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 생신이 다음주인데 시부모님 사는 시골 동네와 같은 동네에 시숙네가 살아요.
시숙은 생활력도 없고 술 좋아하고 성격 버럭하고 남한테 잘 하는 사람이라 원래 형님과는 이혼하고 새 여자 만나서 2년째 동거하고 있고요.
시숙과 동거하는 여자분이 동거후 시가 근처에 조그만 식당을 차려서 하고 있는데 이번 시아버지 생신을 그 식당에서 하게 됐어요.
그 전에는 이 더위에 시가에서 잡채하고 갈비하고 미역국 끓이고 등등..이렇게 지내다 한 3년 전부터 한정식 집이나 유명한 식당 가서 먹고 헤어지게 됐어요. 삼복더위에 음식 안 하고 시가에서 안 자고 와도 되니 너무 좋더라고요. 식사비는 형제계에서 모은 돈으로 내고요.
(그런데 위에 말한 시숙은 돈 없다고 곗돈도 내지 않아요)
자기와 동거하는 여자가 식당을 한 다음부터는 자기네 식당에서 안 한다고 나가서 먹을 때마다 그 여자분이랑 와서 음식이 맛이 없네, 돈이 아깝네...이러더라고요.
이번 생신때도 큰 형이 식당 정해서 공지했는데 자기는 안 온다고 ㅎㅎ
그래서 이해심 많은 형제들이 그 식당에서 하자고 바꿔서 그 식당에서 하게 됐네요.
장사도 잘 안 되고 혼자 하는 식당이라 내 돈 내고 일하러 가는 거나 마찬가지 일 것 같은데 지금부터 속 터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