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관세 관련 공포마케팅 기사와 제목이 이래도 되는 걸까

펌글 조회수 : 533
작성일 : 2025-07-08 08:42:03
이상민
 
"트럼프가 한국부터 때렸다"고 한다. 
8월1일부터 한국부터 상호관세를 25% 부과한다고 한다. 댓글을 보니 우리나라만 봉이 되었다고 큰일났다고 한다. (내가 댓글을 왜 봤을까? ㅠㅠ 맞다. 내 잘못이다.)
 
근데 아니다. 정반대다.
원래는 관세 유예가 내일(9일)까지 였는데 이를 8월1일로 유예시점을 더 늘린거다.
결국 한국부터 때린게 아니라 한국부터 유예한거다.
그렇다고 한국이 첫번째 유예대상이라는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다.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 미얀마, 라오스, 카자흐스탄 등 약 14개국에도 유사한 통보를 보냈다고 한다.
 
그러니 "한국부터 때렸다"는 제목은 '한국부터'란 말도 큰 의미가 없고(14개국 중 하나) '때렸다라는 말은 틀린 표현이다.
그냥 전형적인 공포 마케팅이다.
공포마케팅은 힘이 쎄다.
힘이 쎄니 다음 뉴스 메인에도 올라와서 내가 클릭하게 까지 한다.
 
물론 한경 기사 맨 마지막을 보면 의미가 잘 들어 있다.
"월가는 기본적으로 상호관세 유예가 다시 8월 1일까지 연기된 것이고,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연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 엠바고에 준하는 초고율 관세를 감당할 의지가 없거나, 감당할 수 없거나, 아니면 둘 다라는 것을 여러 차례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오늘부터 발송되는 서한조차 상당한 꼼수를 부릴 여지를 남긴다"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요즘 누가 기사를 끝까지 읽나?
걍 제목정도나 보고 한국부터 때렸다고 생각하겠지.
 
근데 기사에는 담지 않은 나름 중요한 정보 하나.
예전 4월에 예고한 관세부과를 유예하면서 적용 관세율이 낮아진 국가도 있고 높아진 국가도 있다.
우리나라는 4월에 발표한 예고 관세율 25%가 8월 유예안에도 동일하다.
 
그런데 일본과 말레이시아는 24%가 25%가 되었다. 유예한다면서 관세율이 더 올랐다.
반면, 라오스는 48%가 40%로 낮아졌다.
이런 공포마케팅으로 클릭 장사를 하고, 실제로 장사가 되어 돈을 버는게 안타깝다.
 
p.s. 그나저나 트럼프는 외교는 정말 독특하다.
이정도 중대한 무역조치를 발표 하려면 외교문서, 구두통보, 사전 협의 등의 외교채널 통해 신중히 전달하는 것이 관례일꺼다.
그러나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통보는 공식 서한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하고, “받아들이든지 말든지” 식의 일방적·최종적 통보라고한다.
미국 정부 대변인도 “이번 통보는 협상용이 아니라, 최종 조건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정말 신기한 세상이다.
IP : 175.192.xxx.4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트럼프가 웃긴게
    '25.7.8 8:50 AM (121.190.xxx.146)

    저는 트럼프가 웃긴게 관세부과 운운하면서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에 관세를 부과한다 어쩐다 타령하는 거요. 걔는 우리랑 미국이랑 FTA상태라는 걸 까먹은 거에요? 아니면 그건 무시하겠다는 거에요?

  • 2. .....
    '25.7.8 9:00 AM (118.235.xxx.20)

    우리나라와 일본 콕 집어 먼저 발표했죠

    미국이 무역적자 심하고 안보의존도 높아
    보복관세 못때릴 나라라서 지목했다는 의견이 높아요

    이미 목줄잡히고 엄청 퍼줘야 낮춰줄텐데 유예라고 좋아할일이 아닙니다

  • 3. 윗댓글
    '25.7.8 9:03 AM (211.251.xxx.173)

    당신 나라나 신경써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8942 청약당첨 후 계약시 3 ... 2025/07/24 765
1738941 이재명 대통령님은 트럼프에게 절대 양보하면 안되요 10 황하강 2025/07/24 1,445
1738940 집에 있을 때 텔레비젼 3 Home 2025/07/24 1,036
1738939 이탈리아의 수직낙하 롤러코스터..ㄷㄷㄷ 7 2025/07/24 2,761
1738938 테슬라 주주분들 어떻게 지내시나요? 6 ㅜㅜ 2025/07/24 2,265
1738937 대출 규제에 집값 상승 기대감 뚝… 소비심리는 쑥 2 2025/07/24 1,137
1738936 요가 아치자세는 팔 힘으로 하는건가요? 1 유연성 2025/07/24 523
1738935 듣던대로 진라면매운맛 맛없어졌군요 11 아휴 2025/07/24 3,643
1738934 지게차에 이주노동자 매달고 "잘못했다고 해"... 7 .. 2025/07/24 1,516
1738933 여자 세명 평창에서 하룻밤 잘 숙소 추천해주세요 5 세친구 2025/07/24 855
1738932 송언석,국힘 당직자 정강이 발차기 소환…강선우 갑질 비난 내로남.. 15 o o 2025/07/24 1,865
1738931 김현지 총무비서관? 막강한 위치인가요? 9 궁금 2025/07/24 2,061
1738930 모스탄은 마르코 국무장관 발언뒤 조용하네요 8 그냥 2025/07/24 2,213
1738929 매국노들이 많네요. 3 .. 2025/07/24 646
1738928 李대통령 지지율 64%…국민의힘 지지율 17% 최저치 경신 8 111 2025/07/24 1,521
1738927 시판 탕수육 먹을때 뭐 곁들이세요? 7 식사류 2025/07/24 754
1738926 지상낙원 두바이에 인신매매가 이뻐 2025/07/24 1,485
1738925 왜 가을처럼 느껴지죠? 25 서울특파원 2025/07/24 4,793
1738924 시어머니와 사이좋으신 분들~ 17 며느리 2025/07/24 3,165
1738923 영화 이퀄라이저 좋아하시는분 10 영화 ㅇ 2025/07/24 1,535
1738922 저 지금 외출했다가 3 .. 2025/07/24 2,689
1738921 중고 명품시계를 구매하려는데 믿어도 될까요? 3 시계 2025/07/24 898
1738920 소비쿠폰을 네이버머니 실물카드 발급받았는데요 4 지원금 2025/07/24 1,525
1738919 80대 아버지랑 갈 좋은 식당 추천해주세요~~ 2 ........ 2025/07/24 764
1738918 상주가 필요한 물건 6 도움필요 2025/07/24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