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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캐나다 서부 잘 아시는 분 혼자 여행 참견 부탁드립니다

ooooo 조회수 : 415
작성일 : 2025-07-22 12:21:14

미리 감사드립니다. 꾸벅

 

9월 초 약 13일 정도 캐나다 서부 + 옐로나이프 여행 계획중입니다.

언어는 의사소통에는 큰 무리 없는 정도이고,

평소 운전도 자주하고 좋아하는 편입니다.

 

밴쿠버 3일, 로키3일, 옐로나이프 3일 정도로 계획하고 있는데

일단 옐로나이프는 숙박 딸린 투어상품 따라갈 계획입니다.

 

옐로나이프 -> 밴쿠버는 항공으로 이동할 거라 확정적인데, 

밴쿠버에서 로키 여행하는 부분이 고민이에요

 

대략 생각한 건, 두 가지 옵션인데

 

1. 밴쿠버 - 차량 렌트해서 로키... 밴프 제스퍼 둘러보고 캘거리에서 차량 반납

캘거리 - 옐로나이프 항공이동

 

2. 밴쿠버 - 캘거리 항공 이동.  캘거리에서 렌트해서 로키 둘러보고 캘거리에 반납.

캘거리 - 옐로나이프 항공이동

 

뭐 이도 저도 힘들면

3. 밴쿠버 - 캘거리 항공 이동, 캘거리 출발 투어상품 합휴, 

캘거리 - 옐로나이프 항공 

.. 도 생각중입니다.

 

차 안 막히는 도로 운전은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밴프까지 차량 이동은 안된다고 주변에서 말리는 편이긴해서요..

IP : 210.94.xxx.8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
    '25.7.22 12:47 PM (211.115.xxx.157)

    밴프까지 차량이동이 왜 안된다는거죠?
    차를 캘거리에 드랍하면 추가 비용을 내야 하는데 저라면 다시 밴쿠버로 돌아와서 반납하고 뱅기타고 옐로나이프로 가겠어요.

    록키갈때는 휘슬러 경유해서 가고 다시 밴쿠버 올때는 남쪽으로 Waterton Lakes National Park 찍고 돌아올 수 있습니다. 워터톤 국립공원은 미국의 글래시어 국립공원의 북쪽 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저는 매우 아름다운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옐로나이프는 원래 겨울에 오로라 보러 가는 곳 아닌가요? 9월 정도면 차로 그냥 가셔도 될 것 같은데...

    참고로 저희 부부는 운전을 매우 좋아해서 원글님처럼 2주 정도의 일정으로 밴쿠버 출발해서 알라스카 하이웨이를 통해 알라스카 한바퀴 돌고 다시 밴쿠버로 복귀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고도 시간이 남아서 밴쿠버 공항 근처 좋은 호텔에서 2박 정도 하면서 자동차여행의 고단함을 풀었던 기억이 있는데 매우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빡세게 매일 매일 운전하다가 호텔에서 빈둥빈둥 맥주 마시면서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 사먹었던 추억. ㅋ

  • 2. ooooo
    '25.7.22 1:28 PM (210.94.xxx.89)

    크으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혼자 운전이라 장거리 무리지 않겠냐는 걱정 같아요

    옐로나이프는 가을에도 오로라는 보인다더라구요
    확률이 겨울보다 낮아서
    근데 겨울은 너무 춥고 힘들 것 같아서
    적당히 타협했습니다 ㅎㅎ

  • 3. ...
    '25.7.22 2:03 PM (121.130.xxx.9)

    20년전쯤 캐나다 여행가기 전에 원글님하고 똑같은 생각했었어요 ㅎㅎㅎ
    캐나다 이민간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너 미쳤니? 하던데요
    밴쿠버에서 밴프까지 운전 해서 가는데만 사흘 걸린다고...
    그래서 저희는 그말 듣고 바로 캘거리까지 비행기 예약했어요

    다녀와서 보니 친구말 듣길 잘했다 했죠
    캐나다에서 운전해보니, 아무리 가도가도 실제 거리가 줄어들지 않는 기적이 일어나더라구요
    혼자 밴쿠버에서 밴프까지 운전, 말려요
    그리고 로키 일정이 3일이라면서요
    밴프에서 재스퍼 왕복만해도 1박 2일로 부족해요 3일이래도 그냥 유명한 곳 찍고 턴일 정도로 스케일 큰 곳이예요

    운전해 보면 아실 겁니다
    우리나라 스케일로 생각하면 큰코다치는 스케일이란거.... ㅎㅎㅎ

  • 4. ...
    '25.7.22 2:23 PM (121.130.xxx.9)

