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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복이 많아요

조회수 : 1,639
작성일 : 2025-06-25 13:11:12

얼마전 일본 여행 갔는데 공항 버스에서 현금이 없어 탔다가 도로 내렸어요

현금 찾아서 다시 타려구요

사용 가능한 카드가 제가 가진것중엔 없더라구요

근데, 인상좋게 생긴 아주머니가 따라 내리더니 요금 내줄테니까 그냥 타고 가래요

괜찮다고 극구 사양해도 돈을 먼저 내버려서 타게 됐어요

 

제 상가주택 임차인분께 일년동안 건물 관리 부탁드렸어요

임금이 적어서 사시는분이 출퇴근 시간 구애 안받고 편한 시간에 해주면 서로 좋을거 같더라구요

처음 해 보니 꼼꼼하고 잘 하실거 같아 근처 아는 사람 건물 관리도 그분이 같이 맡게 되었어요

따로 직장이 있으신 나이 지긋한 분이신데,,와...사람이 어쩜 이럴수가 있죠

하지 않아도 될 부분까지 매일 찾아내서 꼼꼼하게 해주시는데, 아직 두달밖에 안됐는데 새건물이 됐어요

남자분인데도 청소가 취미래요

페인트 벗겨진 곳까지 다 해놓으셨더라구요

 

20년전에 알게된 전기 기사님은 오다가다 건물 복도에 등이 나갔으면 고쳐 놓고 가서 우리건물은 복도등이 참 오래간다..생각했는데 그분이 말도없이 해주신거예요

 

설비아저씨도 근처 지나게 되면 고칠거 없냐고 물어봐주시고 어떤 날은 뭐라도 손보고 지나가시고..

 

제가 길냥이 예뻐해서 오랫동안 챙겨주다 지금은 멀리 댕겨야해서 인연에 맡기고 헤어지게 됐는데 그런 인연으로 이런분들 만나게 된걸까요?

저는 세상에 나쁜(?)사람을 못봐본거 같애요

사람도 동물도 다 너무 예뻐요

IP : 118.235.xxx.22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6.25 1:15 PM (58.140.xxx.182)

    부럽네요..

  • 2. 축하합니다
    '25.6.25 1:15 PM (118.221.xxx.51)

    좋은 분들을 만나셨네요
    한편으로는 님이 그런 분들을 알아주셔서 그렇기도 하고요
    우리주위에 있는 평범하지만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분들을 너무 당연한 듯이 생각하고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지요

  • 3. ....
    '25.6.25 1:20 PM (210.100.xxx.228)

    원글님이 뿌려 놓은 씨 아닐까요?

  • 4. 와우
    '25.6.25 1:23 PM (210.218.xxx.86)

    부럽네요
    나이 들어 살면서
    젤 부러운것이 인복인듯하네요

  • 5. 맞아요
    '25.6.25 1:24 PM (118.235.xxx.228)

    우리 주위에 평범하지만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분들..거의 대부분이 그런분들이었어요
    이런 분들 보면 왜 그렇게 기분이 좋은지
    이른 아침에 편의점에 커피 사러 갔는데 나이드신 사장님이 큰소리로 어서 오세요!라고 인사 하는데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시장 가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 모습에 기분 좋고
    그러면서 게을렀던 저도 차츰 부지런해져가고 있어요ㅎ

  • 6. 행운가득
    '25.6.25 1:53 PM (220.72.xxx.54)

    이쁜 분이십니다. 감사할줄 아는.

  • 7. 원글님도
    '25.6.25 2:22 PM (220.72.xxx.2)

    원글님도 진심으로 상대방을 대하는 분이신거 같아요
    울 시아버님이 인복이 없어도 너무 없다고 생각했는데
    보니까 사람을 이용하려고만 하고 부리려고 하는 이상한 그런게 있더라구요
    그래서 인복이란게 내가 한대로 돌아오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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