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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님의 진심을 알고싶습니다.

질문 조회수 : 3,999
작성일 : 2025-06-21 00:01:04

91세이고 약 드시는 것 없이 건강하세요.

시골이라서인지 요양등급은 받으셨는데 한 두달이 못가서 맘에 안 든다고 바꿨어요. 그렇게 열 명도 넘게 바꾸시더니 요양보호사 싫다고 하세요. 자식들이 있는데 남들 보기 그렇다고.

자식들 장남은 70세, 그리고  60대 중후반

밥하기 힘들다고 하시는데 요양보호사도 싫다고 하시면 진심이 뭘까요.

자녀들 사는 곳은 모두 세시간 거리인 서울에 살아요.

넷이서 한달에 한 번씩 찾아뵙습니다. 그러니까 한 주에 한 명씩만 오는거죠. 딸은 없어요.

의원에 물리치료 받는 것도 택시타기 힘드시다고 자식들 부르세요. 옆집 사람 부르듯이요. 왕복 최소 6시간입니다.

남편 퇴직해서 이제 오래 지내다 오라고 했는데 볼일 다 보시면 또 올려보내세요.

너무 살기 힘들다고 아주버님께 호소하셨다는데 제 남편은 왜? 요양보호사는 왜? 거부하시는 걸까요?

IP : 211.234.xxx.14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6.21 12:05 AM (58.140.xxx.20)

    자식들이랑 같이 살고 싶으신거네요

  • 2.
    '25.6.21 12:06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며느리 수발

  • 3.
    '25.6.21 12:08 AM (118.235.xxx.106)

    모시라는 거네요

  • 4. 그냥 징징
    '25.6.21 12:08 AM (61.254.xxx.88)

    징징거리는거죠
    몸도맘도 내마음이아니니까.

  • 5.
    '25.6.21 12:09 AM (58.140.xxx.20)

    실버타운 알아보세요

  • 6. ...
    '25.6.21 12:14 AM (182.231.xxx.6)

    진심 알아 뭐하나요.
    계속 자식 등 떠미세요.

  • 7. 원글
    '25.6.21 12:14 AM (211.234.xxx.144)

    - 남편이 시골에서 지내겠다고 하는데도 올려보내세요. 필요할 때 또 부르시고요. 살고싶은 자식이 따로 있나 싶어요.
    - 며느리들은 안 부르세요. 며느리는 남이나 마찬가지. 관심도 없으시고 아들들만 전화하셔서 오라가라 하세요.
    - 절대로 시설은 안 가고 집에서 죽겠다고 하십니다.

  • 8. 원글
    '25.6.21 12:17 AM (211.234.xxx.144)

    힘들다고 하시고 그 얘기가 형제들 사이에 오가니 효자들이 다 힘들어해요. 그래서 남편이 퇴직했고 시간 많으니 함께 지낸다고 짐싸서 갔다가 다시 왔어요. 한 일주일 지내고요.

  • 9. 50대
    '25.6.21 12:20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이 나이되면서 깨달은 것
    자기 입으로 말하지 않는
    타인의 속내를 알려고 하지 말자

  • 10. 하구
    '25.6.21 12:23 AM (1.176.xxx.174)

    총기가 있으시면 자식들도 60 70이니 힘들다는거 알텐데 우짤거나.아들며느리도 노인인데

  • 11. ..
    '25.6.21 12:25 AM (1.235.xxx.154)

    이래도저래도 불편하죠
    아들도 며느리도 다 싫은거죠
    힘은 들고 의지하긴 싫고 그런거아닐까요
    그러나 딸이 없으니 며느리 수발받고 싶으실수도
    아들네 집에서 살고싶으실수도 있어요

  • 12. ...
    '25.6.21 12:27 AM (211.234.xxx.68)

    시모가 남들 보기에 그렇다고 하시는거 보니
    그냥 다른 아래 자식들 말고
    장남이 모셔줬슴 하는걸까요?

  • 13. ..
    '25.6.21 12:30 AM (223.131.xxx.165)

    91세시고 여러가지 상황을 보면 장남과 같이 살고 며느리 수발?
    아님 뭐 내 마음 나도 몰라 만사 귀찮다 일수도요

  • 14. 옛날
    '25.6.21 12:31 AM (1.176.xxx.174)

    옛날 사람 마인드이니 첫째아들이 당연 모신다는 생각이 있을거고 뉘앙스가 같이 살자는 말 기대하는것 같네요

  • 15. 으음
    '25.6.21 12:36 AM (58.78.xxx.168)

    말그대로 자식있는데 왜? 이런거죠. 자식이 없는것도 아니고 남들보기에 체면 안선다는거죠.

