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십 후반인 저 때는 26살부터 부모가 그렇게 몰아치더군요 남친이 있는 데도 몇 번 선봤구요 부모의 기대를 저버리고 개중 가장 처지는 남친과 결혼했고 덕분에 수십년간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고 있어요
외동딸이 이제 서른을 앞두는 데 우리 부부는 단 한번도 진지하게 결혼푸시를 안했습니다 가볍게 결혼안해? 물어보면 결혼안해 가볍게 대답합니다 연애사도 얘기나누지 않습니다 학벌높고 현재 작게 취업해 만족해서 다니고 있고 같은 구지만 따로 독립해 살고 있어요 마냥 애같은 데 가끔 어른스러워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믿고 내버려 두어야 하나요 재촉도 하고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 장점같은 거 일러주고 해야 하나요 손주는 저도 바라지 않고 딸의 인생에 좋은 배우자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때가 안되어서 인가요 요즘도 부모가 나서서 소개팅 잡아주고 하나요 이렇게 아무것도 안해도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