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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도 매니저 겪어 보신분 있나요...? (캐나다)

gkgkghgh1 조회수 : 2,412
작성일 : 2025-07-15 13:50:18

캐나다 공기업에서 일하는 중입니다. 

운좋게 좋은 매니저들만 만나다가 최근에 들어서 인도 매니저들과 일 하게 됐습니다. 

예전 인도 매니저도 sick day 쓰는거 가지고 ㅈㄹ 하더니 이번 인도 매니저도 그러네요. 이런 매니저는 어떻게 대처 해야할까요? 

 

저는 union 직이고 sick day 쓰려면 아침에 팀 챗방에 오늘 식데이 쓰겠다 하면 됩니다. 매니저 포함 모두 그렇게 합니다.

 

코로나가 걸려버려서 첫번째 두번째 식데이 날 팀 챗방에 알리고 세번째인 오늘도 식데이를 알렸습니다. 

뭔가 기분이 이상하게 회사 이메일을 확인해봐야 할것 같아서 메일을 열어보니 ㅎㅎ 매니저가 또라이인건지 급발진 했더군요. 

 

무려 디렉터와 인사팀 담당을 이메일에 cc 해서 이런 내용으로 저에게 보냈습니다.

 

- 너 식데인거 첫째날이랑 둘째날은 알렸는데 오늘은 안알렸다 (사실 아님) 

- 너가 지정자로 정한 애는 인턴이라서 안된다 (인턴 아니고 저랑 같은 급 동료 입니다;;; 이때까지 인턴으로 알았다는게 충격... 원래 식데이 쓸때 지정자 정하는 것도 안하는데 하라고 ㅈㄹ 해서 했습니다)

- 너 한테 전화 했는데 너 안받더라 (회사 전화로 했더라구요. 개인 폰으로 연결이 안됐는데 당연히 못 받죠...)

- 인사팀한테 클레임 걸었으니 내일 돌아와서 담당자랑 얘기 해라 (??? 뭔 클레임? 제일 어이 없음)

 

왜 저렇게까지 했을까요? 그냥 챗방 한번 더 확인했으면 식데이 메세지 봤을텐데... 

 

일단 이메일로 사실관계 정리해서 답장했습니다. 디렉터랑 인사 담당 포함해서요. 그리고 마지막에 물었습니다 클레임은 뭔지 무슨 뜻인지 설명 해달라구요. 

 

웃긴게 본인은 결근하는날 팀원들 한테 안알리고 다들 "매니저 오늘 어디갔지?" 한게 이미 몇번 있습니다 ㅎㅎ

 

이것 외에도 제 건강 상태를 팀 전체 미팅에서 알리기, 직원이 잘못했을때 구지 팀 챗에서 혼내기, 말바꾸기, 팀원들은 신경도 안쓰고 (인턴 vs 풀타임인지도 모르고, 1:1 미팅도 아직 한번도 안함) 클라이언트는 왕 처럼 대우 (급한일 전혀 아닌데 클라이언트한테 빨리 답장해라), 등등 그리고 영어를 잘 못해서 무슨 말을 하는건지 뭐라고 쓴건지 못 알아들을 때가 많습니다 ㅜ

 

이런 상사 상대 해보신적 있나요? 하... 

IP : 64.46.xxx.6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15 2:02 PM (110.10.xxx.187) - 삭제된댓글

    아이고 토닥토닥
    타향에서 고생이 많으시네요.
    저는 그저 기내에서 유난에 진상스런 인도 승객은 경험한 적이 있네요.
    인도 승객에게 시달리는
    대한항공 승무원이 너무 안쓰러워 한 번은 칭송 레터를 쓴 적도 있답니다.

  • 2. ..
    '25.7.15 2:03 PM (110.10.xxx.187) - 삭제된댓글

    아이고 토닥토닥
    타향에서 고생이 많으시네요.
    저는 그저 기내에서 유난에 진상스런 인도 승객은 몇 번 경험한 적이 있네요.
    인도 승객에게 시달리는
    대한항공 승무원이 너무 안쓰러워 한 번은 칭송 레터를 쓴 적도 있답니다.

