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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렸을때 애국조회요

...... 조회수 : 3,360
작성일 : 2025-07-27 00:56:05

날 더우니까 생각이 나는데요.
초2때 아침 땡볕에 애국조회 받다가 정신을 잃고 쓰려졌었던 기억이 납니다.
애국조회때 교감선생님이 참 말씀이 많으셨어요.


눈앞이 가물가물해지는듯 하다 이후로는 기억이 없고 뭔가 몸이 들썩 거리는 느낌에 깨어보니 담임 선생이 저를 업고 막 뛰어가고 있었어요.

그리고 수돗가로 데려가서 다른 사람들이, 아마도 다른 선생님들이겠죠... 얼굴에 물을 계속 퍼부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얼굴 정면이 쓸려서 상처가 났는데 코가 낮아서 그런지 특히 코 밑에 긁힌 자국이 오래 안없어져서 멀리서보면 수염난 사람처럼 보여서 애들이 날마다 보고 웃었던 기억이. 

 

조회때마다 힘들었어요

IP : 118.235.xxx.218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27 1:00 AM (61.79.xxx.23)

    지금 생각해보면 어이가 없죠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뭐하는짓인지 ㅠ
    군사정권의 잔재

  • 2. ㅇㅇ
    '25.7.27 1:02 AM (121.173.xxx.84)

    아동학대죠.... 애국조회라니...

  • 3. ......
    '25.7.27 1:04 AM (114.86.xxx.233)

    조회 안나간 애들 잡으러 다니는 선생들이 마치 저승사자 같았네요

  • 4. ....
    '25.7.27 1:06 AM (221.150.xxx.22)

    아 그때 생생하게 기억나요 ㅠ 땡볕에 장시간 세워놓고 일장연설.. 애들 픽픽 쓰러지고.. 그때는 독재시절이라 열사병으로 쓰러져서 죽은 아이들 뉴스에 안나왔을거같아요..

  • 5. 저도 쓰러졌죠
    '25.7.27 1:12 AM (187.189.xxx.149)

    어릴적부터 장군감 뼈대에 풍채 하나는 끝내줬지만 피리릭 ..
    교감 교장들 갱년기에 입만 살아 있을 연령대들이 애들 세워 놓고 뭔 짓을 한건지..

  • 6. 저도
    '25.7.27 1:13 AM (218.37.xxx.225)

    그럴때 한번씩 쓰러져보고 싶었는데
    나는 왜 쓰러지지도 않냐 그랬던 기억이....ㅋ

  • 7. ㄱㄴㄷ
    '25.7.27 1:37 AM (209.131.xxx.163)

    교장이 될 즈음엔 지금보다 그땐 더 노년기에 접어들때. 완전 입 열면 끝이 없을 나이죠. 이제나 저제나 언제 끝날까 기다렸던 기억이.
    끝으로, 마지막으로 하면 좋았다가 다시 한마디 덧붙여~~ 이러면 애들이 여기저기서 한숨 소리가...
    마이크 잡고 완장질 하던 그때가 그들은 좋은 시절로 기억할듯.

  • 8. ...
    '25.7.27 1:38 AM (222.236.xxx.238)

    맞아요. 계속 모래로 발장난 하고 남자애들 서로 발로 모래 튀기면서 싸우고. 혹시 그것도 기억나세요? 4신가 5시쯤에 국기 내리는 시간이 있었던거 같아요. 그럼 운동장에서 놀던 애들 다 멈춰서 국기에 대한 경례하고 다시 놀지 않았나요? 가물가물해서 맞는지 모르겠어요

  • 9. ㄱㄴㄷ
    '25.7.27 1:40 AM (209.131.xxx.163)

    애국조회와 쌍으로 싫은게 밥상머리에서 한마디하는 어르신들. 진짜 싫음. 허구많은 자리중에 밥상앞에서 그러는지. 진짜 싫었음. 다행히 울친정아빠는 그 꽈는 아니어서 다행이라면 다행. 지금 생각해도 울아빠는 여러모로 앞서가는 분이셨었음. 그립네요. ㅜ.ㅜ

  • 10. 익숙하네요
    '25.7.27 1:40 AM (121.173.xxx.84)

    무슨 방송인지 음악나오고 국기에 대한 경례 했던거 같아요

  • 11. ...
    '25.7.27 1:41 AM (175.119.xxx.68)

    그때는 조회 안 나가도 되는 주번? 당번? 이 부러웠어요

  • 12. ㄱㄴㄷ
    '25.7.27 1:47 AM (209.131.xxx.163)

