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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도 혼자, 남편에 대한 감정을 눌렀습니다

트라이07 조회수 : 3,949
작성일 : 2025-07-01 14:18:50

며칠 전부터 남편에게 말했어요

 

오늘 지역화폐 충전하면 포인트가 돌아온다고.

두 번도 넘게 얘기했고, 기억하고 있다고 했어요

근데 결국… 놓쳤대요

까먹었대요

 

머리로는 이해했습니다

바빴을거고, 일하다보니 깜빡할 수도 있죠.

사람이니까요.

 

그래서 화도 내지 않았습니다.

말 한 마디, 표정 하나 내색하지 않았어요.

그냥 넘겼어요.

긴 인생에서 5만 원이 대수겠냐며,

스스로를 설득하며 말이죠.

 

그런데도

자꾸 마음속에서 열이 올라요.

억울한 건지, 서운한 건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그 마음이 쉽게 가라앉질 않네요.

 

화를 참는다는 건,

사실 화가 없는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그 마음을 그냥 꾹 삼키는 것. 

 

남편이 제 말을 무시하고

지역화폐, 그거 충전 못 한게 왜이리 화가 날까요.

IP : 112.168.xxx.97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
    '25.7.1 2:20 PM (118.221.xxx.51)

    근데 그거 꼭 해야 하는 건가요? 저도 님 남편같은 사람일지 모르지만 전 그런거 되게 귀찮거든요,
    남편이 님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그냥, 귀찮고 필요없고, 그거없이 그냥 살 수 있는 사람이어서 일수도 있어요

  • 2. ..
    '25.7.1 2:22 PM (211.234.xxx.177)

    남편이 님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그냥, 귀찮고 필요없고, 그거없이 그냥 살 수 있는 사람이어서 일수도 있어요22222

  • 3. ㅠㅠ
    '25.7.1 2:23 PM (106.101.xxx.189)

    바쁘게 일하다 보면 세금 납기일도 놓치기 일쑤인데요.
    그렇게 중요한 거면 중간에 전화해서 지금 하라고 상기시켜 주시지 그러셨어요.
    다른 일 때문에 서운한 게 많으신 것 같아요ㅠㅠ

  • 4. 바쁘면 못해요
    '25.7.1 2:26 PM (112.133.xxx.142) - 삭제된댓글

    제 남편은 제가 부탁하는건 귀찮은 일도 마다하지않는데요.
    그래도 바쁘고 정신없을땐 장사없어요.
    그럴때 전 아침, 저녁에 집에서 제가 있을때 남편 핸드폰으로 처리합니다.
    며칠전이면 충분히 집에서 처리할 수 있었을텐데요..

  • 5. 저기
    '25.7.1 2:26 PM (221.138.xxx.92)

    회사일 바쁘면 자식 생일도 잊어요..자식 무시하는거 아니잖아요.
    (제가 그랬어요 ㅜㅜ)
    그냥 그런 충전 같은 건 바깥일 하는 남편 시키지마세요.

  • 6. 바쁘면 못해요
    '25.7.1 2:27 PM (112.133.xxx.142)

    제 남편은 제가 부탁하는건 귀찮은 일도 마다하지않는데요.
    그래도 바쁘고 정신없을땐 장사없어요.
    그럴때 전 아침, 저녁에 집에서 제가 있을때 남편 핸드폰으로 처리합니다.
    며칠전이면 충분히 집에서 처리할 수 있었을텐데요..
    암튼 5만원보다 중요한게 있죠. 원글님 감정건강도 그렇구요,

  • 7. 저는
    '25.7.1 2:27 PM (116.43.xxx.47)

    아들한테 해보라고 했는데
    너무 접속이 어려워서 아들한테 미안할 지경이었어요.
    대기자가 얼마나 많은지 오만원을 다른 데서 벌거나 아껴야겠다는 결론이 나더라고요.
    남편분도 그 바쁜 와중에 접속했다간 스트레스로 아내분께 불똥이 튀었을지 몰라요.

