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년 친구 이제 그만 만나려구요

그래도… 조회수 : 13,797
작성일 : 2025-06-23 22:23:37

고등부터 절친인 친구가 있어요

당시엔 매일매일 소식 전하고

하루라도 못 보면 궁금하고 그랬더랬죠.

부모님도 다 알고

형제자매들도 아는  각별한 친구였어요.

대학은 각기 다른 학교 가고

이후로는 서로 생활이 바쁘다 보니

띄엄띄엄 지내기도 했구요.

 

그래도 꾸준히 지금까지 유지되어 온 친구인데

어느날 문득!!

제가 먼저 연락안하면

이친구는 저를 생각도 안하는 듯하네요.

만난지 좀 되었다 생각들면 연락해서 만나고

아이들도 잘 챙겨주었었는데...

이제는 그걸 하기가 싫어졌어요

너무 나만 일방적으로 노력하는 관계에 

지쳐버렸다고 할까요?

 

제가 꼼꼼하고 잘 챙기는 성격이라

누구에게나 잘 하는 편인데...

인간관계가 일방적인것에 여러가지로 상처받았거든요.

생각해보면 지난 세월이 아깝긴 하지만

그냥 이쯤에서 마음정리 하려고 합니다.

 

IP : 121.137.xxx.5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5.6.23 10:48 PM (182.211.xxx.204)

    30년 넘은 관계들 정리했어요.
    늘 제가 먼저 양보한다고 했는데
    여럿이 만나다보니 모두 다와 좋을 수 없고
    관계의 유통기한을 계속 느꼈어요.
    그 기한을 넘기고 억지로 끌고 가다보니
    어느 순간 탁 놓게 되더라구요.
    모든 관계에 있어 마음이 떠나는 것은
    아주 순간이더라구요.

  • 2. ..
    '25.6.23 10:54 PM (1.235.xxx.225)

    아~~~연락 먼저 안하는것 때문이면
    그러지마셔요
    꾸준히 연락하자 만나자고 말해주는 고등하교 친구 있어요
    41년 된 친구
    거기다 그친구는 저보다 더 바빠요
    외국계대기업 높은 위치예요
    그렇게 만나왔는데 그이유로 안만난다고 하면 인생 끝난듯이 슬플거 같아요
    당분간만 연락마시고 나중에 생각나면 연락하세요
    전 친구 바쁠까봐 먼저 연락 안했어요
    제가 전화하면 나중에 다시하곤했거든요
    한동안은 제가 콜백도 안한다고 투덜거렸는데
    저도 이번기회에 더 사랑해주렵니다

  • 3. 50대
    '25.6.23 10:57 PM (14.44.xxx.94)

    저는 50대 되자미자 정리했어요
    남은 인간관계도 애쓰지도 노력도 기대도 안하고요
    다들 저렇게 사는데 ㅂㅅ 같이 진심을 다했는지 ㆍ
    쓸데없는 짓거리하느라 날려버린 시간 아까워요

  • 4. ㅇㅇㅇ
    '25.6.23 11:00 PM (61.43.xxx.58)

    저도 어느날 가만히 생각하니 오랜친구들에게 항상 제가 먼저 연락하고 여행이든 만남이든 내 주도하에 이루어 졌더라구요.
    그런 친구들에게 먼저 연락을 안했더니 한 두달이 지나서 카톡을 하더군요 무슨일이 있냐고.
    아무일 없다했어요. 나도 그들이 하던대로 그냥 있어보다 연락이 없으면 그대로 끊어져도 괜찮다 싶어요.

  • 5. 냅둬봐요
    '25.6.23 11:09 PM (220.72.xxx.54)

    연락오는거 귀찮고 궁금도 안해요.

  • 6. 00
    '25.6.23 11:34 PM (175.192.xxx.113)

    아무것도 하지마세요.. 뭐하러요..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알아요^^(오래된 82명언)

  • 7.
    '25.6.24 12:00 AM (61.105.xxx.6)

    저도 항상 제가먼저 연락하는 관계라 한번 제가 연락안해봤어요. 언제까지 연락안오나… 1년있다 연락오더군요… 그냥 정리했습니다.