    맞아요. 국기에 대한 맹세 시간.
    우리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목숨을 바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으~~ 어려서 전체주의가 이렇게 무섭네요. 아직도 기억하고 있음. ㅎㅎㅎ

  • 13. ....
    '25.7.27 2:02 AM (114.86.xxx.233)

    윗님 살짝 틀렸네요 ㅋㅋ

    우리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 14. 미친
    '25.7.27 2:09 AM (180.70.xxx.42)

    한 때 개그맨 정종철이 마이크 에코 들어간 교감 선생님 목소리 흉내내던게 생각나네요ㅋ

  • 15. ㅎㅎㅎ
    '25.7.27 2:13 AM (175.197.xxx.33)

    윗윗님도 살짝 틀리심요^^
    '우리는' 아니고 '나는'

  • 16. ㄱㄴㄷ
    '25.7.27 2:24 AM (209.131.xxx.163)

    ㅎㅎㅎ 나이가 드니...ㅜ.ㅜ
    저 멘트가 배경 음악 깔리며 방송에서 나오면 태극기 방향 바라고 손을 가슴에 대고 정지자세로 바라볼때 진짜 애국충정 넘쳐 흘렀죠. 진심 이 나라를 위해 뭔가 해내야 할 것처럼. ^^

  • 17. ...
    '25.7.27 2:31 AM (114.86.xxx.233)

    악~
    나는 이네요. ㅎㅎㅎㅎ
    어쩐지 자꾸 뭔가 이상했어요.

  • 18.
    '25.7.27 2:43 AM (121.173.xxx.84)

    오랜만에 저 뭐에요 국기에대한경례맞나요? 멘트 읽으니까 소름끼치네요. 어린이들한테 저 무슨.

  • 19. ...
    '25.7.27 2:52 AM (58.29.xxx.11)

    조회 1시간을 떠들고 저도 여러 번 얼굴 하얗게 질려서 업혀 들어가고 그랬어요.
    생각해보니 그때 빈혈이 있었던 것 같아요.
    요즘같으면 아동 학대로 신고당할듯

  • 20.
    '25.7.27 3:50 AM (221.149.xxx.157)

    어릴때부터 워낙 건강체질이라
    그렇게 하얗게 질려 쓰러져서 업혀들어가는거 한번 해보고 싶어서
    숨을 참아본 적도 있는데 안되더라구요. ㅎ
    그거 국기게양식이랑 국기 하강식이요.
    국기게양하면서 애국가 나오면
    가던길 멈추고 다들 얼음땡하고 서있었잖아요.
    고등학교때 친구중 하나가
    아침에 들은 첫 곡을 하루종일 흥얼거리는 습관이 있었는데
    어느날 아침 아무음악도 못듣고 나왔는데
    하필 그 국기 게양식에 걸려서 애국가를 듣고
    하루종일 애국가를 흥얼거려서 친구들이 무척 괴로워 했었어요. ㅋ

  • 21. ㅁㅁ
    '25.7.27 5:29 AM (1.244.xxx.100) - 삭제된댓글

    낮 12시엔가는 매일 사이렌도 울리지 않았나요? 그때 시계 없는 집들도 있던 시절이라 사이렌 울리면 12시라고 그랬던 것도 같아요.

  • 22. 플랜
    '25.7.27 5:57 AM (125.191.xxx.49)

    그때 쓰러지는 애들이 조금 부러웠어요 ㅎㅎ
    어린 마음에 나는 왜 한번도 안쓰러지는가

  • 23. 아동학대
    '25.7.27 6:20 AM (174.233.xxx.80)

    지금 생각하면 고소감에 경찰 출동할 만한 걸 학교에서 교육이란 명목하에 많이도 했죠.
    그 더운 날 애들을 1시간씩 세우고 쓰러져도 아랑곳 않고..
    전 겨울에 선생들 모여 커피타임 하고 설거지를 애들 시킨게 제일 기억에 남네요. 찬물밖에 안나오는데 그 추운 겨울에 초등학교 고사리 손으로 밖에서 설거지를 해오라 시키고..손이 얼마나 시려웠던지 눈물이 나던..ㅠㅠ욕나와요.

  • 24. 저도
    '25.7.27 6:30 AM (1.246.xxx.38)

    고등학교 교련검열 연습할 때 쓰러졌던 기억나요.
    더운 여름 줄서있는데 좀 어지럽고 토가 나올거 같은 느낌이 들면서 쓰러지고 싶다는 생각이 같이 들었어요.그러자 그냥 정신을 잃었어요. 애국조회,국기강하식,교련검열 모두 전체주의 시대의 산물들이었네요.

