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애들 다 키우고, 지금이 제일 좋아요

시간부자 조회수 : 4,347
작성일 : 2025-07-16 14:18:04

애들 데리고 주말마다 여행다니고

하루도 헛되게 보낸적 없는것 같아요.

지금은 애들  기숙사 들어가고 

남편 직장따라 이사오면서  내 일도 접고 놀고 있어요.

다들 빈둥지증후군이니  갱년기니 걱정해주던데

저는 이 생활이 너무너무 좋아요.

애들  진심 열성으로 키운 엄마였는데

요즘은 주말에 우르르 오는 애들이 부담스러워지기까지 합니다.

평생 찬밥 신세에 길들여진 울남편은 너무너무 편한 존재가 되었구요 .ㅋ몇개월 지나면 지루해질거야 생각했는데 일년 지나도 이 생활이 좋아요.

심지어 이사와서 지인들 왕래없는 것도 삶이 고요해진것 같아 너무 좋아요.자식들 있고  친정언니  시댁 시누.동서도 있고  옛친구도 있어 굳이  타인과 연을 맺어야할 생각도 없어요

알바 3시간  후다닥하고 커피숍 앉아서  폰 보고 있는것도 좋아요

식사준비  2인분 한번만 하는것도 좋고

근처  극장이나 미술관  혼자 가는것도 좋아요.

밤새  유튜브 보고  늦잠자도 눈치도 안보이고 ...

고딩 끝나니  생활비가 확 줄어서 어찌나 여유로워졌는지  부자된것 같구요.ㅋ

내 나이는 너무 복받은 나이구나 싶어요 .

그냥..

그렇다구요.ㅎ

IP : 183.98.xxx.13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16 2:23 PM (112.145.xxx.70)

    50대 초반정도 되시나요?
    그럼 건강도 딱 너무 좋을 때고 ㅎㅎㅎ
    막 즐기세요!

  • 2. ㅇㅇ
    '25.7.16 2:26 PM (175.116.xxx.192) - 삭제된댓글

    저도 큰애 취업해서 멀리가고 둘째까지 기숙사 가버리니
    육아 다 끝난거 실감나네요

    일도 안하시는것 같아서 정말 여유로우시겠네요 ㅎㅎ 저는 일 해도 퇴근이후나 주말 시간이 너무나 귀하네요,

  • 3. 부럽습니다
    '25.7.16 2:26 PM (221.138.xxx.92)

    고생하셨네요.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요♡

  • 4. ...
    '25.7.16 2:29 PM (1.240.xxx.72)

    저두요~~~
    두 아들 대학생이다 보니 주말에 남편이랑 뭘하고 놀까 생각해요.
    저도 50초반인데 지금이 제 인생에서 제일 여유로운 시기가 아닐까 싶어요.

  • 5. 우리
    '25.7.16 2:30 PM (183.98.xxx.136)

    큰애도 취업해서 독립했어요.
    참견하는거 싫어하는 놈이라 잔소리도 못하는데
    다 크니 이 성격도 참 편해요.ㅋㅋ
    알아서 잘 살겠지.내가 해줄 수 있는거 어차피 없어!ㅎ

  • 6. 인정
    '25.7.16 2:34 PM (118.130.xxx.26)

    저는 아직도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아이들이 대학 다니는 지금이 좋아요
    밥 걱정 안해도 되고
    알아서 챙겨 먹고
    집은 잠만 자는 곳
    또는 셤 기간이나 되어야 식탁에서 공부하는 아이들 볼 수 있는
    서로의 생활이 있는 성인들의 동거 아닌 동거 이런 삶 좋아요

  • 7. ..
    '25.7.16 2:35 PM (112.145.xxx.43)

    기숙사나 독립한 아이들 처음엔 아쉽고 걱정되었는데 시간 지나니
    이젠 오면 반갑지만,가면 더 반갑고 ㅎㅎ

  • 8. 대딩.취준생
    '25.7.16 2:36 PM (112.155.xxx.132)

    둘 다 집에서 지내니 자유는;;:

  • 9. ....
    '25.7.16 2:37 PM (180.83.xxx.74)

    자녀들 다 출가하고 남편과 둘이 남은 지금
    이렇게 심플하게 사니까 너무 좋아요

  • 10. ....
    '25.7.16 2:38 PM (218.147.xxx.4)

    전 이제 막내가 고3인데도 차라리 지금이 좋아요
    다들 애들 어렸을때가 좋다 그립다 하는데 전 전혀 안 그립고 지금이 너무너무 좋습니다
    남편딸 전국 방방곡곡 다니며 애들 키우던거 생각하면 끔찍

    가끔 보는 시엄니는 넌 여행하듯이 이사다니면서 애들키우니 좋겠다 하는 멍멍소리나 하고

  • 11. 저는
    '25.7.16 2:41 PM (211.114.xxx.77)

    오히려 큰애는 학교 다닐때는 나가 있다가 집근처 취업해서 같이 살고 작은애는 졸업하고 취준한다고 집에와서 오히려 다시 시작됐어요 ㅎㅎ 근데 또 결혼하면 언제 이런날 올까 해서 같이 어울려서 살고 있어요 ㅎㅎ

