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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대표 선거 유세 본격화
대통령실과 파트너십 거듭 강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4선 정청래(서울 마포을) 의원이 21일 부산을 찾는 등 본격적인 유세에 돌입했다. 이날 민주당 부산 지역위원장들은 정 의원에게 해양수산부 이전의 중요성과 부산 정치 지형의 어려움 등을 설명했고, 이에 대해 정 의원도 “잘 챙겨보겠다”며 대통령실과 호흡을 강조했다. 3선 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도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을 예고하면서 ‘찐명’(진짜 친이재명)을 두고 당권 레이스가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22일 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지난 21일 정 의원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아 시민과 소통했다. 이후 부산 지역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부산·경남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자갈치시장 상인들이 정 의원을 반기는 등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한다. 부산과 특별한 인연이 없는 정 의원이지만, 법사위원장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국회 탄핵소추위원단 단장 등을 맡으며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자갈치시장 상인들은 정 의원에게 당대표가 되면 “지역 경제를 더 신경 써달라” “해수부 빨리 옮겨 달라”고 말하는 등 기대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진행된 부산 지역위원장들과의 간담회에서도 해수부 이전에 대한 중요성 등 부산 현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부산 지역위원장들은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지역위원회 사무실과 민원 창구 확보, 후원금 모집을 위한 법 개정 등 원외 지역위원회에 대한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당대표가 되면 “해수부 이전 등 모두 잘 챙겨 보겠다”라는 취지로 말하며 이재명 정부와 호흡을 잘 맞춰 나가겠다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