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복이 많아요

조회수 : 1,820
작성일 : 2025-06-25 13:11:12

얼마전 일본 여행 갔는데 공항 버스에서 현금이 없어 탔다가 도로 내렸어요

현금 찾아서 다시 타려구요

사용 가능한 카드가 제가 가진것중엔 없더라구요

근데, 인상좋게 생긴 아주머니가 따라 내리더니 요금 내줄테니까 그냥 타고 가래요

괜찮다고 극구 사양해도 돈을 먼저 내버려서 타게 됐어요

 

제 상가주택 임차인분께 일년동안 건물 관리 부탁드렸어요

임금이 적어서 사시는분이 출퇴근 시간 구애 안받고 편한 시간에 해주면 서로 좋을거 같더라구요

처음 해 보니 꼼꼼하고 잘 하실거 같아 근처 아는 사람 건물 관리도 그분이 같이 맡게 되었어요

따로 직장이 있으신 나이 지긋한 분이신데,,와...사람이 어쩜 이럴수가 있죠

하지 않아도 될 부분까지 매일 찾아내서 꼼꼼하게 해주시는데, 아직 두달밖에 안됐는데 새건물이 됐어요

남자분인데도 청소가 취미래요

페인트 벗겨진 곳까지 다 해놓으셨더라구요

 

20년전에 알게된 전기 기사님은 오다가다 건물 복도에 등이 나갔으면 고쳐 놓고 가서 우리건물은 복도등이 참 오래간다..생각했는데 그분이 말도없이 해주신거예요

 

설비아저씨도 근처 지나게 되면 고칠거 없냐고 물어봐주시고 어떤 날은 뭐라도 손보고 지나가시고..

 

제가 길냥이 예뻐해서 오랫동안 챙겨주다 지금은 멀리 댕겨야해서 인연에 맡기고 헤어지게 됐는데 그런 인연으로 이런분들 만나게 된걸까요?

저는 세상에 나쁜(?)사람을 못봐본거 같애요

사람도 동물도 다 너무 예뻐요

IP : 118.235.xxx.22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6.25 1:15 PM (58.140.xxx.182)

    부럽네요..

  • 2. 축하합니다
    '25.6.25 1:15 PM (118.221.xxx.51)

    좋은 분들을 만나셨네요
    한편으로는 님이 그런 분들을 알아주셔서 그렇기도 하고요
    우리주위에 있는 평범하지만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분들을 너무 당연한 듯이 생각하고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지요

  • 3. ....
    '25.6.25 1:20 PM (210.100.xxx.228)

    원글님이 뿌려 놓은 씨 아닐까요?

  • 4. 와우
    '25.6.25 1:23 PM (210.218.xxx.86)

    부럽네요
    나이 들어 살면서
    젤 부러운것이 인복인듯하네요

  • 5. 맞아요
    '25.6.25 1:24 PM (118.235.xxx.228)

    우리 주위에 평범하지만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분들..거의 대부분이 그런분들이었어요
    이런 분들 보면 왜 그렇게 기분이 좋은지
    이른 아침에 편의점에 커피 사러 갔는데 나이드신 사장님이 큰소리로 어서 오세요!라고 인사 하는데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시장 가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 모습에 기분 좋고
    그러면서 게을렀던 저도 차츰 부지런해져가고 있어요ㅎ

  • 6. 행운가득
    '25.6.25 1:53 PM (220.72.xxx.54)

    이쁜 분이십니다. 감사할줄 아는.

  • 7. 원글님도
    '25.6.25 2:22 PM (220.72.xxx.2)

    원글님도 진심으로 상대방을 대하는 분이신거 같아요
    울 시아버님이 인복이 없어도 너무 없다고 생각했는데
    보니까 사람을 이용하려고만 하고 부리려고 하는 이상한 그런게 있더라구요
    그래서 인복이란게 내가 한대로 돌아오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0573 오후 2시 대장내시경 힘들까요? 9 .... 17:32:34 756
1730572 영화 디어헌터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1 ufg 17:30:20 335
1730571 무안공항 문제해결하는 2 대한민국 17:25:21 976
1730570 금요일 오겜3 드디어 공개하는군요 4 ㅇㅇ 17:25:11 886
1730569 실비보험으로 어떤 혜택 받으시나요? 21 ;; 17:24:33 1,955
1730568 고양시 뉴우스~~ 15 ㅇㅇ 17:22:47 2,145
1730567 노조 첫요구는 "尹이 만든 '회계 투명' 철회&quo.. 12 ... 17:22:14 1,637
1730566 sk 하이닉스 9 ... 17:21:48 2,252
1730565 5호선 방화범 신원 조사해 배후를 조사하길 바랍니다 7 테러 17:21:42 994
1730564 내각 인선 매체에서 별말 안하는거 왠일이래요 1 ㅇㅇ 17:17:30 757
1730563 남자가 모딜리아니 그림에 나오는 여자 닮았다면 칭찬인가요? 27 ㅁㅁ 17:15:43 1,535
1730562 전북도, ‘동학농민혁명 유족 수당’ 준다 18 .. 17:09:37 1,098
1730561 유인촌 장관 사의 표명 15 몸에좋은마늘.. 17:02:18 6,238
1730560 5호선 방화 영상 뜬거 충격이에요 42 ㅇㅇ 16:55:16 6,204
1730559 815 이제 50일 남았네요 6 대한 16:54:26 1,098
1730558 sk이노베이션 오늘 기사 ㅜㅜ 2 ㅜㅜ 16:53:23 3,009
1730557 불가리 비제로원vs 까르띠에 러브목걸이 6 ㅇㅇ 16:52:34 1,027
1730556 날씨예보 어디가 잘 맞나요 7 ㅡㅡ 16:45:09 939
1730555 윤석열정부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몰락한 이유 8 123 16:44:02 2,918
1730554 체리와 블루베리 13 ㅠㅠ 16:40:49 1,752
1730553 31층 아파트 11층 어떤가요? 16 16:39:58 1,921
1730552 저도 죽음의 공포 11 ㅗㅎㄹㅇ 16:31:43 3,423
1730551 예스24 해킹 당한것은 어떻게 됐어요? 3 24 16:31:17 824
1730550 대학 졸업하고 일한번도 안하신분 16 123 16:28:04 3,914
1730549 아파트 4충 8 ... 16:27:43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