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지 장례 후 시어머니께

질문 조회수 : 6,271
작성일 : 2025-06-29 21:56:55

얼마전에 80중반 시아버님 설사하셔서

입원하셨는데 식사를 못하시니 뭘 가져가면 좋겠냐는 글을 썼었는데요.

너무 허망하게도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점심드시고 앉아계시다가 12시 조금 넘어 

간병인 잠깐 자리비운 사이에 병문안 간 시누이가 발견했구요.

정신없이 장례 마치고 가족묘지에 모시고는

며칠 앓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엊그제 삼우제 지내고 어제 남편이 가서 자고왔어요.

좀 어떠시냐고 전화를 드리고싶은데 

어떤 얘길 드리면 좋을까요?

정이 많은 부부사이는 아니었어요.

시아버님 경제력도 별로신데 버럭하시는 편이라

어머님이 고생 많이하셨구요.

자식들 고생 안시키고 입원 한달안에 잘 갔다고

말씀하세요.

그치만 어머님 마음을 어떻게 다 알겠어요.

니 시아버지 죽어 아쉬워서 그러는거 아닌데

자꾸 눈물이 난다 장례 내내 그러셨어요.

어머닌 씩씩하신 편 여장부스타일이세요.

식사 잘 챙기시고 운동 다니시고 친구분들 만나시라고 하면 될까요?

그렇지만 케어할 시아버님이 하루아침에 없는데

그 마음이 어떻겠나요.

아버님은 폐가 안좋으셔서 집에만 계신지 1~2년쯤 되셨거든요.

이런 경우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게 좋을까요?

두분다 제게 잘해주셨지만

시어머님이 정말 좋으시거든요.

제게 지혜를 주세요.

IP : 210.100.xxx.23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년은
    '25.6.29 10:01 PM (112.162.xxx.38)

    힘들어요. 자녀들이 자주 찾아 뵙는게 힘되요

  • 2. ..
    '25.6.29 10:03 PM (98.244.xxx.55)

    남편이 자식 노릇하게 하세요.
    명절이나 기념일에 같이 찾아 뵙고요.

  • 3. 제사도
    '25.6.29 10:05 PM (210.100.xxx.239)

    안지내신다고
    제삿날에 다같이 묘지에 가서 뵙는 걸로
    대신하신다고 하네요
    추모공원도 30분거리 가까워요

  • 4. dd
    '25.6.29 10:06 PM (211.186.xxx.173)

    뭐하고 계세요?
    아버님 안계시니까 많이 허전하시죠?
    마음이 많이 힘드실텐데 같이 있어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입맛 없으셔도 끼니 거르지 마시고 힘내세요~
    조만간 찾아뵐게요~

  • 5. 굳이
    '25.6.29 10:09 PM (221.138.xxx.92)

    무슨 말 하려고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칫 말실수로 서운함 드릴 수도 있어요.
    여자들 임신기간에 서운하면 평생가듯 이 경우도 그럴듯 합니다.

    그냥 하시는 말씀 들어드리고
    시간 되실때마다 식사 같이 하시고요.
    남편 자주 보내시고..

  • 6. 제일
    '25.6.29 10:10 PM (118.235.xxx.27)

    입조심해야 할때 위로 잘못하단 골로가요
    며느리 친정부모 상당해 위로 잘못해서 원망글 많이 보셨죠?

  • 7. 00
    '25.6.29 10:12 PM (182.215.xxx.73) - 삭제된댓글

    냉장고에 사골이나 장조림 과일 채워드리고 컵라면하고 뉴케어도 사다놓으세요
    지금이야 해드릴 말이 뭐가있겠어요
    아침에 한번씩 전화드리는것밖에 없죠
    방문은 안해도 연락은 자주드리세요

    친구나 지인이 배우자상 당해도 매일 걱정되고 뭐라도챙겨주잖아요
    시모가 아주 나쁜 사람아니였고 이렇게 걱정되는 사이면 마음가는대로 해드리세요
    남편도 고마워할겁니다

  • 8. 눈물
    '25.6.29 10:14 PM (210.178.xxx.242)

    부재가 슬퍼서가 아니라
    함께 했던 시간의 이별에 애통한거 아닐까요.
    그 시간들 속의 나와도 작별하는 시간.
    어머님께 긴말이 필요할까요
    그저 눈맞춤 마음 맞춤이면 될듯해요 .
    좋은 분이세요 .원글님

  • 9.
    '25.6.29 10:42 PM (119.202.xxx.149)

    저희 시어머니도 좋으신 분인데 사이 별로 좋지 않은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1~2년 엄청 예민하셨어요.
    별말 아니고 평소에 나누던 말도 얘들이 내가 남편없다고 무시하나? 이렇게 받아 드리시더라구요.
    웬만하면 개인플레이하지 마시고 남편이랑 같이 있을때 스피커폰으로 전화하고 그러세요.

  • 10.
    '25.6.29 10:46 PM (119.202.xxx.149)

    뭐하고 계세요?
    아버님 안계시니까 많이 허전하시죠?
    마음이 많이 힘드실텐데 같이 있어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입맛 없으셔도 끼니 거르지 마시고 힘내세요~
    조만간 찾아뵐게요~

    이거 입에 발린 소리라고 듣습니다.
    안 한만 못해요.
    절대 비추!!!