  • 8. 어머
    '25.6.24 12:48 AM (59.13.xxx.164)

    저도 작년인가 그렇게 고등친구 내적손절했어요
    제가 만나자고 안하면 절대 먼저 만나자 안하더군요
    모임에서만 보고 따로 연락도 안해요
    그동안 뭐한건지 모르겠어요

  • 9. ...
    '25.6.24 12:55 AM (39.115.xxx.14)

    저도 일년에 두번 혼여행으로 가서 만나는 친구들이 있어요. 저는 결혼하면서 수도권 거주한지 30년 넘었고 , 광역시 그 지역은 17년정도 살았었네요. 고향은 아니지만 학창시절, 직장 친구들..
    미리 연락하고 약속 정하지만 당일 아침에 일이 생겼다고.. 거듭 겪어보니 2시30분 KTX 타고 온 친구한테 미리 약속한 시간도 아깝나 싶어서 더 이상 연락 안해요. 물론 제 연락이 없으니 거기도 연락없고, 혼자서만 보고 싶어했나봐요.

  • 10. 기ㅏㅓㄹㅌ묭
    '25.6.24 5:49 AM (221.147.xxx.20)

    그런 이유로 단절할 필요 있나요
    나이들면 너무 따지고 예민해지는것 같아요
    에너지 레벨이 낮은 친구인가본데 진심을 곡해하지는 마세요

  • 11. 그런
    '25.6.24 6:18 AM (211.235.xxx.218)

    연락안하는것들은 다. 버려요
    에너지적은게아니라
    얌체입니다

    맨날여기서는그러지요
    그래도 연락오면 나가서 잘논다고

  • 12. 저도
    '25.6.24 6:39 AM (1.235.xxx.154)

    손절해야할 사람 그렇게 따지면 전부예요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은 내가 연락해야하더라구요
    먼저 연락오는 친구는 나에게 뭔가 필요해서 연락한거였어요
    그래도 다 보기는 했지만
    친구라면 서로 연락주고받아야하는거 아닐까 했는데
    성향이 달라서 그런지 그런 친구는 제게 없네요

  • 13. 60대
    '25.6.24 6:42 AM (59.8.xxx.68)

    50대 동상님들
    뭘 끊고 버리고 해요
    그냥 냅두면 되지
    어느날부터 자판도 잘 안보이고
    어느날부터 힘든 찬구도 생기고
    퇴직도 하고
    그냥 물 흐르듯이 두면 되지요
    싫은건 안해도 좋지만

  • 14. 60대
    '25.6.24 6:47 AM (59.8.xxx.68)

    그리고 집안 대소사에 인간관계 정리된다 하지만
    이것도 성향별로 나뉘어요
    E형은 애면글면하고 i형은 덤덤하고
    애면글면 하다고 좋은것만 있던가요
    덤덤하다고 나쁜것만 있던가요
    자기일 자기한테나 중요하고 슬프지요
    뭘 그리 챙김을 받았네 안 받았네
    그냥 내팔 내가 흔들고 내 인샹 살면되지

  • 15. ㅇㅇㅇ
    '25.6.24 7:13 AM (118.235.xxx.36)

    그정도면 그냥 놔두시면 됍니다
    뭘딱 끊고 이런건 애들이나 하는거죠
    물흐르듯 그냥 소식오면 오는갑다
    만나자면 만나고

  • 16. 저도
    '25.6.24 7:45 AM (211.118.xxx.238)

    15년부터인 친구 45세에 차단 했습니다.
    어느순간 통화하고 끊으면 기분이 좋지 않고
    자랑도 듣기 싫더라구요.

    몇년이 지난 지금 그때 손절하기 잘했다
    남아있는 친구들에게 더 잘해야지 싶어요

  • 17. 저도
    '25.6.24 4:10 PM (211.235.xxx.182)

    일년 넘도록 연락 안하는 애들은 손절합니다.
    그런애들 지들 필요할땐 찾드라구요.

