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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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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 여자들이 스스로 명예남성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조회수 : 2,242
작성일 : 2025-07-25 15:32:58

아래 격렬한 표현까지 하시면서 쓴 글이 있는데요.

제가 보기엔 이래요

 

우선 2000년대 초반에 호주제 폐지할때 여성단체에서 엄청 당황한 사건이 있었어요.

남자들 특히 나이 많은 남자들이 반대할거란건 당연히 예측을 했고 대응도 준비를 했는데

젊은 여자들이 그리 반대를 했답니다. 노인여자가 반대할건 이해가 되는데 어느정도 고등교육을 받은 젊은 여자들까지 반대를 해서 너무 당황했었대요.

 

즉 2000년대 초반 젊은 여자들도 이미 명예남성상태였던거에요.

그럼 대체 그녀들은 왜 그렇게 되었을까..

 

우선 드라마를 보면 그 시절의 가치관이 보이거든요.

1980년대 초반의 드라마까지 보면 여자인권이 정말 거의 없어요.

이해가 안되시면 그당시까지 인기리에 방영했던 드라마를 봐보세요.

대표적으로 전원일기...이게 워낙 장수드라마라서 후반부로 가면서

많이 개화(?)가 되긴 하는데

1980년부터 방영된거 보면 정말 기겁입니다. 

대졸여성인 고두심은 농촌 대가족의 현명한 큰며느리로 포장하지만 결국 부엌떼기..

심지어 작가가 대졸 여자였어요.

 

그 전시절의 대표적인 보면나 드라마를 보면 바람을 펴 밖에서 애를 낳아 와도 임신한 여자만 족쳐요.

그리고 낳아온 애를 본처가 키웁니다. 남편한테는 찍소리도 못함..

 

1997년도 정말 인기 많았던 초호화캐스팅( 최불암 박원숙 최진실 차인표 송승헌 등)   '그대 그리고 나' 에서 송승헌은 최불암이 밖에서 바람펴서 나온 아들이고 본처에게 던지고 키워라 하고 키운 자식...

 

놀라운건 2000년이 넘어가도 마찬가지..

2004년, 한가인 송일국을 최고인기 반열에 오르게 한 '애정의 조건' 이라는 드라마에서도

한가인이 아버지가 바람펴서 낳아온 딸. 그 딸을 본처에게 던져주고 키워라..

즉 2000년도 초반만해도 이런 드라마들이 전혀 전혀 어색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남자는 도덕적으로 나쁜짓을 해도 괜찮았던거에요.

 

심지어 부부싸움도 경찰에 신고한다는 개념자체도 없던시절 ..

그럼 그 시절 그 영향을 자연스럽게 몸에 체득한 여성이라면 지금 40대중반이상일  가능성이 높죠.

즉 40대초반만 되어도 의도치 않게 태어날때부터 명예남성으로 키워진거에요.

그게 옳은지 그른지도 모르고...

그러다가 본인 역시 또 그 삶을 답습합니다. 일상생활에서는 말할것도 없고

여아낙태까지 해가면서 남아를 출산하죠.

이건 90년중후반까지 허용되었으니 50대중반이상의 여성들에게 해당되긴 합니다..

그리고 세뇌된 대로 남성위주로 본인 삶을 맞춰요.

 

그런데 그 사이 세상이 빠르게 바뀌어 남성위주의 세상이 바뀌다 못해

어떻게 보면 여자들에게 유리한 것들이 보이기까지 해요.

이러면 어릴적부터 온몸에 체득되어온 가치관의 대혼란과 동시에 

남성위주로 살아온 본인 삶이 부정당하는거에요.

그러니 괴롭죠. 

 

이제 
본인이 여자인건 중요하지 않아요. 본인의 가치관과 삶이 유지되길 바랄뿐,

그래서 자발적은 명예남성의 길로 가는거에요.

 

그런데 여기서 꼭 알아야 하는건,

그 오래고 질긴 남성위주의 삶이 지난 20~30년만에 빠르게 바뀌게 된 계기는

반반을 요구할수 밖에 없는 집값 부담등 경제적인 것도 크지만 

 

오랜세월 여성들의 여권운동이 가장 큰 이유에요.

그분들 나이가  60대 70대 많게는 80대도 있죠. 

 평생을 여권운동에 매진한 이태영변호사님도 지금 살아계시면 100살이 넘었죠.