  • 11.
    '25.6.29 10:50 PM (119.202.xxx.149)

    입조심해야 할때 위로 잘못하단 골로가요.22222

  • 12. ㅇㅇ
    '25.6.29 10:59 PM (39.125.xxx.199) - 삭제된댓글

    아무말 하지마세요.
    가까우면 과일이나 반찬 채워드리는거 정도 추천해요.

  • 13. ...
    '25.6.29 11:00 PM (221.150.xxx.55)

    아무말씀하지마시고
    그냥 전화하면 밥드셨냐 잠은 주무셨냐
    그냥 그런 얘기만하시고
    자주 찾아뵈세요
    허전하니 어쩌니 이런말 만하는게 낫더라구요

  • 14. ...
    '25.6.29 11:01 PM (221.150.xxx.55)

    만하는게ㅡ안하는게 오타네요

  • 15. ….
    '25.6.29 11:03 PM (119.202.xxx.149)

    아들,딸들 있으니 그들이 챙겨야지요.
    아들이 전화통화 하다가 마음 상해서 역정내시더라도 피붙이니 어찌어찌 관계 회복되는데 며느리랑 통화하다가 분란나면 남편하고도 어그러져요.
    남편분한테 어머님께 전화 자주 드리라고 하세요.

  • 16. 첫째인 남편은
    '25.6.29 11:07 PM (210.100.xxx.239)

    부드러운 성격은 아닌데요
    살가움은 막내아들 담당이구요
    전화는 자주 드리더라구요
    시어머님이 꼬투리 잡고 그런 분은 아니지만
    이런 상황에는 말도 조심해야하는군요
    남편 없다고 무시하냐? 는 댓글님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또 배웁니다

  • 17. ...
    '25.6.30 1:00 AM (125.129.xxx.50)

    그냥 담백하게 식사 하셨냐
    날씨가 덥다 ...
    그냥 일상대로 하시되 횟수만 좀 늘리시고
    혹시 드시고싶은거 있으시지 정도
    물어보세요.

    가끔 미용실 챙기시면 좋구요.

  • 18. ㄱㄴㄱㄴ
    '25.6.30 5:44 AM (14.37.xxx.238)

    이 글을 보니 아침부터 눈물나네요
    저라면 전화해준 며느리가 정말 고마울거같아요 날 생각해서 전화도하고 마음 써주는 그모습이 좋을거같은데
    꽁해있는 시어머니 아니시라니 마음이 전해졌으면좋겠습니다
    이런고민하는 며느리 복많이 받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9325 시어머니 장례식 참석안하는 며느리 어떨까요? 65 .. 2025/07/27 13,900
1739324 회사 구내식당같은거요. 아파트 많은 곳에 여러개씩 생길 법한데 .. 22 밥구찮 2025/07/27 4,270
1739323 모기 기피제 확실히 효과 있네요 2 .... 2025/07/27 2,584
1739322 코로나 후유증으로 1 .. 2025/07/27 1,985
1739321 우리 어렸을때 애국조회요 35 ........ 2025/07/27 3,211
1739320 모시조개와 바지락은 어떤 차이예요? 4 와알못 2025/07/27 1,825
1739319 다시없을 레전드 방송 맞네요 2 추억.. 2025/07/27 5,799
1739318 서울역에서 만남의 장소로 좋은 곳(외국인) 추천해주세요 9 ㅁㅁㅁ 2025/07/27 1,294
1739317 그릭요거트 바크 추천합니다. 2 ... 2025/07/27 2,906
1739316 제가 팔자에 부동산운이 있거든요……. 13 @@@ 2025/07/26 7,075
1739315 초밥 좋아해요., 밥 많지 않으세요? 14 ㅁㅁㅁ 2025/07/26 3,614
1739314 엄마를 요양원 보내드린지 한 달… 엄마가 달라지셨어요 52 우리엄마맞나.. 2025/07/26 20,136
1739313 50세 남편 갱년기일까요?. 고지혈증 부작용일까요? 7 ㅇㅇㅇ 2025/07/26 3,846
1739312 팔 안쪽이 아파요. 3 이상 2025/07/26 957
1739311 연휴첫날 눈썹밑 살 절개 했어요 10 ㅇㅇㅇ 2025/07/26 3,204
1739310 갱년기가 되니 온몸이 아프네요 5 hgfd 2025/07/26 4,532
1739309 한여름인데도 발이 건조해요 2 2025/07/26 1,380
1739308 이 영화제목 좀 알려주세요 ㅠ 7 지나다 2025/07/26 1,795
1739307 나이드니 바다 계곡 이런데 다 무섭네요 8 .. 2025/07/26 4,066
1739306 백해룡 경정이 도와달래요 - 감춰졌던 23년 마약게이트의 실상을.. 9 ㅇㅇ 2025/07/26 4,657
1739305 고소영 유튜브 27 ㅇㅇ 2025/07/26 10,349
1739304 범죄와의 전쟁 영화보신분들 7 2025/07/26 1,202
1739303 또라이 트럼프 욕을 해야지 왜 이재명 대통령 욕을 하는 건지? 41 ... 2025/07/26 2,475
1739302 우리나라도 동남아처럼 북향집 선호하게 될 날이 올지도.... 15 ㅇㅇ 2025/07/26 5,492
1739301 고소형 안타깝네요....유튜브 망한듯 33 d 2025/07/26 28,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