  • 12. 저도
    '25.7.16 2:46 PM (112.157.xxx.212) - 삭제된댓글

    그때부터가 가장 좋았어요
    제인생의 황금기라 부를 만큼요
    아이 독립 시키고 빈둥지 증후군 생기려하니
    부부둘이 더끈끈해 지기 시작했고
    서로에게 더 집중하게 됐고
    가끔 이곳에서 자식들에게 집착하는것 같은 부모 얘기들 올라오면
    아니 둘이 서로 바라보면서 손잡아주면
    이렇게 좋은데 자식들은 지들세대에 맞게 즐겁게 살라하지 싶어지구요
    세대를 관통하는 흐름이 있는데
    자식하고 가치관 차이 무시하고 대화가 잘 통하는것도 아니고
    부연 하자면 저도 유명할 정도로
    자식교육에 헌신적인 엄마 였었답니다

  • 13. 저도
    '25.7.16 2:48 PM (112.157.xxx.212)

    그때부터가 가장 좋았어요
    제인생의 황금기라 부를 만큼요
    아이 독립 시키고 빈둥지 증후군 생기려하니
    부부둘이 더끈끈해 지기 시작했고
    서로에게 더 집중하게 됐고
    둘이 서로 바라보면서 기대고 손잡아주면
    이렇게 좋은데 자식들은 지들세대에 맞게 즐겁게 살라하구요
    세대를 관통하는 흐름이 있는데
    자식하고 가치관 차이 무시하고 대화가 잘 통하는것도 아니고
    부언 하자면 저도 유명할 정도로
    자식교육에 헌신적인 엄마 였었답니다

  • 14. 부럽
    '25.7.16 2:52 PM (123.212.xxx.149)

    저도 애 다키우고 그렇게 사는게 소원이에요!!
    부럽습니다.
    빈둥지 제발 돼라 그러고 있어요 ㅎㅎ
    저도 누가봐도 애 열심히 키우는 스타일입니다.

  • 15. 뭐냥
    '25.7.16 2:56 PM (61.8.xxx.61)

    알바 3시간 부럽네요

  • 16. 저도
    '25.7.16 2:59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50중반 지금이 인생 황금기네요
    애들 어릴 때가 그립고 돌아가고 싶다는 사람들 많던데
    저는 전혀...
    한점 후회없이 그 시절 열심히 살았고
    지금이 제일 좋네요

  • 17. 복 맔은
    '25.7.16 3:08 PM (118.35.xxx.77)

    분들 많으시네요.
    부모 간병하느라 골병 들겠어요.

  • 18. 다~좋은데
    '25.7.16 3:20 PM (218.48.xxx.143)

    너무 편안해서 시간이 후딱가고 금방 나이들거 같은 느낌입니다.
    힘들어도 애들 어릴때 하루하루 변화가 많았던 시절이 전 그립네요.
    그때가 더 행복했던거 같아요. 지금은 그냥 편안한~
    바꿀마음도 없으면서 빡센 노력이나 성취는 없고 하루하루 너무 편한 노인(?)의 삶 이게 맞나 싶기도 합니다.
    오십대는 확실히 인생의 황금기가 맞는거 같아요.
    이대로 누리고 사는게 맞는거죠??

  • 19. ...
    '25.7.16 5:56 PM (223.38.xxx.236)

    알바는 어떤 종류의 일 하시나요
    저도 비슷한데 알바 알아보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5305 남편 욕해봅시다 아오짜증 20:46:43 9
1785304 걷기 하면 인생에 변화가 올까요? 1 ㅇㅇ 20:44:20 98
1785303 혼자 사는 분들 아프면 친구 부르시나요 1 20:43:44 105
1785302 반반이고 뭐고 요즘은 다들 결혼을 안 하려고 해요 2 oo 20:43:39 96
1785301 남편이 오늘 1년 생활비 일시불로 보냈어요 1 고마워 20:41:36 491
1785300 이곳에 온지 오래이다. 1 sonora.. 20:35:05 286
1785299 남편의 잔소리 5 .. 20:35:02 279
1785298 스탠드 김치냉장고 어디에 둘까요? 6 20:33:28 110
1785297 마트용 밀키트 추천 3천원대~~~!! 2 비비 20:26:33 415
1785296 “국민이 오천원으로 보이냐”, “소송 대비용인가”···오히려 ‘.. 3 ㅇㅇ 20:20:24 494
1785295 이름없는 천사(전주) 전주 20:18:17 202
1785294 러브미 뒤늦게 보는데 2 20:17:57 647
1785293 환전 하셨나요? 3 .. 20:14:21 924
1785292 약안먹고 병원도 안가는 남편 2 답답 20:14:08 545
1785291 제주도 왔어요~ 4 루시아 20:08:48 576
1785290 강선우 얼굴에서 나경원이 보임 7 뉴스에서 20:06:59 687
1785289 내일 여행가는데 수돗물 틀어놓아야 할까요? 3 ... 20:06:55 351
1785288 막둥이 정시 들여다 보는 중 ㅜㅜ 12 고속노화 20:04:02 796
1785287 남자 서류가방 추천해주세요 2 프로방스에서.. 20:02:24 98
1785286 ”올해도 연애 못하고 지나가네요“ 19:58:17 296
1785285 급질)전문대라도 6 미쳐 19:58:01 660
1785284 얼굴이 빛의 속도로 새빨갛게 되니 미치겠어요 3 나원참 19:54:06 704
1785283 결혼때 부모님이 지원해주셨나요? 17 어쩌면 19:43:01 1,249
1785282 엽떡 차리면 어떨까요? 15 ... 19:38:58 1,547
1785281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소리에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아요 1 명절증후군 19:38:20 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