여자들이 이혼할때 위자료 한푼 못 받았던 시절에 적게라도 위자료 받도록 이끌어 낸 분이

이태영 변호사님인데 이게 확정될때 이변 호사님에게

패륜에 준하는 비난이 전국에서 들끓었다고 해요.

상상이 되세요? 이혼 당하는 부인에게 위자료 좀 주자니까 천하의 패륜이 되버리는 세상.

그나마 당시 대한민국서 가장  똑똑한 최초 여자변호사라 굴하지 않고 총대를 매셔서 지금의 여권이 만들어진거죠

 

그러니까 60대 이상이라고 모두다 명예남성은 아닌거죠.

그 모욕과 협박을 뚫고지  당연하다는 남성위주의 삶은 거부하고 지금의 여권을 이루어 낸게 또 60대 이상의 여성분들인거에요. 하지만 50대 이상만 되어도 명예남자들이 엄청많다는 겁니다.

여기 82가 연령대가 있다보니 특히 명예남성인 분들이 많은건 당연하고요.

 

결론-지금의 명예여성들이 존재하는건 너무 당연하다. 왜냐면 그렇게 태어나서부터 키워졌고 본인도 남성위주의 삶에 맞춰 왔으니...이게 흔들리는게 무서울수 밖에...

 

 

IP : 223.38.xxx.12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리는 있으나
    '25.7.25 3:42 PM (59.7.xxx.113)

    그 시대를 살아온 모든 여성이 명예남성 아니지요. 똑같은 시대를 살아왔어도 안그런 여성도 있어요. 그들이 그러는건 시대탓이나.. 이해해주려고는 하지만 그들이 그러는건 그렇게 하는 것과 아닌 것을 두고 "자신의 이익"면에서 내린 결정인 측면도 크다고 봅니다.

    그런거 있죠. 사람으로서 차마 그렇게는 못하겠다...

    여자 혼자가 밥먹으러 왔는데 나는 남자 손님이 좋지만 사람이 혼자서 밥먹으러 왔는데 어떻게 홀대 할수 있냐.. 그렇게 생각하는게 2025년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당연히 가져야할 태도라고 생각해요.

    저도 남녀차별이 뭔지는 아주아주 잘 알지만 엄마와 할머니가 당했을 차별은 상상못할 수준이었을걸 알기 때문에 명예남성이라 불리우는 할머니들의 마음을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해하고 싶진 않아요

  • 2. 절대
    '25.7.25 3:46 PM (223.38.xxx.122)

    이해하면 안 되죠. 변해야 하고 그 책임은 사회에 있어요
    아래 남자 유튜버였다면 지방 식당 아주머니에게 그 험한꼴을 당했겠냐고도 하시잖아요. 일리가 있죠

  • 3. ㅇㅇ
    '25.7.25 3:54 PM (125.130.xxx.146)

    젊은 여자들이 그리 반대를 했답니다. 노인여자가 반대할건 이해가 되는데 어느정도 고등교육을 받은 젊은 여자들까지 반대를 해서 너무 당황했었대요.
    ㅡㅡㅡ
    젊은 여자들이 뭐라고 하면서 반대를 했다고 하나요?
    87학번인데 대학생 시절에 여성학시간에
    호주제는 철폐 돼야 한다고 배웠어요

  • 4. 뭐라고
    '25.7.25 3:57 PM (223.38.xxx.135)

    했겠어요.
    남자들하고 똑같은 주장을 하면서 반대한거죠.
    참고로 졌대 호주제 폐지하면 자결하겠다며 격렬하게 반대하는 남자들 특히 저 늙은 남자들이 있었는데 호주제 막상 시행되고 나서 자결하신 분은 한 분도 안 계셨답니다.

  • 5. 문제는
    '25.7.25 3:58 PM (110.70.xxx.253) - 삭제된댓글

    명예 남성인게 부끄럽지 않고 문제가 되는지 모르는 게 문제죠.
    커플이 같이 와도 여자만 불러서 자기집 부엌일 시키고 무례한 이야기하고요.