  • 16. ㅇㅇ
    '25.6.21 12:43 AM (106.101.xxx.206)

    아들이 힘든건 싫은거예요.
    아들을 부르지만 며느리가 알아서 내려와야 하는데 아들이 오니 돌려보내는거죠.
    머 어쩌겠어요.자식들이 많으니 다 같이 고생해야죠.
    저는 외아들에 시부 혼자고 나이도 똑같아요.요양보호사 싫다하고
    저희집에 내년에 오시겠다고...저 고생 못시켜 안달 이예요
    아들 고생하는 꼴은 죽어도 못보심

  • 17. 원글
    '25.6.21 12:52 AM (211.234.xxx.144)

    - 자식들이 며느리와 함께 오는 거 싫어하세요. 혼자만 오라고 하세요. 아들들이 딸처럼 잘해요. 하인부리듯이 일 시키시거든요.
    - 장남이나 다른 자식과 살고 싶어하시는 게 맞는 거 같네요.

  • 18. 서울에서
    '25.6.21 1:57 AM (217.149.xxx.219)

    자식이랑 살고 싶다.
    며느리 몸종으로 부리고
    아들 끼고 앉아 편하게 서울에서 살고 싶다.

  • 19. ㅇㅇ
    '25.6.21 6:00 AM (14.5.xxx.216)

    자식들이 있는데 남들보기 그렇다에 답이 있네요

    이제 늙었으니 장남네가 모셔가라네요
    장남 며느네가서 대접받고 살고싶다
    남들 보기에 복많은 노인으로 보이고 싶은거죠

  • 20. ,,,,
    '25.6.21 6:18 AM (121.162.xxx.234)

    살기 힘들고
    죽기 힘들고 갸 진심.
    우리도 안락사하고 싶다 하지만 아프면 병원가잖아요. 힘드니까.
    요보사들 좋은 사람도 많지만
    학대하고 자식들에겐 노인 심술로 이간질이다, 혹은 치매증상 헛소리다
    하는 경우들도 있어서 그런 소리 듣고 거부하는 어르신들 많아요

  • 21. 정남
    '25.6.21 6:32 AM (59.8.xxx.68)

    장남이 내려가야지요
    90먹은 사람에게 70은 젊어요
    70밖에 안먹었지요
    장남이 안오고 다른자식이 오면 장남 체면 깍는거지요

  • 22. 아직도
    '25.6.21 7:44 AM (118.235.xxx.70)

    모든상황을 통제하고 싶으신거죠 ,

    여기서 핵심은 아마도 자식들은 한번의 거절도 없이
    어머님 요구를 다 들어드렸을겁니다 .
    그래서
    50년 세월이 지났어도 어머님 입장에서 보면 그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 같은거죠 .

    냅둬요 . 아들이 변하거나 (90세 노모 라 변하긴 어려우니
    그냥 감당해야죠 )
    어머님이 끝내야 하죠

  • 23. 아직도
    '25.6.21 7:45 AM (118.235.xxx.70)

    어머님 진심같은것은 없어요
    그냥 살아오신대로 사는것이죠

  • 24. 수발
    '25.6.21 8:22 AM (14.55.xxx.36)

    아들과 함께 있고 싶은데 아들이 힘들게 나와서 있는 것도 싫고
    본인이 수발하는 것도 힘들으니 보내시는 거겠죠.

    제가 치매어머니 수발하는데 아들이 있어야 행복해 하세요
    아들 오면 얼굴이 깐 달걀마냥 매끈하게 주름 다 없어지고 환해지세요
    오빠 뭐 뭐 해줘라 오빠. 오빠....
    치매걸린 엄마 한 사람 모시는 것도 너무너무 힘든데 -엄마 드시는 반찬은 따로 해야해요.
    오빠 밥상 한상차림 해 바치는 것도 너무 힘들어요
    치매시니 저를 며느리로 착각하실 때가 있어요
    아들이 설거지하면 화를 내시고
    언젠가는 내가 있어서 아들이 (며느리가 불평해서) 힘들다면
    요양원 가시겠다는 거예요. 자식이 생명보다 더 소중한데
    나 땜에 아들이 힘든 거는 싫대요.
    새벽에 정신이 맑을 때 내가 제일 의지하고 신뢰하는 것은 딸(저)이라고 혼잣말도 해요
    맞는 말일 거예요. 평생 생활비 드리고 모시고 또 실망이나 걱정시키는 일이 거의 없었고..
    그런데도 아들 사랑은 어쩔 수 없어요. 저는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고 아들은 사랑의 대상이예요
    끔찍한 아들사랑. 자랄 때 아들 딸 차별한 적 없고, 오히려 아들이 불평했죠
    아들도 놀라요. 엄마가 나만 그렇게 챙긴 적은 없는데 치매가 심해지면서 그런다고요
    본심이 이제 드러나나봐요. 저는 당연히 아들 위해 일해주는 도구예요.
    무슨 본인이 의지할 일 있으면 저를 찾고 딱 옆에 계세요. 그런데 얼굴은 환하지 않아요
    아들이 없으면 상태가 안좋으니 전혀 행복하지 않은 울상이니 아들 오지 말라하기도 어렵고..
    믿고 의지하는 대상과 자기가 사랑하는 대상이 동일한 것은 아니죠.
    인간 심리의 모순인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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