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50625050213523
가족을 위해 헌신했다가 헌신짝 신세가 됐다는 60대 남성 A 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 씨는 2남 3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으나 맏형이 어릴 때 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나면서 누나 2명과 여동생 1명과 가까이 지냈다.
35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면서부터는 어머님을 모셨다. 시장에서 새벽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쉴 틈 없이 일한 그는 어머니의 병원비, 옷값, 곗돈까지 모두 부담하며 지극정성을 쏟았다.
아버지 제사는 무려 35년 동안 홀로 챙겼다. 아내도 매해 싫다는 소리 한번 없이 매해 시아버지 제사상을 준비했다.
하지만 누나들과 여동생은 단 한 번도 얼굴을 비춘 적 없다. 그러면서도 막상 돈이 필요할 때는 늘 연락해 '너 혼자 고생시켜서 미안하다'면서 경제적 도움을 받았다.
게다가 어머니가 여러 차례 수술을 받고, 최근에는 치매까지 왔지만 치료비나 수술비 역시 단 한 푼도 보태지 않았다.
A 씨는 최근 큰누나로부터 내용증명 한 통을 받았다. 10년 전 A 씨가 어머니에게 받은 재산을 형제들과 공평하게 나누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아내는 "시어머니 밥상을 매 끼니 차렸는데 어느 날은 국이 식었다는 이유로 밥상이 엎어지고 폭행을 당했다"며 "시누이들이 아이를 낳을 때마다 왕복 6시간 거리를 오가며 산후조리와 집안일까지 도와줬다"고 말했다.
A 씨가 "왜 이제서야 말을 하냐"고 묻자 아내는 "당신은 새벽부터 밤까지 일하니까 신경 쓰이게 하기 싫었다"고 답했다.
이후 누나와 여동생은 돈을 내놓으라며 30통 이상 전화를 걸거나 욕설 문자를 마구 보내기 시작했다.
스트레스를 못 이긴 A 씨는 결국 뇌출혈로 쓰러졌다. 그러자 누나는 A 씨에게 "네가 그렇게 하니까 벌 받아서 쓰러진 거다"라고 막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