  • 18.
    '25.6.24 4:13 PM (211.234.xxx.121) - 삭제된댓글

    그런 친구는 이기적이라서 그래요
    그러다 1년 후 연락 와서 만나니 결정적일때
    본인 자신 밖에 모르는 모습에
    결국 제가 바로 차단 했네요
    사람은 주고 받고가 안되면 안만나는게 나아요

  • 19. ///
    '25.6.24 4:29 PM (59.14.xxx.42)

    시절인연 친구라... 유통기한이 다한
    친구인거죠...

  • 20. 굳이
    '25.6.24 4:29 PM (112.157.xxx.212)

    300년된 종간장 같은 그런 친구일텐데
    굳이 정리까지 하나요?
    그냥 좀 힘들면 좀 쉬면 되죠
    몇개월 안보고 소식없이 살아도
    어느날 갑자기 보고 싶으면 그냥 아무 생각없이 전화할수 있는
    그런 귀한 친구인거 잖아요?
    나만 전화해서 힘들어!!! 그렇게 생각되면
    그냥 잠깐 쉬세요
    부부도 평생 같이 살면 좀 길게 출장 간다 하면
    신나지기도 하잖아요?
    출장에서 돌아오면 또 더 반가워서 신나구요

  • 21. ㄹㅎ
    '25.6.24 4:31 PM (59.14.xxx.42)

    관계의 유통기한을 계속 느꼈어요.
    그 기한을 넘기고 억지로 끌고 가다보니
    어느 순간 탁 놓게 되더라구요.
    모든 관계에 있어 마음이 떠나는 것은
    아주 순간이더라구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22. ..
    '25.6.24 4:37 PM (86.48.xxx.100)

    그냥 잠깐 쉴 순 있지만 제가 쉬면 그냥 그 관계가 단절된다면 그 노력을 언제까지 계속해야 할까요?
    저도 지금 그 문제로 맘고생중인데요....15년된 인연, 모든 고민 육아 같이 했는데 어쩌다보니 저는 문제가 해결되는쪽으로 나이들었고 친구는 문제가 여전히 남은채 나이들었어요....일년에 한두번 제가 연락해서 힘겹게 인연이 이어지고 있는데 친구입장에서도 제 연락이 반가울것 같지 않고 그렇다고 제가 연락안하면 그냥 끝나는 관계인데 이렇게 끌고 가는게 의미 있나 싶어 지금 반년정도 연락없이 지나가고 있어요..마음만먹으면 10분거리고 한다리 걸쳐서 소식은 다 알아요....그냥 이렇게 연락끊길거 같아요

  • 23. ㅇㅇ
    '25.6.24 4:45 PM (118.235.xxx.29) - 삭제된댓글

    저도 일방적 연락하는 관계가
    서운해 제가 연락 안 했더니
    정말 관계가 아예 끊기더라고요
    끊긴지 이제 5-6년 돼요 ㅎㅎ

  • 24. ㅇㅇ
    '25.6.24 4:46 PM (118.235.xxx.29)

    저도 일방적 연락하는 관계가
    서운해 제가 연락 안 했더니
    정말 관계가 아예 끊기더라고요
    끊긴지 이제 5-6년 돼요 ㅎㅎ

    그동안 눈치없이 너무 일방적으로 연락했다 싶어서
    반성했습니다

  • 25. ㅇㅇ
    '25.6.24 5:02 PM (223.38.xxx.39)

    잘하셨어요
    저는 상대방 입장인데 손절하려고 십년 넘게 먼저 연락한적
    없고 만나자고하면 바쁘다 거절, 통화중에 쇼핑한다며
    그냥 끊어버려 이젠 다시 연락안하겠지 했는데
    다른 동창 시켜 단톡방 초대하길래 인사도 없이 나왔어요
    상대방은 님을 손절하고 싶은걸수도 있으니 연락하지마세요

  • 26. 굳이
    '25.6.24 5:19 PM (220.78.xxx.213)

    끊는것도 에너지가 들어요
    전 걍 놔둡니다 ㅎ

  • 27. ,,,
    '25.6.24 6:26 PM (183.97.xxx.210)

    윗님 그냥 놔두는 게 끊기는 겁니다.
    이해를 못하시네.

