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앞뒤로 큰나무들이 우거져있어요.
그래서인지 온갖 새들이 집을 짓고 터를 잡았는지 새벽부터 쉴새없이 울어대는 소리때문에 너무 시끄러워요.
평일에는 회사를 나가니 몰랐는데 주말에 창문열어놓고 거실에서 쉬고있는데 앞뒤 베란다창문밖에서 새들이 울어대니 정신이 없네요.
몇년전만 해도 한두종류의 새가 예쁘게 울어서 숲에 온거같고 좋다했는데 이젠 여러종류의 새들이 동시에 우니까 너무 정신이 없어요.
오늘은 급기야 남편이 도대체 꾸우욱 꾹꾹하고 울어대는 새는 정체가 뭐냐고...
결국 인터넷에 찾아보니 멧비둘기소리네요.
여러분 멧비둘기 소리 들어보셨나요?
참 짜증나게 우는데 박자감각은 어찌나 정확한지 같이 박자를 맞추게 된다는ㅜㅜ
암튼 지난주에는 집앞을 걸어가는데 새가 제 정수리를 세게 쪼고 가더라구요.
뒷쪽에서 무방비상태로 당하니 무서워서 돌아보지도 못했어요.
그뒤로 너무 무서워서 아파트단지를 못걸어다니겠어요.
그동안 식구들에게 숲속에서 사는것같고 얼마나 좋냐고했었는데 막상 제가 공격당하고나니 새 우는 소리도 공포스럽고 무서워요.
해결방법은 없겠지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