    밴쿠버에서 캘거리까지 1000킬로 좀 못되는 걸로 구글지도 상에는 10~11시간 쯤 걸리는 걸로 나오니까 다들 운전해서 갈만하다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밴쿠버부터 운전해볼까 생각을 했었으니까...
    근데, 현지 사는 제 친구는 사흘 걸린다고 절대 말려요 ㅎㅎㅎ
    밴쿠버와 캘거리는 무려 시차가 1시간 있어요
    이 스케일 겪어본 적 없어서 편도 1000 킬로 정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거 무시무시합니다

  • 5. 글쎄
    '25.7.22 2:28 PM (211.115.xxx.157)

    참고로 제 일정은 밴쿠버에서 밴프 국립공원에서 레이크 루이스 레이크 모레인등 유명 호수 전부 보고 아이스필드 하이웨이를 지나가면서 빙하 위도 걸어가보고 재스퍼 찍고 프린스 조지에서 물과 식량 충전하고 알라스카 하이웨이 (대부분은 캐나다에 있습니다) 통해서 일단 Skagway, Alaska 한번 들르고 다시 캐나다 알라스카 하이웨이 복귀해서 Whitehorse 에서 백야 경험하고 유콘 준주 관통해서 다시 미국경 알라스카 통과해서 북쪽으로 북쪽으로 계속 운전해서 Fairbanks 도착하고 Denali National Park의 광활한 지역을 아주 잠깐 동안 체험하고 (여기는 일반 차량으로 운행은 안되고 Park ranger가 직접 운전하는 버스로 수많은 동식물들을 구경하는 드라이빙을 할 수 있음) 순환도로상 왼쪽으로 계속 내려가서 Seward 라는 연어 송어 낚시하는 곳을 구경하고 다시 캐나다로 넘어와서 이번에는 록키는 생략하고 광할한 야생 체험 뒤로 하고 현대적 도시 밴쿠버의 안락한 호텔에서 핫샤워와 맥주와 미국식 중국음식으로 편안하게 이틀 지내면서 리차드 파인만의 일반인을 위한 아주 얇은 양자전기역학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의 신비를 느꼈어요.

    이 모든 일정을 2주일 14일간 마쳤고 알라스카 하이웨이의 황량한 길에서 차를 세우고 준비한 밥과 반찬으로 식사를 할때 굶주린 코요테가 먹이를 먹겠다고 다가오는데 너무 놀래서 음식물을 꺼내던 차 트렁크 문을 닫지도 못하고 차 안으로 뛰어 들어온 적이 있어요. 기껏해야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수준의 코요테 였는데 야생에서 맞닥드리니까 그 포스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깡 마른 것이 너무 배고파 보이는거 같아서 차 안에 있던 육포를 멀리 던져주고 얼른 다시 나가서 트렁크 문을 닫고 그곳을 빠져나왔던 생각이 나네요.

    다행히 저는 7월 중순 정도라서 북극권에 진입해서는 밤 11시 넘어서 자정이 되어도 해가 밝았기 때문에 늦은 시간 숙소를 구하지 못해도 계속 운전할수가 있었어요. 거의 운전만 하는 여행이었지만 황량하고 광할한 대륙을 내가 직접 운전한다는 벅찬 감동의 2주일 여행이었어요. 그때 4살 6살짜리 우리 아이들을 뒷좌석에 태우고 함께 데리고 여행을 했었는데 이제 그 꼬맹이들이 시집 장가를 가게 되었네요. ㅋ

    당시 빌렸던 차는 도요타 캠리 정도 크리의 준중형 세단 이었어요. 4륜구동 아님.

    북미대륙의 스케일이 대단하기는 하지만 인적없는 도로를 마음껏 달리는 자유를 좋아하신다면 2주일 정도의 시간은 그런 거대한 스케일을 체험하기 적절한 시간이 될거에요. ㅎㅎ

  • 6. ...
    '25.7.22 2:36 PM (121.130.xxx.9)

    그리고 록키 국립공원 안에 들어가면 산악도로라 실제 굴러가는 거리하고 지도상 거리가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시속 60킬로로 1시간 운전하면 60킬로만큼 옮겨가야 하는데, 표지판 상의 거리가 줄지를 않아요
    산악도로라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제가 좀 속도광이라 평지 직선에서 100킬로 이상(실제로는 순간속도 200킬로 이상) 밟았는데도 1시간에 예상만큼 거리가 줄지 않아서 당황했었거든요
    이게 아마 지도상에 나타난 거리는 지도상 직선거리가 아닐까 싶고요
    실제로는 산이라 꾸불꾸불하니 운행거리는 훨씬 더 늘고 속도를 내기 힘들어서 시간거리 계산에 자꾸 오류가 생겨요
    그래서 9월 초만해도 록키라 낮이 많이 짧을 가능성이 큰데 시간예측이 잘못되면 캄캄한 밤에 산속에서 운전해야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어서 조심해야합니다

