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 장례식에 참석안하는 며느리 글을 읽어보고
제가 겪은 지인의 일을 써보려고해요
실제로 같은일을 겪은 사람이었으니까요
댓글들보면서 든 생각은 사람들이 남편과의 이혼이나 자식들 혼사에 참 생각이 많구나
원글이 겪은 죽음보다 더한 고통은 안보이는걸까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미국에서 만나고 알게된 지인은 남편의 동료이자 애들의 같은 학교 엄마였어요
항상 파리하고 아파보이는 얼굴과 40키로가 채안되는 누가봐도 어디 아파보이는 사람이라 많이 챙겨줬었죠
친하게되고 알게된 사실은ㅠ 경악을 넘어서서 인간에 대한 혐오까지 느껴졌네요
시민권자였던 지인이 몇년을 따라다니던 남편과 결혼하고 한국에서 신혼을 살면서 시가에서 살았다는데
연년생으로 딸만 둘을 둔것을 평생 미움을 받아서 남편몰래 수시로 시모한테 폭력을 당하고 딸들에 대한 모진 욕설들을 참아가며 살던중..왜 인내했는지 의문ㅜ
어느날 미국 친정에 다니러 가있던때
남편을 고주망태로 취하게하고 안방침대에 조선족 여인을 미리 돈을주고 고용후 침대에 넣어뒀었대요
아들을 낳으면 연변에 건물살만큼 보상해주기로...ㅜ
그시절에는 그런게 가능했는지ㅜ
그들이 밤사이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르고ㅠ
아침에 술이 깬 남편이 모든일을 알아채고 부모님과 대판 싸우고 미국의 와이프한테 가버렸대요
그후 와이프도 알게되고 이혼하자 요구했다하고
온몸에 이상을 느껴 검진받아보니 암이 두가지나 발견되어 치료.수술로 이어져 남편이 아예 한국직장을 버리고 미국으로 직장을 옮기고 그냥 살게됐나봐요
시부모는 한국에 버려진셈이죠ㅜ
가끔 남편만 한국을 들락거리는걸로 약속받고 이혼은 안했다고하고 세월이 흘러 시어머니.시아버지 차례로 홀로 돌아가셨고 그 와이프는 장례에 아예 안나갔어요
자기는 장례식에 가면 그자리에서 죽을것 같았대요
남편도 장례식 자체를 안치르고 봉안함에 모시고 절에?모셔두고 돈만 내고 돌아왔다네요
남편도 자기부모가 징글징글 했었대요 평생
제가 이 이야기를 제 남편에게 했더니
잘했네
나같아도 그런짓을 했다면 부모님 얼굴안봐
그게 부모냐?
난 당신이 더 중요해 애들하고
그러더군요
세상에는 이런저런 일들이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