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요즘도 에어컨 없이 살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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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에어컨 거의 없었는데..

 

요즘도 유럽 에어컨없이 살만해요?

 

아니면 에어컨 설치하는 추세인가요?

[ㅇㅇ]

작년 여름에 영국 사는 분이 너무 너무 너무 더워 미칠 것 같다고 하던데 왜 에어컨 설치를 안하는지 궁금하더라구요
미국 서부는 최근 20년간 많이 더워졌는데 유럽도 비슷할 거 같아요

[..]

런던 7월 평균 기온은 17.6℃,
1월 평균 기온은 4.2℃
라고 나옵니다(구글)

[제가]

40년전 유럽에 살았는데 그때는 에어컨은커녕 선풍기도 없었어요
밖이 더워도 실내에 들어가면 시원했어요

그런데 몇년전 가니까 호텔에 에어컨은 없고 선풍기가 있더라고요
건물이 구식이고 도시미관해친다고 도시의 옛날건물에는 에어컨 설치 못한다고해요

스위스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만년설이 다녹아서 이제는 찿아보기가 힘들어요
알프스 가보면 눈이 녹으면서 홍수나고 군데군데 호수가 많이 생겼어요

[..]

요즘 영국 30도 넘는데 습도가 적어서 선풍기면 괜찮아요. 그늘가면 시원해요. 유럽은 건축법때문에 맘대로 에어콘 못달아요. 집 자가여도 대지와 벽은 소유자가 다름

[10년전에]

이탈리아...
여름에 너무 너무 더워서 죽을 지경인데 선풍기 하나만 달랑...주변에 중산층 아무도 집에 에어컨 없었어요.
그 와중에 조카가 여행와서 선풍기 내주고 그럼에도 어찌나 미안하던지!
왜 유럽에 에어컨 없냐구요?
애어컨 사려면 사겠지만 전기요금 최소 월 백만원을 어찌 감당하나요 ㅠㅜㅜ...
그런 여름에 베네치아엘 잠시 여행했는데 너무 더워서
호텔 들어가 에어컨 켜고 잤는데 어느 순간 에어컨이 꺼졌어요. 호텔측에서 끈것이었네요. 5성급은 몰라도 그냥 저냥한 3성급이었나?
카페도 식당도 에어컨 거의 없고...사람들은 죄다 바깥의 테라스석에 앉아들 있는데...그 더운데 그나마 밖이 좀 낫나? 그래도 바람이 가끔 불어주니...

[10년전쯤에]

이탈리아,말라노에서 너무 너무 더워서 더위를 식히자 해서 계획없이 그냥 기차 타고 스위스로 (몽블랑 중턱)가 있었는데 거기도 더웠어요. 이탈리아보다 쬐끔 덜 더운 정도...마트서 사서 가방속에 넣어둔 쪼콜렛은 녹아 떡이 되고...
아 뭐 그해 여름의 더위가 예외적으로 더웠다고 하는데 몽블랑 꼭대기만 추웠을뿐이었어요.

[ㅇㅇ]

에어컨 없이 사는 유럽인들에 감사하네요.
날씨가 우리랑 달라서이기도 하지만 유럽인들 환경의식이 높아서 인지
건축할 때 더위와 추위에 강한 소재 사용해서 집을 짓는다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