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반곱슬 X
부스스한 반곱슬 0
모발 힘없고 가늘고 숱없음.
성년 이후로
갈색 염색&셋팅 혹은 볼륨 매직 해왔어요.
머리카락이 자라나도 밝은 갈색이면 그나마 새치나 부스스한 곱슬머리가
좀 덜 티나서 밝은 갈색으로 해왔는데
이제 40후반 새치도 아닌 백발이 급격히 늘어난 요즈음
헤어 스타일링을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고민됩니다.
아니, 사실 이제 너무 귀찮아서 아무것도 안하고 싶습니다.
나이 먹으니
미용실 의자에 2~3시간씩 못앉아 있겠어요.
머리카락도 많이 상했구요.
민감성 두피여서 샴푸 아무거나 쓰면 가려워요.
이제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일년 가까이 미용실 안가서 머리가 엉망진창입니다.
어릴때는 이 정도 아니었는데
모근도 노화한다더니 45꺾이면서 부스스함이 정도를 넘어서네요.
거기에 헤어라인 걷잡을 수 없이 자라나는 백발들때문에
더 지저분합니다.
모발이 가늘고 숱이 없어서 매일 하는 다이슨 드라이도 부담이고 사실 하기 싫으네요.
드라이해도 요새 같은 습도 높은 여름철에는 무방비에요
고데기 맨날 할 순 없고요.
저 회사 다니는데 1년 가까이 방치하다시피 해서 그지꼴로 다니는데
민폐다 싶고, 추레해서 어떻게 하긴 해야 하는데
머리카락이 너무 지랄맞은 부스스함때문에 ㅠㅠ
묶어도 그지꼴이고 신경질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