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같이 살아요
집근처 미용실에서 뿌리염색이 10만원인데(강남이라비싸요) 어느날은 28만원 쓰시고 와선 씩씩대시더라고요
저도 이건 좀 심하다 해서 대신 전화해보니 염색에 클리닉을 했다네요. 하는건 좋은데 어르신 본인한테 여쭤보고 하셔야지 원장님 마음대로 머릿결이 다상했네요~이러면서 묻지도 않고 은근슬쩍 하는건 너무한거 아니냐 따지니 그건 죄송하다고 하더라고요
그 미용실 원장 전에 인상보니 못되게 생겼길래 더 얘기해봐야 고칠사람도 아니고 그정도하고 끊었어요
엄마는 저랑 달라서 이런경우 잘 못따지는 타입이고 속앓이만하거든요
미용비 비싸다고 염색 이제 집에서 한다면서 염색약 주문해달라하세요....그런데 문제는 본인염색을 결국 저한테 해달라 하신다는거죠 ㅜㅜ
전에도 이래서, 제가 돈드릴테니 미용실 다니게 한건데 그 미용실에서 염색만 쭉 하다가 저렇게 트리트먼트로 뒤통수 칠줄이야.
전 제머리 뿌염도 못해서 저도 다른 미용실다니거든요
엄마는 손끝이 야무지지 못하고 몸도 좀 편찮으셔서 이리칠하고 저리칠하고 온갖곳 칠하다가 결국 니가 해줘라 이러셨었고 전 그게
싫어서 그냥 돈드리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미용실 다니시게 한거에요
제가 싫은이유는 번거로운것도 있지만 제가 집에서 쉴때 주말이나 퇴근후 늦은 밤 이럴때 갑자기 해달라고 들고오시는거 그게 넘 싫었어요 몸이 녹초가되어 쉬어야하는데 그럴때마다...
본인 밖에 외출할때마다 머리 구루프
말아달라고 하는것도 제가 정색하고 다른 어르신들은 자기 머리는 본인 손으로 하고 다니신다며 크게 싸우고나서야 부탁안하시거든요. 것좀 해드리지 그러니 하실수 있는데
피곤해서 쉴때 제 컨디션과 상관없이 불쑥불쑥 뭐해줘 뭐해줘 이게 진짜 화가납니다
다른 친구분들은 집애서 자기가 염색한다더라 나도 그래야지 너무 비싸..하시는데 그분들은 스스로 하는 분들이니까요 그중에서 딸한테 해달라고 하는분있어? 하니 아무대답못하시죠
집에서 다른 미용실은 걸아기사긴 멀고 택시타고 가시라해도 싫다하실태고 집에서 염색시작하면 또 저를 들들 볶을텐데 좋은 묘수가 없을까요?
다니던 미용실도 클리닉같은거 안한다고 뿌염만 해달라고 못박으면 그것만해줄텐데 남한텐 왜인지 그런얘기 못하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