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눈팅만 하다가 요새는 상황이 괜찮아져서 용기내어 글 써봅니다.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6&num=4045920&page=1
수익 인증 사진입니다!!)
1. 시작은... 늘 남들 따라간거죠
21년도 코로나때 맘카페마다 주식 이야기 안하는 곳 없었잖아요
"삼성전자는 대한민국이 안망하면 무조건 오른다"
그 말 곧이 곧대로 믿고....
남편 몰래 적금깨서 5천 몰빵했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진짜 어리석은 짓ㅠ)
2. HTS 접속 하루 1000번
처음에는 수익이 조금씩 나더라구요
나 주식 소질있나? 했던 그 짧은 착각.
그 후로 끝없는 내리막이었어요.
삼성전자 끝없이 떨어지는걸 멍하니 바라볼 수 밖에 없었고
삼성전자 손실 복구해보려구, 전문가라는 사람들 추천받아서
산 비덴트, 새빗켐, HMM 안사본 종목이 없어요
결국 마이너스는 계속 깊어져만 갔고 하루에 주식 어플만
껐다, 켰다 1000번씩 했던거 같아요
3. 남편한테는 말도 못하고 숭늉만 먹었어요
초등학교 다니는 애 학원비 빠져나가는 날만 되면
가슴이 쿵 내려앉고 마트가서 물티슈 가격 아까워서
휴지에 물 묻혀서 쓰고, 밥도 안넘어가서
숭늉만 먹고 그랬어요
남편은 뭐가 이상한 줄도 모르더라구요
아무도 없이 집에 혼자 있으면 자꾸만 눈물만 고이고
내가 뭘 잘못했나
자존감만 끝없이 낮아지더라구요
4. 누가 이기나 해보자
계속 이러고 살 수는 없고 결국 주식으로 날린 돈
주식으로 찾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동네 서점가서 월가의 영웅들 « 종이 책부터 읽었어요
그 날부터는 진짜 날마다 주식 공부만 한거 같아요
요즘은 누구한테 배울 필요없이 유투브나 주식 경제 블로그가
잘되어있더라구요
그렇게 계속 공부하고 모의투자하고
차트 보면서 제가 파고든 종목들 원하는 가격까지 내려오길
기다리면서 인내의 시간을 버텼어요
그리고 올해 4월 마이너스 나고 있던 모든 종목 손절하고
지금 계좌 만들었습니다.
5.82님들께 꼭 전하고 싶은 말
혹시 지금 주식으로 마이너스 30, 50찍고 계신 분들
저도 그랬어요, 진짜 지하실 밑에 지하가 있더라구요
그때 제가 포기했다면 주식한테 진거고, 지금 계좌도
못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욕심 줄이고, 무리하게 매매안하고, 내 돈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되새김질한다면... 꼭 회복하실 수 있을거에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 궁금하신 점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