  • 6. 진짜
    '25.7.25 4:06 PM (110.70.xxx.253)

    명예 남성인게 부끄럽지 않고 문제가 되는지 모르는 게 문제죠.
    커플이 같이 와도 여자만 불러서 자기집 부엌일 시키고 무례한 이야기하고요. 여기서 웃기게 남의 집서 밥 얻어먹으면 설거지 해야 한댜그 하잖아요. 근데 남자한테 밥차려주고 그런 요구했나요? 딱 여자한테만 그래요. 그게 차별인지 몰라요. 요새 식사초대하고 설거시 시키는 무식한 집 안가요. 방문할 때 선물 사가고 누가 설거지 까지 해요? 밖에서 짜장면을 먹을지언정

  • 7. ........
    '25.7.25 4:23 PM (106.101.xxx.222)

    기존 시스템에 순응해서 그 열매를 따먹으며 효율적으로 이득을 따먹은 여성들이 꽤 많아서 그렇습니다

  • 8. ㅇㅇ
    '25.7.25 4:54 PM (218.39.xxx.136)

    차별을 당해도 그시대 여성들이 억울한게 더 많을텐데
    요즘같이 남녀평등 시대에 뭐가 부족해서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명예남성이니 굴레를 씌울까요
    그냥 남성들에게 고하세요
    비겁하게 할머니만 잡지말고

  • 9. ..
    '25.7.25 4:58 PM (115.143.xxx.157)

    여기 82님들 세대 여자분들이 진정한 페미니스트들인데요맞벌이 독박육아 시부모부양까지 다 해낸분들한테 못하는소리가 없어요..한심..책임이나 그만큼 지고 차별이다뭐다해보세요

  • 10. 호박스프
    '25.7.25 5:00 PM (106.101.xxx.187)

    차별을 당해도 그시대 여성들이 억울한게 더 많을텐데
    요즘같이 남녀평등 시대에 뭐가 부족해서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명예남성이니 굴레를 씌울까요
    그냥 남성들에게 고하세요
    비겁하게 할머니만 잡지말고 22222

    남자랑 맞장 뜰 글 빨은 안되니
    만만한 82와서 남미새니 명예남성이니 하는거보면
    한심.

  • 11. 무슨 말도 안돼
    '25.7.25 5:00 PM (220.122.xxx.137)

    여자에는 아기부터 할머니까지 포함돼죠.
    무슨 성별은 여성, 남성뿐입니다.

    왜 남성에 포함시켜요?

  • 12. 근데
    '25.7.25 6:12 PM (211.58.xxx.161)

    호주제폐지에 본인들 손해보는게 뭐에요??

  • 13. 넝쿨
    '25.7.25 7:01 PM (118.235.xxx.100)

    제가 40대 중반인데 호주제 폐지 군가산점제 폐지 대학때 다들 같이 외쳤어요 젊은 여성들의 반대 얘기 첨듣네요

  • 14. ...
    '25.7.25 8:24 PM (14.63.xxx.60)

    여기 82님들 세대 여자분들이 진정한 페미니스트들인데요맞벌이 독박육아 시부모부양까지 다 해낸분들한테 못하는소리가 없어요..한심..책임이나 그만큼 지고 차별이다뭐다해보세요
    ...
    그게 무슨페미니스트에요? 남자들 원하는대로 순응한거잖아요. 오히려 여자들에게 더 악영향을끼친거죠. 돈벌면서 예전 전업이 하던거까지 다하는거.. 요즘 영악한 남자들이 원하는 이상형인데요?
    맞벌이하면 육아도 반반하고 양가부모님은 알아서 챙기는게 페미니스트죠.

  • 15. ..
    '25.7.25 8:43 PM (115.143.xxx.157)

    권리란건 책임을 질때 누리는 거에요.
    원글이 책임진게 뭔지

  • 16. 맞아요
    '25.7.26 6:50 AM (223.38.xxx.152)

    여기 82님들 세대 여자분들이 진정한 페미니스트들인데요맞벌이 독박육아 시부모부양까지 다 해낸분들한테 못하는소리가 없어요..한심..책임이나 그만큼 지고 차별이다뭐다해보세요
    ...
    그게 무슨페미니스트에요? 남자들 원하는대로 순응한거잖아요. 오히려 여자들에게 더 악영향을끼친거죠. 돈벌면서 예전 전업이 하던거까지 다하는거.. 요즘 영악한 남자들이 원하는 이상형인데요?
    맞벌이하면 육아도 반반하고 양가부모님은 알아서 챙기는게 페미니스트죠



    본인들이 세뇌당한지도 모르고 순응하면서 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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