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가 걸렸는데 영 기운도 없고 누워서 잠들락 말락 했어요
남편이 퇴근하고 와서 제가 입맛없고 어지럽다고하니
자기도 그렇다고 냉면 사달라고..
(저 냉면 싫어한다고 20년째 말했어요)
냉면 싫다고 했더니
눈치 살살 보더니..
치킨 자기가 용돈으로 사주겠다고..
저 치킨 안먹는다고 했더니..
먹으라고 자기도 배고프다고..
치킨왔는데 제가 그새 잠들었고
치킨에 맥주 몇병 남편 혼자 먹더니 치우지도 않고 들어가서 자네요 ㅋㅋ
오늘은 제가 병원가서 약도 받아오고 죽 포장해와서 먹으려구요
남편과 아들은 냉장고에 훈제오리 있으니 구워서 알아서 먹으라고하고
푹 쉬어야겠어요
근데 다른가정들은 안그러시죠..
복받으신분들도 많더라구요
저아는 집도 그집은 애들은 어린데.. 자기가 아프면 문닫고 쉰다고.. 남편은 약도 안사다준다고 하소연하던데..
그럼 문닫고 쉬는동안 애들 밥은? 했더니 알아서 데리고 나가서 먹는다고..
그정도도 전 부럽더라구요
아무튼 병원갔다가 죽사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