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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제아 아이들이랑 잘 지낸 엄마..

심심해서 끄적 조회수 : 2,678
작성일 : 2025-07-21 15:45:43

아이들이 고등때 참 힘들게 했어요

 

출석을 안하고..화장하고. 염색하고..

성적은 개판이고

학원은 물론 아예 안다니고.  

그렇다고 찬구를 괴롭하거나 학폭은 또 아니었어요

암튼 졸업도 겨우했으니..

교우관계는 아주 좋은데

교육열 높은 이 동네 엄마들은

꺼려하는 1순위 친구였죠..

 

근데 다행인건

정신차리고 재수해서

다들 인서울해서 그것도 중상위....

하나는 공무원 하나는 대기업 다녀요.

생활비라고 집에 돈도 내놓구요. ㅋㅋ

 

자금 돌아보면 속이 썩어문드러지는 시간 

아이들이랑 사이 나빠지지않고

버텨낸 내가 제일 가특합니다.ㅋㅋㅋㅋ

 

그냥 집에 들어오는것만으로도

이쁘다 해주고

남에게 피해주는 행동만 아니면

그렇겠네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네..라는 말을 

제알 많이 한거 같아요 

그리고 밥을 정말 열심히 해줬어요

라면을 끓여주더라도..달걀넣어 끓여주고..ㅋㅋㅋ

 

곧 결혼할 나이이지만.

아직도 가끔 12시까지 수다떨다 잡니다.

 

중고등 친구엄마들..

어쩌다 우리 아이 소식듣고는 깜짝 놀랐다면서

반갑게 전화와요 ㅎㅎ

IP : 211.234.xxx.10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5.7.21 3:52 PM (182.216.xxx.135)

    이럴 수 있길 희망합니다.

    남한테 피해 안준다는 것 자체가

    이미 괜찮은 아이들이었던거고

    속이 썩어 문드러지는거에도 등급이 있다면 상등급이 아니었을까 하네요.

    저거 기본적으로 받고요(남자애라 화장은 없음)

    남한테 해를 끼쳐서 저는 지금 늘 걱정입니다.

  • 2. ㅈㅈ
    '25.7.21 4:01 PM (125.177.xxx.34)

    달걀 넣어 라면 끓여주셨군여 ㅋ
    마자요
    부모가 해줄수 있는건 그게 다인거 같아요
    자식인생 내가 네비게이션이 되어줄거라는 착각 버리고
    크게 엇나가는거 아님 웃어주고 맛있는 식사 같이 하고...
    공부 못해도 교우관계가 좋은 애는 어쨌든 잘 살더라구요
    원글님 아이들은 공부를 남들보다 늦게 했을뿐

  • 3. 원글님 궁금해요
    '25.7.21 4:08 PM (58.234.xxx.136)

    원글님
    공부안하고 학원도 안갔다는데 인서울 중상위 정말 대단하고 최고네요.
    재수 성공의 비결은 무엇인지 풀어주시면 제게 큰 희망이 될거 같아요.
    아직까지 자는 생각없는 고3 집에 있거든요ㅠ 노베구요.

  • 4. ....
    '25.7.21 4:09 PM (114.200.xxx.129)

    부모님이랑 사이 좋으면 그렇게 막나가는것 처럼 보여도 마지막까지는 엇나가지는 않더라구요
    저 어릴때 우리집 바로 밑에 사는 저보다 한살 많은 오빠가 그런 캐릭터였어요
    가출도 하고 사춘기를 엄청 심하게 하는 고딩이었어요.ㅠㅠ
    근데 저희 밑에집 아저씨 아주머니 사람들 진짜 좋은사람이었거든요 그러니 자식이 끝까지는 안가더라구요. 사춘기 지나고 나서는 나중에는 정신차리고 대학교 가고 사회생활 잘하고
    지금은 장가가서 자식도 낳고 사는것 같더라구요 ..

