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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지나온 선배맘들 조언좀 해주세요

사춘기 조회수 : 616
작성일 : 2025-06-21 09:11:57

애가 원래부터가 자기주장강하고

말이나 행동 똑부러지게 하는 스타일이에요

유치원때부터 애 친구 엄마들이 쟤는 어디 사막에 내놔도

살아남을꺼라 할 정도로..

남이보면 애가 똑부러져서 부럽다 편하다 하는데

엄마인 저는 사춘기까지 더해지니

너무 힘들어요

지 버릇없는 행동은 생각안하고

저랑 마찰있을때 자기 억울한 일을 반박하면서

기어코 사과를 받아내요

엄마는 인정하고 사과할줄을 모른다고..

본인 버릇없게 행동하고 말하는건 괜찮고

제가 말하는거에 대해서 지 기분나쁜게 있으면

꼭 저한테 사과받으려고 하니 

제 입장에서는 기가 막히거든요

하나하나 다 꼬집으면서

애 버릇없게 하는거 고치자니 저랑 너무 어긋날꺼같고

보고 듣고만 있자니 쟤가 지금 엄마를 얼마나 우습게보고 저러나싶어 열받아 죽겠고..

사춘기라 더 저러는건지

애가 기본적으로 버릇이 없는건지

정말 저한테 지 친구한테 하듯이 눈 동그랗게뜨고

따박따박 말대꾸하고 할때는 

진짜 자식이고 뭐고 연끊고싶어요ㅠㅠ

사춘기때 애랑 관계가 어떠셨나요?

사춘기애들 보통 어떤지도 궁금하고..

지금 중2인데 미치겠어요

IP : 59.14.xxx.10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21 9:59 AM (182.220.xxx.5)

    원래 그 나이대가 부모와 기싸움 하잖아요.
    그래서 적당히 피하면서 살죠.
    남의집 애다 생각해보세요.

  • 2.
    '25.6.21 10:07 AM (115.41.xxx.18)

    저도 그 나이 아들과 그 시절에 정말 별일이 다 있었습니다. 몸싸움까지 했네요. 진짜 말도 안 되는 궤변 늘어놓는데 대화가 안 돼요. 무조건 자기가 맞다고 박박 우겨대고 제 맘대로 하겠다고 신경 끄라고 하고 진짜 열 받고 눈물 나고 우울증인지 뭔지 너무 힘든 시절이었습니다. 버르장머리 없는 거 맞고요, 진짜 싸가지 없이 굴었어요. 이제부터 입시 다 끝낼 때까지 비슷한 시간을 보내실 것 같아요. 저는 그랬거든요. 방법이 없습니다.그냥 엄마가 조금 무심해지고 거리두기를 하는 수밖에요. 제 잔소리로 아이가 뭐 크게 변하고 달라지지 않더라고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시절에 제가 조금 더 무심했더라면 그냥 저러다가 사람 되겠지 하며 기다렸더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아무튼 그러다가 입시도 끝나고 하니까 쪼금 인간 같은 모습으로 돌아왔어요. 제일 힘든시기 보내고 계실 텐데 어떤 이성적인 눈으로 아이를 바라보면 정말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힘들더라고요. 다른 집 아이도 크게 다를 거 없이 비슷하다 생각하시고 아이 말 한마디 한 마디에 그게 의미 두지 마시고 많이 내려놓고 무심해지는게 필요한때같아요. 힘든 시간 잘 버티시길요ㅠㅠ

  • 3. 정상
    '25.6.21 10:19 AM (114.206.xxx.139)

    그 시기를 잘 헤쳐나오면 성불합니다.
    이웃집 손님이다.. 나를 깨달음으로 인도할 귀인이다...
    그때는 모르지만 지나고보니 그 말이 다 맞는 듯 합니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 알았더라면....그렇게 힘들지 않았을텐데...
    원글님도 그 폭풍 한가운데 있으니 당연히 힘들게 느껴지겠지만
    너무나도 정상적인 과정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자식과의 관계에 너무 몰입하지 마시고 관찰자 입장에서 보려고 해 보세요.
    어려운 일이고 노력이 필요한데, 그게 수행이죠. ㅎ
    요며칠 성인 자식과 살기 힘들다는 하소연 많은데
    그분들은 혹독한 사춘기를 겪지는 않았나보다 싶은 생각이 ㅎㅎ
    저는 지금 성인 아들과 별 트러블 없이 해피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사춘기때 산전수전 다 겪어서인지 지금은 그에 비하면 태평성대
    아무리 갈등이 있어도 선을 넘지 않도록 하시구요.
    애는 미쳐 날뛰느라 몰라도 엄마는 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물러나세요.
    모든 것은 다 지나갑니다.

  • 4. 기다리세요
    '25.6.21 10:54 AM (125.142.xxx.239)

    20살 넘으며 편안해 지며 좋아져요
    억울한거 따지는건 당연한거고요

  • 5. 사춘기
    '25.6.21 11:12 AM (59.14.xxx.107)

    네??스무살이요ㅠㅠㅠ
    온 가족이 얘하나 눈치보고 사는데
    진짜 나가라고 하고싶어요
    지 버릇없게 하는건 괜찮고
    아빠엄마 거슬리는건 따박따박 따지고들고..
    저도 부족한 인간이니
    요 쪼그만애랑 싸우고있겠죠
    정말 남같으면 벌써 손절인데
    집에서 지지고볶고 매일 얼굴보고 있자니
    이렇게 괴로울수가 없어요ㅠㅠ

  • 6. ㅇㅇ
    '25.6.21 2:47 PM (211.209.xxx.126)

    저는 고1애가 따지길래 나도 서운했던거 싹다 따지면서
    내가 니 여동생이냐? 무시하지말라고 쌩난리 부르스를 쳤더니 조용해지던데요
    그뒤로 내가 말할때마다 소리지르면서 화내던거 많이 좋아졌어요

  • 7. ...
    '25.6.21 2:59 PM (1.241.xxx.220)

    전 애하나 더 낳을걸 싶더라구요
    하나뿐인 자식이 그러니 더 서운하고.
    차라리 동생이 있었음 한 아이 집중하는 것도 덜할 것 같은거에요. 아이입장에서도 덜 부담스럽고.
    제가 뭐 닥달하는 돼지맘 스타일도 아닌데 엄청 간섭한다 하니 할말이...

  • 8. 사춘기
    '25.6.21 3:27 PM (59.14.xxx.107)

    저도 어제 열받아서
    지나가는 개도 엄마한테는 안그런다고 해도
    눈하나 껌뻑안해요
    사과하래서 미운놈 떡하나 준다는 심정으로
    그래 이러이러 해서 니 마음이 상했다면
    미안하다고 엄마도 노력해본다고 했더니
    지가 잘나서 사과 받은줄알고
    아주 더 도도하게 굴고 틱틱거리는데 지금 저걸 뒤집어말어
    내적갈등중인데 진짜 도닦는 마음으로 참습니다ㅠㅠㅠ
    윗님 저는 그나마 아직 사춘기 안온 둘째가
    제 마음을 위로해줘요
    하도 싸우니 어제는 사춘기가 언제까지인지 네이버에 찾아서 알려주더라구요 금방지나가니 엄마가 좀만 참으라고
    문제는 얘도 5학년인데 낌새가 살짝 보인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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