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지옥 얘기가 나와서 저는 방학지옥 얘기

밥지옥 조회수 : 2,436
작성일 : 2025-07-22 18:50:41

밑에 밥지옥 글에도 동의댓글 달았는데요.

보통 아이들이 방학시작이라고 하면 엄마들이 좌절하고 개학하면 만세부르고 하는게 저는 아직 이해가 안가요.

 

중등 초등 남매 키우고 있고 여긴 서울이고 학군지 입니다.

애들 방학하면 특강이다 뭐다 많은데 저는 학원은 다 보내지만 방학 특강은 거의 안보내는 엄마로써 학원에 가기때문에 방학이 편하다 소리는 아니구요.

 

저는 방학을하면 일단 아이들이 9시넘어 일어나도 되서 너무 좋아요. 푹 잘수있고. 그리고 아점 비슷하게 집에서 차려주고 또 학원스케줄이 보통 중등은 오후 늦게부터니까 같이 안가봤던, 가보고싶어하던 맛집도 가고 영화도 보고 가보고 싶던 박물관도 가보고 할머니집도 잠깐 가고(30분거리지만) 그래요.

그래서 방학이 더 좋아요.

애들이랑 평소 하고팠지만 학교,학원에치여 못 하던것들을 소소하게 할 수 있어서요.

학군지이다보니 중딩은 토,일요일도 모두 학원때문에 꼼짝마라이다가, 방학은 오전시간이 학교안가고 자유로우니 그동안 학기중에 아이들하고 하고싶던거 같이 뒹굴며 넷플릭스 보는것도 해요.

저는 그래서 개학이 오는게 싫더라구요ㅜㅜ

(물론 고딩되면 이 방학 오전시간도 못 누리겠죠)

 

암튼, 방학이 지옥이다 하고 꼭 sns올리고 개학하면 해방이다하는거 올리는분들이나 주변에 얘기하는 분들은 대다수 어린이집보내는 맘들 이더군요. 물론 그때 힘들죠. 근데 심지어 어린이집 유치원등은 방학이 고작 7-10일 아닌가요?

그게 그렇게 힘든일인지 저는 잘 모르겠어서요.

 

남매가 순하기도 하고 제 말을 잘 듣기는 하지만 식성도 다르고 큰애는 편식도 심해 한두끼를 더 챙겨야하는게 아예 신경이 안쓰인다고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저는 같이 늦잠자고 짬내서 학교갔을때 못해본것들 하는게 너무 좋은데요~~

정녕 다들 방학지옥이신가요?

 

아, 큰애가 사춘기가 아직안와서 그러나보다 댓글다실분 있으실거같은데 중2이고 사춘기 왔지만 아직은 통제가 가능합니다ㅋㅋ

IP : 59.15.xxx.10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22 6:59 PM (211.235.xxx.160)

    일 지옥, 밥 지옥, 공부 지옥, 방학 지옥

    아무대나 지옥 붙이는 사람들은
    지옥 근처도 못가본 사람들 진짜 지옥에 사는 사람들은
    징징 거릴 여유도 없어요

    그냥 감정표현이 극단적인 부류들인데
    전 사회에서 저런표현 쓰면 거리두거나 절교대상입니다
    아주 피곤한 부류들이예요

  • 2. 학군지맘
    '25.7.22 7:00 PM (125.250.xxx.84)

    긍정적 마인드 훌륭하네요.
    좋은 어머니이실 듯...
    행복하세요.