  • 25. 변경
    '25.7.27 7:11 AM (125.130.xxx.146)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 26. ···
    '25.7.27 7:53 AM (210.91.xxx.146)

    애국조회와 더불어 국민교육헌장 외우기
    그거 다 외워야 집에갈수있어서
    죽으라 외웠더랬어요

    하나더 유신헌법 찬성투표 강요를 위해
    노래지어서 학교에서 가르쳐 집에가서
    부르게 시켰던거 서동요도 아니고~
    기억나는분 계실까요

  • 27. 기억나요
    '25.7.27 8:38 AM (125.248.xxx.33)

    땡볕에
    운동장에 세워두고
    하.
    진짜 너무너무 싫었어요.
    원래도 햇볕 있음 눈을 잘 못 뜨는데
    모래에 반사되니까 죽을맛
    교장은 또 말이 얼마나 많은지
    줄 조금 튀어나오면 선생이 또 막대기로 쿡쿡

  • 28. 지금은
    '25.7.27 8:39 AM (175.208.xxx.132)

    국기에 대한 맹세 멘트가 살짝 바뀐건 알고 계시나요?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이라고 바뀌었음.

  • 29. 진짜
    '25.7.27 8:42 AM (123.212.xxx.149)

    그 짓을 왜했나 몰라요.
    잘 들리지도 않고 애들 듣지도 않고 혼자 떠드는..
    저도 쓰러지는 애들 부러웠어요.
    이름부터가 이상하네요 지금생각하니 애국조회라..

  • 30. 그리고
    '25.7.27 8:48 AM (182.231.xxx.55)

    무슨 체조도 다 같이 하지 않았나요? 국민체조.
    알고보니 일본에서도 하는 건데 고대로 베낀 거였더라고요
    그리고 좌향좌 우향우 줄 세워서 행진같은 건 왤케 많이 시켰대요. 군대도 아니고.
    초등학교 석촌호수 부근에서 다녔는데 매년 석촌호수로 걷기 대회를 가서 호수를 계속 돌아야 했어요. 그 때는 롯데월드도 없었고 아무것도 없었던 것 같은데, 왜 걷는 걸로 대회를 할까 계속 궁금했던 기억이 나요.

  • 31. 교장이
    '25.7.27 9:06 AM (112.186.xxx.86)

    땡볕에 세워두고 말을 넘 길게해서 쓰러진적 있어요

  • 32. 기억나네요
    '25.7.27 9:09 AM (104.28.xxx.17) - 삭제된댓글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띄고 이땅에 태어났다. ㅈㄹ

  • 33. ㅇㅈ
    '25.7.27 9:33 AM (125.189.xxx.41)

    길 가다가 그 시간되면 전 국민이
    멈춰 가슴에 손올리고 기립했었지 않나요?
    그리고 저 국민학교땐
    점심시간 전에 운동장에 나가 태권도도
    했었어요...국민체조도 했었는데
    그건 또 언제죠? 아 세월이 넘 많이 흘렀네요.
    60대초반

  • 34. 미친것들
    '25.7.27 9:36 AM (211.200.xxx.116)

    그 당시 늙은 교장들 아마 일주일에 한번 애들 줄세우고
    지자랑 하는 재미로 살았을거에요
    나이도 많은 것들이 초딩들 땡볕에 한파에 세워놓고
    지자랑 주저리주저리 그랬던거 생각하면 다 인간같지 않은것들이에요
    나이는 어디로 쳐먹었던걸까
    그당시는 촌지도 엄청 받아먹을때라
    늙은것들 뒤로 돈도 챙기고 애들한테 지자랑하며
    수명 늘렸을거에요 도파민 터져서

  • 35. 지들은
    '25.7.27 9:56 AM (39.123.xxx.24)

    천막으로 햇빛 가리고는 어린 아이들은 뙤약볕에 한시간씩 세워놓고 ㅠ
    가장 힛트였던 것은 학생들은 두달씩 여의도에서 교련 군사훈련 시킨 것
    그 때 두달을 훈련에 동원된 친구들은 수학 못따라가서 고생 ㅠ
    박정희 말기 ㅠ

  • 36. 맞아요
    '25.7.27 11:05 AM (211.206.xxx.191)

    애국조회는 초중고 12년
    그리고 고등 진학해서는 교련 시간.
    국군의 날 대비 땡볕에 매스게임 연습.
    되돌아 보니 북한과 다름없던 박정희 왕권 시대였네요.

  • 37. 까칠마눌
    '25.7.28 9:27 AM (140.248.xxx.2)

    박완서 소설에 나와요.
    매주 에~또- 라는 말로 아이들 세워놓고 징글징글하게 긴 연설을 했던 교장 남편에 대한 혐오.

    미친 세월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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