  • 3. ㅁㅁㅁ
    '25.7.15 2:03 PM (140.248.xxx.3)

    케나다 공기업에서 인도인 매니저 겪은사람이 82에 있을지

  • 4. ..
    '25.7.15 2:04 PM (110.10.xxx.187)

    아이고 토닥토닥
    타향에서 고생이 많으시네요.
    저는 그저 기내에서 유난에 진상스런 인도 승객은 몇 번 경험한 적이 있네요.
    인도 승객에게 시달리는
    대한항공 승무원이 너무 안쓰러워 한 번은 칭송 레터를 쓴 적도 있답니다.
    어린 아들을 데리고 탑승한 여성이었는데
    단순한 진상이 아니라 뭔가 아랫 사람 대하듯 안하무인이어서
    옆에서 봐도 굉장히 불쾌했어요.

  • 5. gkgkghgh1
    '25.7.15 2:09 PM (64.46.xxx.69)

    ㅁㅁㅁ 님

    아 그렇겠군요 ㅜ 회원가입된 한국 커뮤가 여기뿐이라서요 ㅜ

  • 6. gkgkghgh1
    '25.7.15 2:13 PM (64.46.xxx.69)

    .. 님

    아이고 정말 불쾌했겠어요. 왜 저런 인간들은 역지사지로 생각을 못하는건지 ㅜ 뭔가 인간을 나눠서 대하는게 너무 명확히 보이게 해서 자주 놀랍니다 ㅎㅎ...

  • 7. 시러
    '25.7.15 2:16 PM (49.182.xxx.122)

    저도 인도 사람들 너무 싫어해요
    인도에서 캐나다 올정도면 자기 나라에서 좀 사는 사람들이라
    권위적이고 ㅈㄹ맞다고 하길래 그런줄로 알고 있으니 그
    나마 감안해서 보니 견딜만
    제가 얼마나 싫었으면 집 렌트줄때 인도사람 안된다고 했어요

  • 8. 그게요
    '25.7.15 2:47 PM (117.111.xxx.189)

    원글님도 코로나면 미리 좀 인사과에 이메일을 넣으셨어야 해요

    갑자기 3 일이나 빠지면 회사에서도 대처를 하니까요
    챗방은 보조 이구 그래도 이메일로 알리셔야 합니다

  • 9. ㅇㅇ
    '25.7.15 2:48 PM (72.143.xxx.231)

    캐나다 공무원으로 6년 일해본 사람이에요. (Bc주) union 잡이시면 grievance 넣어도 전혀 이상한 상황 아닌 것 같습니다. 한번 union shop steward한테 이메일 보내보세요

  • 10. 아이구
    '25.7.15 2:51 PM (112.161.xxx.224)

    우리 애들 둘 다
    미국에서 일하는 데
    인도라면 넌더리를 ㅜㅜ
    하나는 유명한 투자은행 다니는데
    인도 인 짜도 듣기싫어해요
    애들 외국에서 커서 편견 없는데
    겪어보더니 인도사람들은 상종 못햐대요
    또하나는 대형로펌 다니는데
    걔도 인도인 보스 오면
    옮긴대요ㅜ
    원글님 얼마나 힘드실까 싶네요
    남의 일같지않아요
    힘내세요

  • 11. 뭘하든
    '25.7.15 2:59 PM (110.70.xxx.211)

    중국인은 별로인데 인도인에 비하면 중국인은 선녀예요.

  • 12. gkgkghgh1
    '25.7.15 3:01 PM (64.46.xxx.69)

    그게요님

    팀챗에다 하는게 룰이라 그렇게 해왔는데 담부터는 이멜도 보내야겠네요 ㅜ 8년째 일하는데 이런적은 처음 입니다. 다행히 저희 팀이 전혀 바쁘진 않습니다...

  • 13. gkgkghgh1
    '25.7.15 3:12 PM (64.46.xxx.69)

    ㅇㅇ님

    오! 정보 너무 감사합니다 ㅜㅜ 내일 한번 연락해보겠습니다 ㅜㅜ 제가 불안증이 있어서 과민 반응 하는건가 싶었는데 grievance 넣어도 이상한 상황 아니군요 ㅜ

    내일 매니저가 쏘리라고 한다면 조금이나마 나아 질 것 같긴 한데.. 제가 반박했다고 더 화낼것 할것 같아 불안합니다 ㅜ

  • 14. gkgkghgh1
    '25.7.15 3:17 PM (64.46.xxx.69)

    아이구님

    와 미국에서 투자은행에 대형로펌 다니신다니 자제분들이 정말 휼륭합니다.
    인도 보스 오면 옮길수 있는 능력이 부럽습니다 ㅜ
    여기 공기업은 팀 옮기는게 너무나 힘드네요 ㅜ
    매니저가 짤리거나 다른팀 가길 간절히 바랍니다 ㅜ

