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쯤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우리가 직접가서 사망신고하고 두군데 금융기관은 돈을 찾아 엄마에게 넘겨주고
한 곳은 돈이 얼마있는지 모르지만 뭐가 안나온다고 해서
언니와 여동생은 인감도장을 맡기고 저는 바로 판 막도장을 맡겼습니다.
그걸로 나중에 남동생들이 돈을 찾았고 엄마에게 넘긴것 같아요.
집안의 경제상황은 항상 엄마와 남동생들만의 비밀이고
저희들에게 조금도 오픈을 하지 않고 물어보면 미리 비난하곤했어요.
얼마후 아빠차를 엄마 명의로 한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어요.
엊그제는 가족이 모였는데 엄마가 할 말이 있다고 하면서
모든 논이며 밭 산등을 농업직불금 때문에
엄마 명의로 넘겨달라고 그런줄 알라고 했어요.
저는 어릴 때는 착하고 순하게 맨날 양보하며 자랐는데
제가 나이들어서 별 볼일 없어지자 우리 남매들에게 많은 무시를 당했어요.
아까 글 올리고 주민센타가서 보니
제 이름으로 인감증명서는 없는 걸로 확인했어요.
그 다음에 변호사 사무실에서 30분에 8만원 주고 상의를 했어요.
난 동의하지 않는다라는 증거를 남기고 공동 등기할 수 있다고 들었어요.
법원 등기과에 전화해보니 오늘 법무사에 갔으면 서류가 오늘 도착은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엄마가 제가 기억이 안나는 무슨 동의서를 가지고 본인 앞으로 다 재산을 돌려놓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남동생들에게만 몰아주려는 생각같아요.
내일 아빠가 돌아가신 시골 병원에 가서 사망진단서를 떼고..
아빠 재산 조회를 해보려고 해요.
그런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무슨 동의서를 가지고 있기에
우리들도 안와도 되는데 그런줄 알라고 할까요?
직불금 때문이라고 변명하면서 그런줄 알라고 하는데
전 우리가족과 저의 관계는 끝났다고 생각이 들어서 제 몫은 꼭 챙기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