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한자존심 하는분이예요
명문대학 나와 약사로 평생 일하셨고 능력도 좋고
자식들한테 조금도 짐되기 싫어서
70바라보는데도 직장 다니세요
돈이 필요해서가 아니고 집에 하루종일 무료하게 있고
자식들 귀찮게 하고 징징대지 않으려고 노력하시는거
내할일 하고 공부 하고 그런 분인데
아빠하고 두분 해외여행 다니시고 골프 치고
그런데 갑자기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엄마가 우울증이 오신것같은데 잠도 못주무시고 식사도 못하고 우울초조불안증세가 심한데
엄마고집은 자식들도 못말리는게
우울증 수면제 같은 약은 먹으면 나약하고 한심하다고
생각하고 안드시고 버티세요 정신력으로 버틴다고
제가 그래서 계속 우울증 약 안드시고 그러면
치매로 진행될수도 있다 했더니
엄마가 충격받으시고 상처 받으신것같아요
엄마가 가장 두려워하는게 치매와서 자식들한테 짐되는거예요 상처를 너무 심하게 드린건가 걱정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