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불참, 이재명 정부 외교정책을 이른바 '대미 자주파'가 주도하겠다는 공개 선언 같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23일 SNS(소셜미디어)에 "언제적 자주파인가. 2025년 블록화된 국제정세 하에서 그런 실리도 국익도 버리는 정책은 '자주파'라기보다 '기분파'에 가깝다"며 이같이 적었다.
한 전 대표는 전날에도 SNS에 "나토 정상회의 불참, 재고해야 한다"며 "피한다고 피해지지 않는다. 세계는 연결되어 있는데 한국 외교는 끊기게 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불참으로 모호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세계가 이번 불참을 선명한 의사표시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이란 분쟁을 면밀히 관찰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중동 정세 때문에 불참할 것이 아니라 중동 정세 때문에라도 참석해야 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우리의 안보, 아시아의 안정을 위해서 참석해야 한다"며 "실리 외교를 말하던 정부가 현실을 등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외교의 중요한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는 나토 정상회의 불참을 재고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