‘안보이는’ 거에요
    자주 들러서 일상 환기하자고
    아빠도 엄마 잘 지내시기 원할거라고
    당분간 신경 써드리세요

  • 15. ㅇㅇㅇ
    '25.7.29 12:57 PM (175.199.xxx.97)

    틀린말은 아닙니다
    그저 팩폭당해서 잠시 어질어질 할뿐
    70대약사분 시대변해서 옛날하고 약도다른데
    고집피우는분 울집에도 있거든요

  • 16. 앞으로는
    '25.7.29 2:26 PM (211.234.xxx.139)

    상처받을 어머님도 이해되고 오죽하면 그랬을까 원글님 마음도 이해해요.
    앞으로는 의사 선생님께 직접 듣도록 해보심이 어떨까요
    자식들이 아무리 약드셔라해도 안드시던 분이
    신뢰하는 의사쌤 얘기에는 수긍하고 바로 드시더라고요
    다른집도 다 그래요
    우울증 쉽게 보지마시고 꼭 빅3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님께 모시고 가보세요
    동네 의원과는 쓰는 약이 달라요

    저희도 아빠 돌아가시고 넘 힘들어하셔서
    수십년 사시던 동네 이사해 딸 옆 단지로 오시게 했고(당연히 안간다 버티셨죠)
    싫다고하셔도 매일 엄마랑 외출했어요
    안나간다 버티시면 또다른 협박? 하면서
    매일매일 다른 생각 안들게 끌어내다시피 외출해서 시간보냈고요
    자녀들이 번갈아가며 정말 매일 외출하시게 했어요
    그러더니 조금씩 안정찾아가셨고요
    자녀분들이 바쁘겠지만 신경을 좀 쓰시면 빠르게 좋아지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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