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등친구인데
정말 가난했거든요. 그런데 활발하고 사교성도 좋고
어디 내놔도 특유의 성격으로 꿀리지 않았어요.
"내 나이가 무기인데 어린나이에 꿀릴게 있어??" 하면서
대차게 살아온 친구였어요.(다른 친구들이랑 다른점)
20살에 대학을 갔는데, 비슷하게 지방사립대를 갔어요.
좀 순위에서 많이 밀리는 학교였습니다.
갑자기 교회를 다니더라고요... 교회도 나름 인맥 맺을때 아무나 끼워주지 않는다고 속상해 하기도 했는데..
아무튼 여름방학에 동남아 어디에 교회를 통해서 어학연수를 갔어요. 영어권이니 말레이시아? 필리핀? 제가
기억이 잘 안나지만.. 그게 어디인가요! ! 친구들이
장하다고 했었어요.
돌아와서 어찌어찌 졸업해서 장사를 하더라고요.
보통은 취업을 하는데..
그 장사가 한 2년 반짝 하고 잘 되다가 전세금 모으고
문닫고.., 또 새장사 시작해서 2년하다가 소형아파트
하나사고 문닫고.. 이게 무한 반복이었는데..
위기때 교회나, 어학연수때 맺은 글로벌한 인연으로
헤쳐나가고..
40줄에 결혼한 남편감은 객관적으로 친구보다는 부족
하긴 한데요.. 대신 뒷바라지를 잘 해주는것 같아요.
(자세히는 모르지만)
50줄에는 돈도 벌었고, 해외로 나가서 잘 삽니다.
제가 거기에 가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일단 유럽이니 멋쪄 보이기도 하고.
그친구는 가난했지만
현실을 부정하듯이 위만 바라보고 살더라고요.
어른들이 지방대 다니는게 허파에 바람이나 잔뜩
들었다고.. 그 당시 뭐라고 한마디씩 했었는데..
현재 정말 말하는대로 되었어요.
100프로 똑같이 된거는 아니지만, 제가 위에 써놓은것
처럼 아주 잘 되었어요.
그런데요.
그 과정이 지금에 와서 보면 드라마같이 평탄해 보이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거든요?
동창들은 적당히 월급받아 30세가 되기전에 결혼해서
알토란같이 돈 모아 겨우 아파트 분양받고 애들 낳아
키우고. . 이게 정석같았는데..
친구는 40대에 출산도 하고,, 아무튼 정답이 없는것
같아요. 친구도 뭐하나 부족하지 않게 잘 살고요.
(뭐하나 조용히 평탄치 않고,, 버라이어티 했고,
그 순간에도 친구는 약간 그걸 즐긴다고 하나?
그랬던 성격의 친구였어요.,.,, 아마 보통사람은
머리 깨질것 같이 힘들었은것 같아요. 실제 기가 쎄기도
했고요.)
본인의 잠재의식과 말의힘의 영향력을 제대로
받은 케이스 같아요.
(흉보는게 아니고 고등때 성적은 상중하 중에 하의
케이스 였거든요.)
아무튼 이 잠재의식과 말의힘을 믿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