  • 3. ㅇㅇ
    '25.7.22 7:21 PM (14.53.xxx.46)

    동감.
    밥 지옥도 맞지만 더 재우고 더 먹여야지 싶습니다

  • 4. ..
    '25.7.22 7:36 PM (118.235.xxx.188)

    저두요 제가 게을러서 그런지 같이 뒹굴뒹굴 배깔고 누워서 맛있는거 먹으며 책읽고 인형놀이하고 도서관가고 좋더라구요 근데 애들 머리 굵어지고 자기 고집 확실해지고 하니 피곤하기도해요 아이가 엄마랑 너무 성향이 안맞는집 가정에선 방학이 힘들 수 있겠다 싶어요

  • 5. 당뇨전단계
    '25.7.22 7:37 PM (182.225.xxx.72)

    한 반 27명 중 9명이 미쳐날뛰는 사춘기 중3. 남학생이에요. 나머지 학생들의 엄마는 원글님 같이 얘기할테고 9명의 부모는 방학지옥이라 하겠지요. 단순한 시간 개념이 아니란 것만 얘기할께요. 원글님은 모르는 세상인걸로

  • 6. ….
    '25.7.22 7:42 PM (221.138.xxx.139)

    읽기미느해도 너무 좋네요
    원글님 딸 하고 싶어요 ^^

  • 7. 저두요
    '25.7.22 7:45 PM (118.217.xxx.194)

    전 아이가 고3인 지금까지~ 방학이 너무 좋아요
    그렇다고 저희애가 남들보다 순하고 수월한 아이는 아닌데
    그냥 아침에 피곤에 쩔어 깨워서 학교안가도되구 그래도 조금이라도. 늦잠 잘수있도록하는 방학이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9513 신경치료 한 번 받았는데 그냥 두면 안되는거죠? ㅠ 2 질문글 10:45:59 672
1739512 이재명 정부 증세 기조… 법인세 25%로 인상 15 기사 10:45:54 1,415
1739511 간단 김밥 꿀팁좀 부탁드립니다. 21 집김밥 10:43:55 2,182
1739510 S&p500 어떤거 사셨어요? 3 부장 10:42:26 2,037
1739509 총기난사 생활비 끊겨서 10 범행 10:42:17 3,566
1739508 나라 경제 근황 21 ㅇㅇ 10:39:24 1,968
1739507 다들 건강보험료 얼마나 내시나요? 5 @@ 10:37:18 1,652
1739506 강선우 갑질이라고 낙마 시킨 국짐이 거기서 끝날거라고.. 20 10:37:13 1,661
1739505 지원금 사용처가 예상외로 제한적입니다 31 ㅁㅁ 10:36:23 3,457
1739504 단백질샴푸 어때요?? ㄱㄴ 10:23:59 298
1739503 아니 이것이 82효과인가요 ㅋㅋ 7 후리후리 10:21:00 2,830
1739502 매미 소리가 예전 같지 않네요 14 ㅇㅇ 10:16:57 2,001
1739501 민생지원금, 신용카드로 vs 지역화폐 12 나는 바보 10:16:18 6,901
1739500 앞으로 보험으로 차수리시 정품아닌 대체품으로….아시는분~ 5 토마토 10:15:41 518
1739499 은행 잔액에 민생지원금 입금이 안떠요.(근데 지원됐데요.) 17 ..... 10:15:00 2,246
1739498 SK텔레콤 지금 잘 되사나요? 2 ........ 10:10:06 584
1739497 78년생. 무슨 낙으로 사세요? 36 행복 10:08:04 4,516
1739496 월정사에서 상원사 29 그린 10:03:04 1,846
1739495 음쓰버리러 3정류장 걸어야 해요.. 22 아놔 10:02:18 4,576
1739494 이염되는 검은원피스 어떻해야하나요? 3 ㅇㅇ 10:00:43 431
1739493 라디오에서 질투 주제가 최진실 최수종 8 09:56:03 1,311
1739492 계란 유통기한지나도 멀쩡하면 먹나요? 4 .. 09:54:28 787
1739491 부산대, 세계 인공지능 로봇대회 우승…역대 최고점 7 ㅇㅇ 09:53:10 1,576
1739490 연인끼리 여행가서 12 19 09:51:21 3,132
1739489 내란특검,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계엄 방조 등 혐의 11 나라망신 09:46:47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