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81194?sid=100
이 대통령은 16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송지하차도 참사, 이태원 참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세월호 참사 등 4대 대형 참사 유가족 207명을 초대해 '기억과 위로, 치유의 대화' 행사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가의 제1 책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하는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가 국민이 위협받을 때 국민이 보호받아야 할 때 그 자리에 있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회가 생명보다 돈을 더 중시하고 안전보다는 비용을 먼저 생각하는 잘못된 풍토들이 있었기 때문에 죽지 않아도 될 사람이 죽거나 다치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며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정부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던 점에서 공식적으로 정부를 대표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이에 객석에서는 흐느끼는 소리가 나오고, 손수건으로 눈물 닦는 유가족들의 모습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