    제가 컬럼비아 아이스필드 구경하고 재스퍼까지 가는데, 예상시간이 어긋나서 불빛 하나 없는 칠흑같은 산길을 한시간쯤 운전했는데 조바심나고 무섭더라구요
    해지기 전에 재스퍼 당연히 도착하고도 남을 시간과 거리였는데, 실제는 다르더라구요
    저는 일행이 있어서 그래도 좀 나았지만 원글님은 혼자라 훨씬 더 조심해야할 거구요
    산에서 운전하는 거, 특히 록키같은 거대한 스케일의 산에서 운전하는 건 절대 욕심부리면 안된다는 거 처절하게 느꼈어요
    저는 8월 첫주에 갔었으니까 원글님보다 훨씬 낮이 긴 때였는데도 그랬는데, 9월 초, 산에서는 해가 일찍 질 수 있다는 거, 깊은 산이라 운전이 쉽지 않다는 거 꼭 염두에 둬야 할 겁니다

  • 7. ooooo
    '25.7.22 2:38 PM (210.94.xxx.89)

    조언들 감사합니다.
    사실 어릴 때 한번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때는 투어버스를 타고 갔거든요.

    하루 꼬박 걸린 어렴풋한 기억이 있어요.
    구글 맵으로 보면 8시간 찍히는데,
    자율주행도 아니고 쉬고 하면 10시간 훌쩍 넘을 듯하더라구요.

    시내에서 공항가고 공항에서 또 시내 가는
    번거로움과 시간 때문에 고민을 했는데
    캘거리에서 렌트하는 걸로 가닥을 잡아봐야겠네요

    흙 이제 슈퍼체력이 안되는 듯한 ㅋ

  • 8. ooooo
    '25.7.22 2:39 PM (210.94.xxx.89)

    아 미친듯이 광활한 도로를 달리고 싶은 욕망은 드릉드릉해요.

    라스베가스에서 그랜드캐년 투어로 밴타고 다녀왔는데
    여기 내가 차 몰고 가고 싶더란 ㅎㅎ

  • 9. ...
    '25.7.22 2:52 PM (121.130.xxx.9)

    식당, 주유소!!!
    록키 안에 들어가서는 식당, 주유소 계획 잘 세우지 않으면 낭패볼 수 있습니다
    워낙 산중이라 일정 시간이 아니면 문닫는 식당, 주유소 많을 거예요.
    기름 아슬아슬해서 간신히 주유소 찾았는데, 사람이 없다거나 운영을 안하거나 문 여는 시간이 정해져있거나 그럴 수 있어서 미리미리 기름 채워놓고 정신 바짝 차리고 다녀야 하고요
    식당도 마찬가지... 혹시 모르니 아예 차에 음식 좀 채워서 갖고 다녀야할 겁니다

    광활한 대자연을 운전해서 다니는 기쁨에 취해서 다니기엔 생각보다 챙길게 많은 곳입니다
    특히 혼자라니 지도보고 서치하고 판단하고 풍경보고 운전하고 다 해야하니 많이 조심해야할 겁니다.
    저는 5명이 같이 다녔는데, 저는 운전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다른 일을 분담해서 훨씬 부담이 적었는데도 운전 자체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길도 넓고 정비 잘 되어있고 차도 없어서 몇시간을 운전해도 내차 혼자만 가는 즐거움은 있어도 험한 산길이란 거...
    막연히 멋지기만 기대하기엔 마음의 준비할 거 많은 코스입니다
    더구나 사흘밖에 안되는 짧은 시간에 욕심은 많아지는 훌륭한 곳에 자꾸 타협하고 싶어지는 마음때문에 엄청 조급해지는데, 그래서 위험한 코스이기도 합니다
    너무 멋있는 곳이 많아서 여차직해서 여기 좀 더 가볼까, 저기도 한번 들러볼까 하다 해지면 끝장이거든요

  • 10. ooooo
    '25.7.22 3:41 PM (210.94.xxx.89)

    너무 멋있는 곳이 많아서 여차직해서 여기 좀 더 가볼까, 저기도 한번 들러볼까 하다 해지면 끝장이거든요
    ...
    이거 딱 접니다 ㅜㅜ
    하긴 한국처럼 곳곳 주유소 편의점도 아니겠네요
    캘거리 밴프로 만족해야겠습니당 ㅜ

  • 11. 저는
    '25.7.22 6:15 PM (218.51.xxx.191)

    밴쿠버ㅡ뱅기로 캘거리ㅡ렌트로 밴프 록키ㅡ뱅기로 몬트리올ㅡ퀘벡ㅡ오타와ㅡ토론토 돌았는데

    보통 밴쿠버ㅡ옐로나이프ㅡ캘거리ㅡ밴프 이동하더라구요.
    밴프가 너무너무 좋았어요
    아이스필드까지도..
    어디하나 안좋은 곳이 없었고
    퀘벡도 다시 가고싶을만큼 좋았는데
    밴쿠버 토론토같은 대도시는
    그닥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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