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요즘 대학생 딸들이랑 치맥 데이트 하는데요

ㅎㅎ 조회수 : 2,146
작성일 : 2025-07-19 07:36:17

남편이 출장 가거나 하면 세 명이서 치맥하는 재미가 쏠쏠 하네요.

이젠 엄마 직장 생활 힘든거 조언도 해 주고 

다 컸어요.ㅎㅎ

재밌는건 애들이랑 저의 기억이 다르다는 거.

어젠 큰 애가

어릴때 손톱을 심하게 물어 뜯었거든요.

제가 전업으로 정말 살뜰히 애들 챙겼는데

순둥이 큰 애가 왜 그런지 너무 속상했던 기억.

스트레스가 있는지 물어보고 친구관계도 살펴보고

손에 뭘 발라도 보고

그런데 평소에 언제 물어뜯는지 한번도 보질 못했어요.

잘때 뜯나 할 정도로...

초등때 스티커 놀이를 애가 정말 좋아해서

스티커 북이 몇 권이나 됐어요.

하루는 아빠가 화가 나서 왜 손톱을 물어뜯냐고

아빠도 어릴때 그랬다며 이렇게 손이 못생겨질거냐며 엄청 화를 내더래요.

그러면서 뭐가 문제인지 언제 뜯는지 기어이 말하라 하더래요.

한번도 화 안내는 아빠라 너무 무섭고 머리가 하얘지더래요.

구세주 엄마도 모른척 안도와주더래요.

아마 제가 남편에게 부탁한듯.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도 모르겠더래요.

그래서 그냥 무서워서 스티커 놀이 할때라고 엉겁결에 말했대요.

제일 좋아하는 그 놀이를요.

그러자 스티커 금지!!

하늘이 무너지더래요.

 

차라리 학교에 가기 싫다고 할걸

피아노라고 할걸.

엄청 후회했다고.ㅎㅎ

 

그때 전 애가 뭐가 힘든건지 엄청 고민했거든요.

내가 문제인가?

 

그런데 그냥 자기 성격 같대요.

1등하고 싶고 잘하고 싶은데 긴장해서...

겉으론 너무 순둥해서 그런 애인지도 몰랐어요.

지금도 나아졌지만 손톱이 그래요.

그러면서 과탑하고 있어요.

마스테리는 전 한번도 물어뜯는걸 본 적이 없어요.

애들 크니 치맥 데이트 넘 재밌어요.

 

 

 

 

 

IP : 49.168.xxx.1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7.19 8:41 AM (121.173.xxx.84)

    딸들과 함께... 넘 보기 좋을거 같아요. 저는요 요즘도 손톱물어뜯는 버릇이 있어요 ㅡ.ㅡ

  • 2. 나도
    '25.7.19 9:15 AM (61.254.xxx.88)

    아들키워서 빨리 하고 싶다...

  • 3. ^^
    '25.7.19 9:57 AM (14.35.xxx.67)

    저도 모르게 막 상상하고 있네요ㅎㅎ
    부럽습니다.
    하나 있는 딸이랑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고 돌아서면 또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고를 반복하며 사는 저는 그런 날이 안 올거 같아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4. 맞죠맞죠
    '25.7.19 11:17 AM (39.118.xxx.243)

    저는 아이가 하나인데 평일에는 둘이서 쇼핑하고 영화보고 외식하고 카페가고 한답니다.
    그러면서 얘기도 많이 하게 되고.
    아이들이 크니 참 좋죠?
    자기 돈벌었다고 올영에서 립스틱도 사주네요^^
    남편하고 놀때와는 또 다른 즐거움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4477 명신이는 빙산의 일각 6 내란은 사형.. 2025/07/19 3,969
1734476 레나크리스 핀 아시나요? 26 2025/07/19 2,965
1734475 가족도 기여도에 따라 4 ㅁㄴㅇㄹ 2025/07/19 2,023
1734474 냉감매트를 샀는데요 날이 안더워서 3 ㅇㅇ 2025/07/19 1,913
1734473 저는 ㅇㅇ 엄마인데 동서들은 이름 부르는 시모 22 2025/07/19 4,653
1734472 성장 호르몬 댓글을 보며 느낀점…… 20 성장 호르몬.. 2025/07/19 4,867
1734471 갑상선 유방 자궁 혹 있으면 두유 콩물 안좋을까요? 4 ty 2025/07/19 3,163
1734470 삼계탕 맛있는곳 추천부탁 3 .... 2025/07/19 1,374
1734469 장모님들, 사위뭐라고 부르시나요? 13 처음 2025/07/19 3,056
1734468 한화회장 김승연 좀 화끈한 사람이네요 39 2025/07/19 19,520
1734467 바이올린천재 김연아 3 000 2025/07/19 5,036
1734466 북한에 보냈던 드론, 불지르고 번호지우고 섞어놨는데ㄷㄷㄷ 5 보험가입돼있.. 2025/07/19 2,435
1734465 양배추로 해먹을 수 있는 밑반찬이 뭐 있을까요? 12 올리브 2025/07/19 2,960
1734464 혈압없어도 뇌경색 뇌출혈 생길 수 있나요? 10 Q 2025/07/19 2,776
1734463 초4여아 억제치료를 시작했고 성장치료 주사병행이요.. 1 초4 2025/07/19 2,065
1734462 사랑이 엄마가 광고하는 옷 13 ㅡㅡ 2025/07/19 4,768
1734461 황도 활용법이요 1 ㄱㄱㄱ 2025/07/19 965
1734460 고추튀김후 남은기름 어째야하나요? 5 ........ 2025/07/19 953
1734459 오늘 엽떡 베라 먹었어요 2 ..... 2025/07/19 1,692
1734458 이 영상 한번 보시고 생각 해 보세요 민주당대표 8 이거 2025/07/19 1,436
1734457 노후 그래도 좀 돈에대해 스트레스 안받고살려면 12 대략 2025/07/19 4,658
1734456 박홍근 "권성동, 압수수색 한번에 호들갑…이재명은 수백.. 8 ㅅㅅ 2025/07/19 2,355
1734455 찬대가 잘 해요 찬대 한 표 주세요 16 .. 2025/07/19 1,401
1734454 송도 12억 아파트가 5~6억으로 내렸나요? 31 .... 2025/07/19 14,941
1734453 본인 남편이 올해 3-4월에 제주도랑 일본 가셨던 분?(독일 여.. 21 상간녀 2025/07/19 6,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