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손님저런손님

자영업 조회수 : 1,542
작성일 : 2025-07-24 19:46:29

미운 손님 이쁜 손님 하시니

 

가족끼리 한동안 자주 오셨는데

어느날 6명이 와서 5인분 시키고

고기 양이 적다고 트집잡더니

따님인 아가씨가 쌈닭처럼 난리난리

담날 여지없이 감정폭발 리뷰 ㅎㅎ

그 뒤부터 눈짐작으로 대충 푸짐하게 드리던

고기를 저울로 재니 양이 팍 줄음

 

초창기에는 잘 몰라서 인원수대로

주문을 받지 못했는데 여러 분이 오셔서

일부는 밥을 먹고와서 우리만 시킨다더니

밥만 추가 반찬 수없이 리필

제발 인분대로 시키세요.

노약자 어린아이는 제외입니다.

 

오픈 전부터 문 열고 들어옴.

아직 시간이 안되었으니

이따 시간되면 주문받겠노라고

땡 첫번째 손님으로 들어와서

창가 선호하는 자리 4인석에 앉아

1인분 시키고 폰 보며 세월아 네월아

한시간 넘게 식사하며 남은 음식 포장 

(포장은 좋습니다)

평일은 괜찮지만 주말 장사하는 외곽이라

나홀로 손님이 이러면 업주는 속이 탐

업주 속마음은 손님 몇분 입장하시면

그 뒤에 따라오셨음 좋겠다.

 

본인이 가고싶은 그 집으로 못가고

일행들에게 억지로 끌려왔을때

음식 타박 오지게 하며 가격까지 후려치는 손님

나름 가정식 반찬으로 칭찬받는 집이고

김치는 물론 밑반찬도 공장용은 절대 

손님상에 올리지 않는데 트집잡으며

하인 취급할때는 속상하죠.

몇년 째 우수한 요식업표창장을 받은 집입니다.

 

멀쩡하게 잘 구워낸 메인을 본인 취형이 아니라고

한참을 드시더니 다시 구워오라고 물릴 때 

메뉴중 제일 고가였는데

두말 없이 다시 구워드리고

계산할때 공손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손님께서 원하는 대로 굽기 어려울 것 같다고

연세 드신 부부였는데

좀 까다로우신 분들이었습니다.

 

큰소리로 쩌렁쩌렁 음담패설하는 아저씨

변강쇠인척 오지게 셀프 자랑

다시는 오지마라 따끔하게 거절했습니다.

 

그날 맛있어서 유난히 리필이 많은

반찬이 있음에도  더 드릴까요? 하면

충분합니다 하시며

잔반 하나도 남김없이 다 드시는 손님

맛있다며 두번 세번 기분좋게

리필하시는 손님

맛있다며 꼭 덕담을 해주시는 손님 

상도 정리해주시는 손님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등등

진상손님보다는 좋은 손님이 백배는 많습니다.

 

IP : 222.98.xxx.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24 7:53 PM (106.101.xxx.200)

    구운 상태가 본인 취향이 아니면 더 구워달라고 하는게 진상인가요?
    저도 미듐레어 시켰는데 너무 레어로 나오면(물론 제 기준과 식당 기준이 다를수있죠)좀 더 구워달라고 부탁한적도 있는데
    그거까진 진상 취급하시면 식당 하시기 힘든분 아닌가요?

  • 2.
    '25.7.24 8:11 PM (110.14.xxx.103) - 삭제된댓글

    진상은 자기가 진상인 줄 몰라요.
    손님이 슈퍼갑이라고 생각하는 진상들 똑같은 인간 만나길..

  • 3. 저는
    '25.7.24 8:42 PM (118.235.xxx.74)

    전략을 바꿨어요. 진상 몇명, 100명 중 2명 때문에 다른 손님들이 피해보고 복잡한 규칙 생기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진상은 최대한 돌려서 구매하지 말아달라 하고 단골은 조금이라도 더 드리고 알아서 뭐 더 해드릴거 없나 편의 봐드려요.

