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곧 아기를 낳을거라
미리 백일해 예방접종을 하러 병원엘 갔어요.
딸이 다니던 산부인과였어요.
우리집 근처가 아니고 딸집 근처였죠.
주소적고 주민번호 기타 등등 개인정보 남기고
온갖 알러지 반응에 대한 사전 질문에 대한 o x 체크하고
그 다음에 간호사가 월경은 언제 시작했냐 폐경은 언제 했냐
몸무게 키 계속 묻더군요. 먹는 약은 뭐가 있냐 알러지는 있냐
그때부터 슬슬 짜증이 올라왔는데 아~ 이거 병원이니까 대답해야지 계속 기록했네요.
대략 3페이지 적었나봐요.
그런데 한달에 몇번 부부관계를 하시나요? 이걸 묻네요.
그게 왜 필요하죠? 물으니
기본정보라 적어야합니다. 이래요.
아니 난 백일해 예방접종을 하러 왔는데 그 정보가 왜 필요하냐고요?
했더니
우리는 이게 기본 자료라서 적어야해요. 휴..... 이러네요.
(간호사가 제 앞에서 이렇게 한숨도 쉬고요)
내가 산과를 왔냐 부인과를 왔냐 그러니까 예방접종 하러 왔는데
그걸 왜 적으라고 하냐? 목소리가 높아졌어요. 접수하는데서요.
그랬더니 다들 저를 쳐다보네요.
한 2분정도 뒤 그럼 그냥 들어가세요. 휴......... 이래요.
사위, 남편, 딸 다 있어서 더 뭐라 못하고 우르르 의사를 만나러 한꺼번에 들어갔고
그 문제를 묻지도 못하고 주사 맞고 나왓는데
저의 질문은
요즘 병원에서는 이런것도 질문하나요? 새삼 놀라워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