  • 8. 님이
    '25.7.1 2:28 PM (211.206.xxx.191)

    할 수는 없는 일인가요?
    5만원 보다 남편이랑 사이 좋게 지내는 게 더 중요해요.
    저도 한 푼 아끼는 사람인데 지역화폐는 안 해요.ㅠ

  • 9. 백만원
    '25.7.1 2:31 PM (211.234.xxx.177)

    5프로 5만원인가요?
    디게 짠건데
    우리 동네는 7,8월 한시적으로 월 100만원 충전 한도로 기존 6프로에서 1프로 인상해서 7프로

    그건 오늘 꼭 아니어도 될텐데요.

  • 10.
    '25.7.1 2:31 PM (116.42.xxx.47)

    그깟 오만원으로 이 날씨에 혈압 올리지 마세요
    코인으로 주식으로 사업으로 큰돈 말아먹은 남편놈들과
    사는 사람도 많아요

  • 11. 솔직히
    '25.7.1 2:34 PM (175.115.xxx.168)

    그일은 원글이 처리할 수 없는건지 궁금하고요.
    그돈 5만원가지고 달달거리며 바쁘게 일하는사람 채근하지말고,
    그시간과 에너지를 돈버는데 쓰세요

  • 12. 처음이
    '25.7.1 2:45 PM (121.133.xxx.125)

    아니었겠지요
    .예전에 어떤 미국 판사가

    자신이 쓴 물컵을 개수대에 갖다 놓치 않는다며
    이혼 소송을 낸 부인에게

    이혼하라고 판겷했는데
    그 이유는 남편이 제자리에 두지 않은건
    물컵만이 아니고 한두번도 아니었을거다 였거든요.

    기분나쁘실만 합니다.

  • 13. ..
    '25.7.1 2:45 PM (202.20.xxx.210)

    님이 하셔도 되잖아요. 그리고 그거 얼마한다고.. 그렇게 남편한테 종종대며 그러세요 -_- 그거 할 시간에 일 해서 더 버는 게 빠릅니다 -_-

  • 14. 화난
    '25.7.1 2:46 PM (121.133.xxx.125)

    포인트는
    므시당함인거 같습니다.

    그러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겠지요.

  • 15.
    '25.7.1 2:46 PM (211.217.xxx.233)

    님 통장에 있는 돈으로 님이 못하나요?

  • 16. ...
    '25.7.1 2:46 PM (114.206.xxx.139)

    잠깐 화가 날 수는 있겠으나
    이렇게 곱씹으면서 글까지 써서 올릴 정도로 화가 난다는 건 좀 문제있는 거 같아요.

  • 17. ..
    '25.7.1 2:46 PM (106.102.xxx.82) - 삭제된댓글

    우리 남편은 포안트 들어오는거 확인 안하고 놓친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냥 포기했어요

  • 18. 피에타
    '25.7.1 2:46 PM (116.89.xxx.136)

    아이고 참으소서...
    그까이 오만원..이라 생각하세요
    남편 건강하고 무탈히 옆에 있는것만으로도
    감사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 19. 댓글이
    '25.7.1 2:46 PM (121.133.xxx.125)

    좀 놀랍습니다.

  • 20. ...
    '25.7.1 2:47 PM (106.102.xxx.82)

    우리 남편은 포인트 들어오는거 확인 안하고 놓친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냥 포기했어요

  • 21. 근데
    '25.7.1 2:52 PM (116.42.xxx.47)

    원글님꺼 충전할때 전화라도 한통 할 수 있었던거 아닌가요
    지역화폐 보통은 밤 12시 땡하면 충전하던데
    같이 하시던가요

  • 22.
    '25.7.1 3:01 PM (58.140.xxx.182)

    5만원은 돈이 아닌가?
    댓글들 너무 너그럽네요
    저는 원글님 이해합니다
    몇번이나 말했는데..

  • 23. ..
    '25.7.1 3:02 PM (1.235.xxx.154)

    한두번 말해서 안들으면 그만해야해요

  • 24. ...
    '25.7.1 3:04 PM (202.20.xxx.210)

    5만원으로 남편에 대해서 그렇게 화가 날 문제인지.. (솔직히 5만원 없어져도 모를 돈이고 저한테 별로 신경쓰이지 않을 문제라 그럴지도..)

