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영어학원안에 있는
영어도서관에서 알바한지 이제 오개월차에요
원장님이 감사하게도 면접부터 좋게봐주셔서
그자리에서 바로 결정하고 인수인계날까지
잡았어요.
초등아이들 한시간씩 영어책 독서하고
관련된 퀴즈풀고 리딩노트 작성
그에 수반된 일을 하는데요.
숙제, 단어시험 채점도 하구요
제가 어릴때부터 영어를 좋아해서
44세인 지금도 아들래미랑 같이 필리핀
화상영어도 하고 안놓고 있었거든요
결혼전 영어권 국가에서 살기도 했구요.
살다살다 스트레스는 커녕 오히려 힐링하는
알바가 다 있다싶어요.
우선 수천권의 동화책, 챕터북들이 있는데
제가 읽어봐야 애들한테 추천도 할수 있고하니
짬짬히 안바쁠때 동화책을 읽고있는데
그게 너무 힐링..동화라 예쁘고 행복한 내용들이
가득해요. 삶에 교훈을 주는 내용,
마음이 따뜻해지는 내용들~~
영어공부는 당연히 덤으로 따라와요
아이들이 모르는 단어 물어볼때 저도 생소한 단어가
있는데 그때 같이 사전 찾아봐요.
퀴즈 계속 실패하면 옆에서 도움도 주고요.
매일 좋아하는 영어공부를 하는셈이죠.
그리고 지금 제아들이 중1인데 찐 사춘기거든요?
근데 사춘기전의 순진한 귀여운 초등들이 가득이라
그게 그렇게 힐링이에요.
아들이 저 째려보고 소리지르고 눈물 나오게 싸워도
출근하면 그 귀여운애들땜에 웃음이 나와요
에구 우리아들도 요맘때 이랬지~싶구요.
어깨도 토닥여주고 머리도 쓰다듬어주고ㅋㅋ
마음에 위안이 됩니다.
시간이 오후3-4시간 하는일이라
벌이는 백만원도 채 안되지만
그래도 저녁 여섯시쯤엔 들어와 저녁준비도
할 수 있고~~
진짜 이렇게 행복한 일을 할 수 있어
너무너무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