  • 5. 원글..
    '25.7.21 4:11 PM (211.234.xxx.103)

    쫌 재수없을수 있지만....
    아이들이 일단 머리가 좋다고.
    선생님이 이 머리로 왜 공부안하고 그리 까불고 노냐고..--;;
    특히 수학머리가 아주 좋았어요
    제가 학력고사 이과 수학 만점..전교. 1등...

    그리고 1년동안 미친듯이 공부하더군요.

  • 6. 재수없지 않아요
    '25.7.21 4:18 PM (182.216.xxx.135)

    저희 애도 머리는 좋은데....
    (자랄때 자기가 가르친 아이중에 가장 똑똑하다는 말 들은 적도 있음)
    그 애가 안하니 미치는데요.
    언젠가 하겠지... 언젠가 돌아오겠지....
    남의 집 애가 지금 잠깐 와있겠지...
    하고 있는데 이것도 4년째 되니 참 힘드네요.
    아직 중3이라 고딩 전에 제발 끝나라...
    이러고 있네요.
    일단 원글님처럼 관계가 깨지지 않는데
    가장 신경쓰고 있는데 남한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니
    미치겠어요.(여기 쓰면 욕먹을까봐 못씀 ㅠㅠ)

  • 7. 부럽다
    '25.7.21 4:19 PM (58.234.xxx.136)

    원글님 유전자가 있었구요.
    아이들 공부 안했다고 쓰셨지만 노베는 아니었던거죠?

    너무너무 부러워요.
    그리고 놀던 애들이 재수때 공부하게 된 동기가 있을까요?

  • 8. 토마토
    '25.7.21 4:37 PM (122.47.xxx.80)

    실례지만 원글님 귀여우세요 ㅎㅎ


    마음을 내려놓아야 자식에게 그렇게 가능할까요? 알수록 더 어려워요^^;

  • 9. ..
    '25.7.21 4:41 PM (112.145.xxx.43)

    주변에도 문제아 자식 둔 집들이 있는데 결국은 부모의 애정과 믿음이 큰 것 같아요
    그럴수도 있어 지금 방황하지만 난 널 믿어...라는 마음
    고등 시절 엄청 힘들게 하더니 20대 중후반 자기 삶을 잘 꾸려 나가더라구요
    주변에서 듣는 저는 그 아이들 엄마가 참 대단하신 것 같더라구요
    (물론 남편도 같이 힘들었겠지만 아무래도 전적케어는 엄마몫이기에)

  • 10. ..
    '25.7.21 5:02 PM (220.65.xxx.99)

    교욱관계 좋고 남에게 피해를 안주면
    문제아라고 할 수 없어요 ㅎㅎㅎㅎ

  • 11.
    '25.7.21 5:11 PM (211.213.xxx.234)

    어머니어머니
    와 대단하세요

    라면에 달걀이라니 ㅠㅠㅠㅠ

    속좁고 그릇 작은 저는 감히 따라할수없네요 ㅠㅠㅠㅠ

  • 12. ..........
    '25.7.21 5:13 PM (106.101.xxx.203)

    부럽네요. 현 고1부터는 그런 역전도 어려워서
    (정시100으로 대학 못감) 절망중입니다 ㅜㅜ

  • 13. asaggo
    '25.7.21 5:30 PM (118.34.xxx.6)

    원글님은 정말정말정말 좋은엄마
    아드님들은 정말정말정말 좋은아들
    너무좋은 이야기네요~~~~~

  • 14. 두가지 부류가
    '25.7.21 5:50 PM (118.218.xxx.85)

    어리고 자랄때는 공부도 상위권이고 모범적이던 애가 대학을 졸업하고나서는 취직도 잘못하고 사회생활도 어렵고
    그런가하면 원글님처럼 자랄때는 속 좀 끓였던 자식들이 어느새 일찍 철이드는 경우도 있구요
    후자가 훨씬 보람있겠죠.

  • 15. ..
    '25.7.21 5:57 PM (118.235.xxx.93)

    아..저는 사이 좋은데도 라면에 계란 안넣어줘요 ㅎㅎ

  • 16. 부러워요
    '25.7.21 7:25 PM (218.148.xxx.54)

    닮고싶어요 원글님
    참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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