  • 25. 영통
    '25.7.1 3:24 PM (211.114.xxx.32)

    5% 페이백?
    별로 얼마 안 되는 페이백인데요..

    신경 쓰는 것도 에너지 나가는 거고 그것도 돈이에요
    나이 들어가면서 단순하게 사는 것이 더 가치로와서
    지역화폐 안 하는 저로서는 5% 페이백에
    남편에 대한 미움을 말할 일인가 싶다가

    쌓이고 쌓인 감정인가 보다로 이해..
    눈뭉치를 굴리고 굴리다보면 팍 터지죠...감정은 응축되는 거라

  • 26. ...
    '25.7.1 3:25 PM (211.235.xxx.90)

    직장인이 그런거 못챙길수도 있죠
    전업인 저도 귀찮던데...
    (충전해도 잔액 신경쓰며 쓰는게 일이더라구요
    평소 할인쿠폰 카드혜택은 챙기는 편인데도요)

    날도 더운데 그렇게까지 분노하지 마시길요..

  • 27.
    '25.7.1 3:32 PM (183.100.xxx.92)

    5만원이 문제가 아니지요
    그래서 저는 그냥 시키지 않아요 그냥 제가 해요
    뭘 부탁도 안해요 혼자 하는게 속 편해서요
    그런데 가끔 이런 관계가 건강한건지
    부부가 너무 기대없이 살아도 되는지 생각은 들어요

  • 28. 공감
    '25.7.1 3:34 PM (122.36.xxx.85)

    백번 공감합니다.
    위에 미국판사 얘기처럼,, 이게 처음이겠어요?
    저희집 남편도, 제 얘기를 기억을 못해요. 안해요.
    자기일은 조금만 놓쳐도 난리 치면서, 제가 몇번 얘기한거를 기억을 안합니다.
    집안에서도 절대 이것좀 지켜라 하는 얘기들, 15년 가까이 하는데도 안고쳐요.
    화나는거 너무나 당연해요.
    돈 5만원이 문제가 아니가, 마음이 내려앉는 답답함이 계속 쌓인다구요.

  • 29. 그 지역은
    '25.7.1 3:35 PM (223.38.xxx.224)

    오늘 안 하면 마감 되나요? 인구가 많은 곳인가. 오늘부터 7월꺼 충전 되니까 내일 해도 되고 모레 해도 되지 않나요?

  • 30. 그리고
    '25.7.1 3:38 PM (223.38.xxx.224)

    잘 모르는 분들 계신것 같은데 본인껀 본인 밖에 충전 못하죠. 내껀 내가 하면 되는데 남편껀 남편이 해야죠. 그런데 지역마다 인센티브 %가 다르군요. 우린 10% 줘요. 이번달엔 70만원에 7만원 최대금액 으로 주네요

  • 31.
    '25.7.1 4:01 PM (121.167.xxx.120)

    우리도 10% 주고 한달내내 아무때나 한도 금액 하면 혜택이 있어요
    원글님이 남편 핸드폰으로 대신 해도 돼요
    그 지역은 날짜와 시간 제약이 있나봐요
    7월1일만 되는거면 오늘 밤12시까지는 될것 같은데요

  • 32. 그게
    '25.7.1 4:39 PM (223.38.xxx.12)

    일정금액 되면 마감 될 때가 있더라구요. 사람이 많이 몰리면 그렇겠죠. 저희 지역 이번 년초에 100만원에 20% 인센티브 준 적이 한번 있었는데 그땐 사이트 마비 되고 인센티브 조기마감 되고 그랬었어요.

  • 33. ㅇㅇ
    '25.7.1 4:50 PM (114.201.xxx.32)

    일하다 신경 쓰고 그러면 놓쳤요
    저도 전에는 그러는 남편 이해불가였는데
    내가 바뻐지니 저런일 깜빡하기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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