    저도 한 친구가 제쪽에서 일방향으로만 연락해야지만 만나지길래 걍 내버려뒀더니 죽 안보게 되었어요. 세상 편해요. 서로 마음 닿고 챙기는 다른 친구에게 에너지 쓸래요 ㅎㅎ

  • 28. .dfd
    '25.6.24 7:30 PM (175.195.xxx.253)

    인간관계라는게 본래 별거 아니다. 생각하고 관계를 돌아보면, 아무일도 아닙니다. 그 친구 잘못이라기 보다, 그냥 관계가 별거 아니라는 걸 님이 늦게 알게 되신거죠.

  • 29. .....
    '25.6.24 10:29 PM (211.119.xxx.220)

    그러지 마세요
    저는 제가 먼저 연락 잘 안해요
    바쁜 사람 민폐일까봐서요 제 몸도 아프구요
    대신 상대가 전화하면 열심히 만납니다. 반갑지요
    그리고 그 상대가 모든 사람이 아닙니다. 연락해도 안 만나는 친구도 있어요
    그런데도 만나러 나간다는 것은 내 딴엔 인생친구란 뜻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0045 시뻘건 주식장에도 슬픈 엄니 5 주식엄니 11:21:01 2,635
1730044 제가 어제 쌩돈이 나가서 주식을 사고 싶은데요 5 ㅠㅠ 11:19:15 1,538
1730043 아래 사랑, 신뢰 글을 보고 22 .. 11:16:00 963
1730042 숙대 줄리 석사 학위 취소! 28 냉무 11:15:56 3,305
1730041 한국인 정말 '롱다리' 됐나…세계 순위 보니 15 --- 11:13:56 3,064
1730040 정치를 떠나서 인간으로도 윤거니는 2 ㄱㄴ 11:13:56 720
1730039 컴터 사양 질문여 애사사니 11:13:32 98
1730038 특가 항공권은 어떻게 잡는건가요? 6 어떻게 11:12:05 1,327
1730037 울 대통령님 성남시장때 대박~ㅋㅋ 15 허걱 11:12:04 2,493
1730036 “가짜 유족” 제주항공 참사 유족 조롱하더니 '벌금 3000만.. 12 ... 11:08:30 1,675
1730035 김병주 최고의원 "민간 국방장관을 최초로 추천한 사람이.. 5 ㅇㅇ 11:07:25 2,197
1730034 영드 수사물 보는 중인데, 재혼한 처가 데려온 딸과 그 친아빠와.. 12 셰틀랜드 11:05:32 2,377
1730033 모공에 프라이머 효과 있을까요? 써보신 분 어떤가요. 5 단장 11:03:02 889
1730032 문형배, 지금은 말할 수 있다 “표결은 다 한번이었다” 5 mbc 10:56:01 3,215
1730031 시가 친척 중 좀 이상한 사람 뭔가요 23 .. 10:53:45 3,168
1730030 사파리에서 아이랑 차에서 내려 구경하는 사람도 있네요 2 10:52:47 1,215
1730029 나이 56세에 공인중개사 도전 괜찮을까요 11 부동산 10:51:54 2,117
1730028 '김건희 일가' 요양원, 14억원 부당청구…건보공단 환수 10 와아 10:51:34 1,567
1730027 성남시병원 날려버린 한나라당 2 대한민국 10:50:49 804
1730026 인간극장 5쌍둥이 매일유업 분유 18 10:49:24 4,787
1730025 결혼은 사랑보다 신뢰가 더 중요한거 같아요 5 ㅅㅅ 10:47:46 1,579
1730024 중고등 10시이후 학원?보습소 불법 아닌가요? 5 10:47:17 657
1730023 삼성전자우 챠트는 예술이긴하네요 2 ㅇㅇㅇ 10:45:31 1,945
1730022 생와사비요 4 ..... 10:42:06 540
1730021 혹시 우정의 무대 프로 생각나세요? 12 ... 10:41:43 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