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부터 20년정도 된 인연이에요 학교 선배고요
묘하게 좀 불편한지는 좀 됐어요
가장 큰 이유는 형부(언니 남편)가 사업가 대상 보험 영업을 하는데
사업하는 저희남편 보험을 들어달라했지만 일반 개인보험 수준이 아니라 금액이 월 천정도 큰 금액이라
남편이 난색을 표해서 (보험부탁인줄 몰랐고 사업적으로 물어볼게 있다해서 남편과 형부 일정 잡았던거라서요)
제선에서 마무리했는데 형부가 자꾸만 연락이 와서 제가 먼저 형부연락을 소위 읽씹하기 시작했어요
관심없고 어렵다고 몇번이나 얘기했는데 얼마나 끈질긴지 방법이 없더라고요
언니는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무 내색없었고 제가 먼저 얘기하면 언니가 민망해할까봐 그냥 덮었어요
그게 몇년전이에요
그뒤로 제가 먼저 연락한적은 거의 없었고
언니가 가끔 안부연락오면 저도 잘지내냐 그정도였어요 작년말에
언니네 경조사가 있어 거기는 다녀왔고요. 친구들 경조사엔 빠지지 않거든요
두어달쯤 전에 이 언니가 일적으로 뭘 부탁한게 있었는데
약간 난감한 부분이 있어 제가 망설였어요. 생각해보겠다하고 그뒤 다시 연락해
들어주겠다고는 했는데, 비록 들어주겠다했어도 제가 망설인 포인트에서 서운했을듯해요
예를 들자면 친구가 너 주민번호가 뭐야? 물었을때 진짜 친구라면
나? 0000000 불러주고 근데 내 주민번호는 왜?? 하는게 일반적이라면
이언니가 제 주민번호를 물었을때
내 주민번호? 그게 왜 필요한데? 알려줘도 될지 말지 생각해볼께 정도의 반응이었으니까요
(어떤일인지 설명하면 글이 넘 길어져 예시로 들었어요)
직후 통화에서 제게 존대발을 쓰길래
언니 왜그래? 하니 ****사모님인데 존대말을 써야지요 하길래
언니 화났어? 차라리 만나서 얘길 좀 하면 어때 하니
지금은 바쁘니 나중에 연락할께요 하더라고요. 이때 좀 쎄했어요
잊고있다가 생각나서 요즘 바쁘냐고 밥한번 먹자고 하니 카톡 확인을 안하네요
아마도 차단당한거 같아요.
지금껏 저도 언니에게 인맥소개 등 부탁한적이 있고 사실 그 소개받은
인맥으로 인해 결과를 맺은적이 없긴했지만 그래도 그 자체만으로 고맙다고 밥사고 사례도 하고 했는데
제딴에는 한다고 했지만 언니 입장에서는 본인이 한 부탁은 안들어주는거냐며 서운했을수 있겠죠
제가 선을 그어놓고 선내부의 자잘한 부탁(경조사나 그외 부담없는 일들)은 들어주지만
선 밖의 부탁(큰금액의 보험, 부동산 투자 등)은 들어준적이 없으니
이런저런게 쌓여서 이렇게 된거 같아요
불편한지는 좀 되어서 제쪽에서 먼저 거리를 둔셈이라
서운하진 않는데
누군가에게 차단 당한다는 사실이 기분이 좋진 않아요
선을 넘지 않는선에서 가끔 차마시고 가벼운 수다떨고 밥이나 먹는 지인으로 남았으면 좋았을텐데 싶고요
이또한 제 욕심이겠죠
카톡을 놔두고 잊어버릴까 대화방을 나오고 완전히 인연정리를 해야하나 생각중입니다.
넋두리 했습니다. 긴 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