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길어요...
조언 구할데가 없어요 ㅠㅠ
작년 가을에 직장암 판정 받았어요.
동네 대학병원(2차병원)이었구요.
완전 초초초기라 대장내시경으로 떼어내고 그게 끝이었어요. 항암도 방산선치료도 없었어요. CT 찍고 다른 곳에 이상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1년에 한번 내시경 하기로 했었고 오는 가을에 받을 예정이었어요.
일상생활하다가
지난 일요일에 갑자기 허벅지에 멍울이 만져지는거예요.
일요일에 진료하는 동네 정형외과에 가서 초음파를 보았는데 지방종은 아닌거 같다며. 암 진단이력도 있으니 다니던 병원에 가보라하셨어요.
작년에 진단받은 2차 대학병원에
급하게 예약을 했는데 '감염내과'로 첫 진료를 받게됐고
협진으로 소화기내과와 정형외과가 연결 됐어요.
소화기 내과에서는 그때 그 직장암과 연관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
감염내과에서는 항생제 먹어보고 경과보자.
정형외과에서는 MRI 찍고 조직검사 해봐야 확실히 알 것 같다.
다시 감염내과에서는 감염에 의한 건 아닌거 같다. 그 전에는 진단내리기 어렵다. 그러면서 감염에 의한게 아니면 본인소관이 아닌거 같다.. 근데 어느과로 가는게 맞는지도 잘 모르겠다...하셨어요. 그러면서 고민 해보시겠다고... 항생제 끊고 초음파 다음주에 다시 해보자. 정형외과에도 조직검사 의뢰해보자. 이렇게 마무리 됐어요.
여기까지 일주일을 보냈어요.
각 쌤들 진료요일 맞추느라 화,수,목,금 병원 다녀왔는데
일주일을 버린 느낌. ㅠㅠ
검색을 해보니
허벅지 육종암일 거 같아요...
이게 맞는지는 조직검사 해봐야 아는거지만
이 2차 대학병원에는 육종암 전문의가 없어요.
심지어 MRI 찍기까지 시간이 오래걸릴 수도 있대요.
그래서 이 병원에서 MRI 찍고 조직검사 받기위해 정형외과 절제술을 하는게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에요.
만약 악성종양으로 나오면
다시 관련 전문의 찾아가야하잖아요.
이 경우.
1. 동네 의원 MRI 하는 곳에서 먼저 MRI 를 찍고
여기에서 의뢰서 받아 바로 3차 병원으로 가는게 나을까요?? MRI 바로 찍을 수 있을 거 같아서요...
2. 아니면 지금 그 2차 대학병원에서 의뢰서를 써달라 요청할까요? 이런게 실례가 되는건 아닐까요?
3. 화요일에 그 2차 대학병원 정형외과 선생님진료가 잡혔어요. 그때 MRI 일정을 듣고 만약 빨리 할 수 있다면 이 병원에서 MRI 찍고 판단을 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