  • 15. 그게요
    '25.7.15 3:18 PM (117.111.xxx.189)

    저도 외국에서 20년 차 매니져 급인데요, HR 도 해봤구요
    저희 회사에도 인도 사람 둘, 한국 사람 둘 있어요
    개인 역량 나름이라 같이 있는 한국사람이 어려울 때도 있어요. 약간 자기만의 세계가 있는 분이라..
    왠만하면 나라 별로 선입견 가지지 않는 것이 좋아요
    저도 한동안 우쭐해서 필리핀 여자 안예쁘네 그런 생각이 있었거든요
    언젠가 큰 펍에 갔는 데 정말 우아한 여자분이 앉아 있는 거예요, 말 걸어보니 필리핀에서 왔다고.. 이후로 왠만하면 그냥 나쁜 생각은 안가져요. 같이 일하는 동료도 그냥 동지로서 챙겨주고 약자는 좀 보호해 주고 그런 게 좋은 것 같아요

  • 16. 불안증 ㅠㅠ
    '25.7.15 3:25 PM (211.247.xxx.84)

    괴로우시겠어요
    필요하면 정신과 방문해서 치료 받으시고 기록 남기시는 것 어떨까요? 다국적 사모펀드에서 일하는 딸을 둔 입장에서 남의 일 같지 않네요.

  • 17. ㅇㅇ
    '25.7.15 3:26 PM (211.235.xxx.239)

    날 잡고 더 위에 상사한테 말해서 한번 뒤집으세요.
    조목조목 이메일로 적어서 참조메일로 다 돌려야 해요.

    인도인들 강약약강 심해요.
    그리고 인도인들이 한국인한테 유독 그러는 듯...
    일본만큼 강대국ㅡ서양인들이 좋아하는ㅡ 아니고 중국인들만큼 지랄맞지도 않고 영어도 자기네가 더 잘하는 거 같고
    적당히 말 잘 듣고 일머리도 있고 하니까
    마이크로매니징 장난 아니고
    호구로 보이면 이런 갑질 저런 갑질 장난 아니예요.

    좋게좋게는 없습니다.
    좋게 말하면 못 알아들어요.

  • 18. 첫댓글님
    '25.7.15 3:32 PM (118.235.xxx.194)

    해외사는 교포들 아주아주 많이 82쿡 들어옵니다.
    모르셨나부다.

  • 19. 뭐냥
    '25.7.15 3:37 PM (185.38.xxx.233)

    일로만 엮이지 않으면 그래도 살만한게 인도인인데
    인도인 상사라면 일단 기본이 남 깔아뭉개서 본인이 올라가려 하고 님 공 가로채고 지금처럼 본인 개인적으로 기분 나쁜걸 일로 투영해서 헐뜯고 그것도 인사팀 ccㅂ보내고
    사실로 후드려패면 또 아무일도 없단식으로 행동하고 그래요
    그렇게 올라간 인도인이라 지금 거기가 끝일거임
    여튼 자기는 다 잘해 모든 잘못은 쟤야 이거 끝장이에요
    백인한테는 엄청 살살대면서 아시아권에는 저 ㅈㄹ함

  • 20. 사실만 보세요
    '25.7.15 8:32 PM (122.102.xxx.9)

    인도인이라는 것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매니저의 행동 자체만 보시고 대응하셔야 합니다. 원글님의 상황을 보면 매니저 국적과 상관없이 잘못된 행동이잖아요. 아시겠지만, 이런 경우 대응은 늦장 부리면 안됩니다. 즉시, 잘못된 점 구체적이지만 간결하게 지적하고 나의 해명이 필요하면 간결 명확하게 해명할 것.
    "일단 이메일로 사실관계 정리해서 답장했습니다. 디렉터랑 인사 담당 포함해서요. 그리고 마지막에 물었습니다 클레임은 뭔지 무슨 뜻인지 설명 해달라구요."라고 쓰신 것 보니 잘 대응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 21. ㅇㅇㅇ
    '25.7.15 10:18 PM (209.131.xxx.163)

    저도 인도인 상대하기 전까진 선입견 없었어요. 진짜 상종하기 싫음요. 불교 힌두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뭔가요? 종교와 생활, 공동체에서의 매너가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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