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중학생 손님

연두 조회수 : 2,062
작성일 : 2025-07-28 18:01:00

 

 

방학직전에 학교 행사가 많아서 종이류를 사러 중학생들이 많이 다녀갔다

 

중학교에서도 책임자?급의 학생들이라 저학년이 아니어서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학생들이 왔다 고학년이라고 해도 아직 중학생이므로 앳된 얼굴들이었다

 

어제 온 중학생 둘은 2500원짜리 전지를 10장 샀으므로 25000원을 계산했다

 

전지는 크니까 들고 갈 수 있게 돌돌 말아서 드리는데 전지를 말면서

중학생 손님에게 설명을 했다

 

학생 종이류는 손상되는 상품이라 교환이나 환불이 안돼요

 

 

그 말을 들은 학생이 기겁을 하며 놀랐다

 

세상에. 눈이 등잔만해져서 친구와 서로 바라보았다

 

 

25000원이나 샀는데 교환이나 환불이 안된다니 너무 놀랐다보다 생각하고

나는 학생에게 미안하게 생각하는데

 

 

중학생이 세상에.

 

종이를 반품하러 온다고요? 세상에

종이를 사가서 다시 들고와서 반품한다고요?

 

 

하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물었다

 

 

그럼요 반품하죠 들고오죠

 

 

세상에. 우리는 절대 그런 일을 하지 않습니다. 라고

 

중학생 둘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는 듯이 말하며 종이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야. 종이를 반품하러 온대.

 

둘이서 나가며 막 웃었다

 

 

종이가 아닌 무엇이라도 아이들은 <반품>이니 <환불>이니 하는 말을

입에도 올릴 수 없을 정도로 아직 어리고 순수한 것이다

 

 

그런 말을 생각조차 해 본 적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중학생 아이들이 다녀갔다

 

 

주인은 아이들이 귀여워서 아이들이 가고 나서 혼자 웃었다

IP : 220.119.xxx.2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28 6:04 PM (211.213.xxx.249)

    아아악!ㅋㅋㅋ
    너무 사랑스럽네요
    중학생 손님도 원글님도요

  • 2. ..$
    '25.7.28 6:04 PM (221.163.xxx.49)

    순수하고 상식적인 아이들이네요
    그대로 커서 바른 성인이 되어라 얘들아~~

  • 3. ㅇㅇ
    '25.7.28 6:10 PM (222.233.xxx.216)

    반듯하고 상식적으로 잘 자라랐네요
    예쁜 것들

  • 4. ..........
    '25.7.28 6:13 PM (106.101.xxx.203)

    귀여워요.
    귀엽게봐주시는.문구점사장님도 멋져요

  • 5. ..
    '25.7.28 6:14 PM (118.235.xxx.149)

    울집 중딩 집에선 개념없고 싸가지도없는데 나가면 또 달라지더라구요 ㅋㅋ 친구들 엄마한텐 어머님이라 깍듯이모시고 인사도 잘하고 ㅡㅡ

    애들이 반품하는 자체를 이해못할듯 싶어요 ㅎㅎ

  • 6. 아잇!
    '25.7.28 6:47 PM (59.7.xxx.113)

    이런 이쁜 녀석들을 보았나! 원글님! 복받으세요

  • 7. 82가좋아
    '25.7.28 6:58 PM (1.231.xxx.159)

    이 필력이라면!혹시 부산사시면서 남편분과 자영업하시분 아니세요? 팬이예요. 자주 써주세요 귀여운 중딩들 얘기도 감사해요.

  • 8.
    '25.7.29 10:13 AM (116.120.xxx.222)

    이아침에 원글님 글이 하나의 선물같네요 부디 82떠나지마시고 보석같은글 자주 올려주세요
    그렇죠 아이들은 그렇게 순수하고 맑은거죠
    이제는 그런 아이들을보면 저 순수함이 퇴색되지않도록 잃어버리지않도록 지켜줘야할텐데
    나이든 사람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낌니다 지켜주자고요 그 순수함

  • 9.
    '25.9.10 7:43 PM (223.38.xxx.240)

    이 보석같은 글을 왜 이제 봤죠 ㅠㅠ 너무 아름다운 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7402 두유제조기 있는 분들은 콩국수 안사드시나요? 3 맛쪼아 2025/07/28 2,301
1737401 플리츠 옷 세트로 입고 출근, 나이들어 보이겠죠? 11 2025/07/28 3,937
1737400 오늘 매불쇼 최은순 .. 13 그냥 2025/07/28 5,565
1737399 집에 안가고 일하는 11 2025/07/28 3,533
1737398 내나라 대통령 취임식 한다고 분해서 발작버튼 33 2025/07/28 3,995
1737397 29살 아들이 5 고민 2025/07/28 3,875
1737396 두피 스파 좋네요 1 ㅇㅇㅇ 2025/07/28 2,162
1737395 양산 탈모에 효과 있어요? 2 ?? 2025/07/28 1,473
1737394 김건희 모조품일 확률이 높아보여요 14 ㅇㅇㅇ 2025/07/28 7,063
1737393 펌) 동사무소 근무 지인한테 들은 이야기 44 ㅍㅍ 2025/07/28 27,860
1737392 ㅠㅠ나가기 겁나서.. 3 ㅏㅏ 2025/07/28 2,365
1737391 광주 비와요 1 단비 2025/07/28 1,535
1737390 7시 정준희의 시사기상대 ㅡ 대통령이 지적한 SPC / 61년.. 2 같이봅시다 .. 2025/07/28 822
1737389 남편&자식 누가 더 잘되면 좋은가요? 23 ㄱㄴㄷ 2025/07/28 4,356
1737388 윤남근판사를 당장 수사하라 10 매뷴쇼 2025/07/28 1,713
1737387 노래 좀 찾아주세요 5 .. 2025/07/28 626
1737386 얼굴이 하얗고 광택나는 시술요 13 .. 2025/07/28 5,763
1737385 주식 배당금은 어디로 들어오나요 12 ........ 2025/07/28 3,077
1737384 조선호텔 김치 샀는데 진짜 맛없네요 19 ㅇㅇ 2025/07/28 5,024
1737383 매불쇼 정대택 스토리 처음 들어봤네요.~ 5 .. 2025/07/28 2,668
1737382 과고입시 준비시켜 본 분들만 9 과고 2025/07/28 1,558
1737381 유난히 비린내가 나는 달걀 1 2025/07/28 1,706
1737380 당뇨전단계 8 여름싫어 2025/07/28 3,576
1737379 본인과 자식 합격 소식중에 25 hgfd 2025/07/28 3,994
1737378 주식 거래 요즘 3시30분 까지 아닌가요? 저기 2025/07/28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