  • 4. 원글
    '25.7.24 9:02 PM (222.98.xxx.31)

    덜 구워지거나 더 구워진게 아니고요.
    원래 그정도의 굽기가 최상이라고
    산지에 사신 분이 그러더군요.
    어느 한분 말씀 없으셨구요.
    딱 보면 알죠.
    5년 넘게 날마다 구워내는데
    정품인지 비품인지

  • 5. 00
    '25.7.24 9:09 PM (116.32.xxx.37)

    토요일 7시 피크시간에..어른4 아이10 와서..어른것만 3인분 시키고...아이들 4인테이블 3개 잡아서 놀고 있음...
    아이들 주문 안 하냐니깐..겨우 .2인분시켜서...10명 나눠줌...

    여성손님 3, 초6학년정도되는 아이들 4명 옴...엄마들2인분시키고, 다 큰 어린이들 공기밥4개만 시킴...큰 대접을 셀프바에서 4개 가져다...셀프바 반찬 골고루 담고, 공기밥 한공기씩 부어서, 비빔밥 만들어서 애들 멕임..

    셀프로 가져다 쓸수 있게, 부직포앞치마, 아기의자, 곳곳에 가져다 놓음...바쁠시간에 혼자 써빙하는중에...아기의자 갖다달라길래...바로 앞에 있다고 하자, 본인이 직접 가져다 써야 하냐고..기분나빠함. (본인앞에 직접 가져다 주지 않아서 불쾌해함..)

    쓰려고 하면...끝이 없음..

  • 6. 원글
    '25.7.24 11:32 PM (222.98.xxx.31)

    진상손님이네요.
    어른들은 제몫 주문해야죠.
    아이들도 2명에 1인분은 시켜야죠.
    유치원 초등 정도 되면요.
    초등 6학년이면 1인분 먹습니다.
    저흰 셀프바가 없습니다.
    공간이 아주 넓지 않아서요.
    그럴땐 이 정도는 주문하시라고 말씀하세요.
    저는 그렇게 합니다.
    어른은 4
    아이들4해서 최소 8인은 주문받아야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0412 열린공감 라이브 00 11:57:01 3
1740411 이승환옹께서 어제 30주년 콘서트를 했네요 1 이승환콘서트.. 11:54:57 52
1740410 몇년후엔 40도 넘는 날이 흔하겠어요 ㅇㅇ 11:54:21 71
1740409 전지적독자시점 .. 11:52:43 83
1740408 고2 ㆍ학원비 버겁네요 4 이이이 11:50:40 233
1740407 장기에 아예 혹 없는분도 1 있으시죠 11:50:05 135
1740406 서울 우리 동네는 지금 36도네요 1 ... 11:47:49 245
1740405 읽기쉬운 영어원서 추천부탁드립니다 3 독서 11:43:07 94
1740404 시부모상에 조의금은 4 .. 11:41:50 307
1740403 부산 서희와제과 빵 먹어보신 분 2 11:40:34 171
1740402 검정고시로 서울 상위권대 입학 힘들까요? 16 음... 11:38:58 352
1740401 미술 입시준비 엄마가 연필 깎아주는거로 난리났대요. 21 11:33:10 1,132
1740400 김거니가 1 보인다 11:30:32 407
1740399 23일(수요일 ) 소비쿠폰 신청했는데 아직도 안 나왔어요. 6 .. 11:28:15 455
1740398 무 냉동해도 되나요? 1 11:28:05 157
1740397 에어컨 온도 바람세기는 어떻게?? 5 ... 11:18:23 471
1740396 이진숙, 휴가 신청과 실행은 달라, 또 다른 프레임 조작 11 방통위 11:10:26 1,072
1740395 더워서 아점 햄버거 시켰는데... 5 11:03:36 1,196
1740394 韓보다 법인세 더 복잡한 국가는 코스타리카뿐" 6 ..... 11:02:01 346
1740393 오늘은 관세협상인가봐요 24 노력좀 11:00:26 773
1740392 지원금으로 쿠쿠스피드팟 살수있을까요? 4 인스턴트팟 10:56:44 374
1740391 아파트나 동네일 나서는 은퇴 할아버지들 6 미쳐버림 10:55:16 1,078
1740390 대화가 잘 통하는 이성 7 ㅇㅇ 10:54:12 607
1740389 김건희가 국제도서전에서 갑질한 사건 11 여기저기 10:54:05 1,275
1740388 타 사이트에서 본 건데 여자쪽 부모는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걸까요.. 4 ... 10:52:01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